어제 책을 잘 받았습니다. 선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잘 읽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DP-DMYaEl9e/?igsh=Z2lxcHpmMjU0a3Y5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D-29

발베니

아티초크
발베니님과 @모임 여러분 모두 안녕하세요.^^ 해즐릿 북클럽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제와 오늘 가을 공기가 제법 차갑습니다. 바야흐로 '패딩의 계절'이 왔습니다. 이번 주에 함께 읽는 두 편의 에세이는 물론이고, 3주차 북클럽에 진행할 "시간과 기 억에 대한 서정적 명상"인 표제작「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를 읽기에도 아주 좋은 나날입니다.
해즐릿은 청춘을 "영원할 것처럼 사랑하고, 영원할 것처럼 꿈꾼다"고 표현합니다. 이 문장이 아련하게 느껴진다면 저처럼 생물학적 청춘기를 훌쩍 넘겼거나, 아니면 "눈부신 삶의 환상에 너무도 몰입한 나머지 저 멀리서 우리를 기다리는 무덤의 그림자를 알아차리지 못하는"(179쪽) 청춘일 확률이 높을 듯합니다.
어느 경우든 "생전의 불꽃은 꺼지지 않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다시 타오를 수 있다"(191쪽)는 해즐릿의 말을 떠올리며 훗날 아름답게 기억될 북클럽을 함께 만들어 봅시다. 그리고 발베니님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처럼 "19세기의 진보가 21세기에 주는 교훈"까지 발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

delispace
@아티초크 맨 앞 공고에는 1주차: 10.18(토)~10.27(월)이었는데, 바로 앞 글에서는 10.24(금)입니다! 어느 게 맞는 거죠? 물론 재미있게 잘 읽고는 있습니다만 ㅎ

아티초크
delispace님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제가 첫 공고에서 일정을 잘못 알려드렸습니다. 이참에 @모임 여러분께 일정을 아래와 같이 다시 정리해 올립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 1주차: 10.18(토)~10.24(금)
'옮긴이의 말/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을 함께 읽고, 자유롭게 감상을 나눕니다.
― 2주차: 10.25(토)~11.07(금)
'종교의 가면/인 격을 안다는 것은/돈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을 함께 읽고, 자유롭게 감상을 나눕니다.
― 3주차: 11.08(토)~11.15(토)
'인도인 곡예사/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병상의 풍경'을 함께 읽고, 자유롭게 감상을 나눕니다.
* 함께 읽기 범위는 변함이 없고, 날짜만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delispace
네엡, 수정된 일정을 책에 다시 적어두렵니다. 지난 책들의 모임에서 열심히 따라붙지를 못해서 은근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기억까지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ㅎ 친목질보다는 열독으로 보답할게요! 부지런한 모임지기의 재미있고 알찬 글들, 늘 고맙습니다!

아티초크
친목질과 열독 모두 환영합니다! 다 즐겁자고 하는 모임이지 않습니까. ^^

delispace
"Immortality"를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으로 옮기시다니, 와우.. 공진호 번역가님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어제 <옮긴이의 말>을 읽다가 트와이스의 가사가 영문으로 등장하는 대목에 공감하면서도 픽 웃고 말았는데.. 저 강력한 내공에 시의적절한 K-팝까지 탑재하셨으니 ㅎㅎ 정말 제가 아는 최고의 번역가시네요!

아티초크
delispace님의 찬사는 제가 꼭 공 선생님에게 전달하겠습니다.^^ "Immortality" 하니까 책 제목 짓기로 고민했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모임 여러분에게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합니다. 공 선생님이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라는 제목을 떨어뜨려(!) 주시기 전까지 "청춘은 죽음을 믿지 않는다"와 "청춘, 마지막 계절" 자기들이 뽑힐 줄 알고 며칠 동안 각축전을 벌였지만 결국······!

ㅌㅈ
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 에서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남의 생각을 빌려, 생각할 의무는 느끼지 않는 같은 키워드를 보면서 요즘 AI에 많이 의존하는 흐름이 떠올랐어요. 저도 사실 자주 AI에 질문을 하는 편이기도 하고 활용도 종종 하는 편이라 또 편리함에 취해 생각하는 힘을 좀 느슨하게 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네요. 이번이 3권째인데 늘 절 반성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T_T

아티초크
ㅌㅈ님의 말씀에 무척 공감합니다. 오늘날 AI와도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는 시의성이 뛰어난 글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인간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넘어 이제는 AI의 독자적인 의식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더군요. 올해 여름 BBC코리아에 올라온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모임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의식이 있는 인공지능?…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나"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4g6krrly5eo

통통
읽기 시작했습니다~ 두근두근!


아티초크
통통님, 즐겁게 읽어 주십시오! ^^
그러나
책 잘 받았습니다. 조금 어렵긴 한데 성의껏 읽어볼께요

아티초크
그러나님 감사합니다.^^ 해즐릿 특유의 문체와 풍부한 인용 때문에 그렇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해즐릿의 문체를 익히시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버지니아 울프의 평을 몇 자 옮겨 보겠습니다. 아래 인용글은 모두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서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해즐릿 에세이가 처음인 @모임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는 말을 삼가는 법이 없고 수치도 모른다.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고 느낀 것도 그대로 말한다. [중략] 그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는 매우 특이한 인물, 성미가 까다롭지만 고상하고, 심술궂지만 고결하고, 심히 독선적이지만 인류의 권리와 자유를 진심으로 열망하는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13~14쪽)
"해즐릿의 불평불만에 찬 소리가 계속 새어 나와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짜증나게 만든다. 하지만 그에게는 반감을 무너뜨리고 그것을 따뜻하고 복잡한 무언가로 재구성하는 매우 독자적이고, 명민하고, 섬세하고, 열광적인 무언가가 있다. 해즐릿의 말이 맞다."(15~16쪽)
"그의 에세이들은 가장 훌륭한 것도 다소 분열적이고 불협화음적인 면이 있다. 마치 순간 순간 몇 번 괜찮다가도 결국 합일에 이르지 못한 두 지성인이 함께 쓴 글과 같다고나 할까."(21쪽)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국내 처음 소개되는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 선집이다. 스무 권에 달하는 그의 전집 가운데 표제작을 포함하여 중요한 에세이들을 엄선하여 실었다.
책장 바로가기
영영
@아티초크 책 너무나 잘 받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 새로운 책을 펼칠 생각을 하니 두근거리는데요! 어제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어보며 윌리엄 해즐릿이라는 사람의 문장들을 더욱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왜 모임지기님이 훌륭한 길잡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아요 ㅎㅎ 이번주, 문장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수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증샷 : https://www.instagram.com/p/DQBdCuhDoYo/?igsh=MXJnNHh0d212NmJ6ZA==

아티초크
영영님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인증샷이 예술입니다!^^ 한 권의 책이 영영님의 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십시오. 3주차 모임에서 읽게 될 「병상의 풍경」에서 해즐릿이 독서와 책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있어 @모임 여러분에게도 공유합니다.
"독서는 단순히 무료함을 덜어 주는 수단이 아니다. 독서는 열정을 누그러뜨리고, 세속적 추구에서 벗어나게 하며, 지난날의 정직하고 열광적인 감정을 되살리는 통로다."(201쪽)
"책은 가장 진실하고 편안한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들여다보게 하고 자신의 비밀까지도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204쪽)
느티나무
감사합 니다. 책 잘 받았어요.
열심히 읽어볼게요 !!


아티초크
느티나무님 안녕하세요.^^ 책사진 감사합니다. 아래에 올려주신 문장들이 모두 해즐릿의 사상을 잘 드러내는 것들이어서 모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의 문장수집도 기대하겠습니다!
느티나무
제가 올린 문장들이 해즐릿의 사상을 잘 드러내는데 도움이 되서 다행이에요.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의 문장수집도 완료했습니다 ~ 다음주에 있을 2주차 챕터들도 기대되네요 !!

아티초크
느티나무님이 수집하신 문장들은 "해즐릿은 독자를 기쁘게 하려고 글을 쓰지 않고, 독자를 흔들고 깨우기 위해 쓴다"는 역자의 말을 십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얼마 전 제 지인이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에 대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멀리 타국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나 인권 유린 같은 문제에 분노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지랖이 넓거나 종종 위선자 같았는데, 해즐릿의 이 글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제가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을 읽으면서 당신의 편견을 재고해 보라는 해즐릿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는 비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느티나무님과 @모임 여러분 모두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을 읽고 문장을 수집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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