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D-29
친목질과 열독 모두 환영합니다! 다 즐겁자고 하는 모임이지 않습니까. ^^
"Immortality"를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으로 옮기시다니, 와우.. 공진호 번역가님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어제 <옮긴이의 말>을 읽다가 트와이스의 가사가 영문으로 등장하는 대목에 공감하면서도 픽 웃고 말았는데.. 저 강력한 내공에 시의적절한 K-팝까지 탑재하셨으니 ㅎㅎ 정말 제가 아는 최고의 번역가시네요!
delispace님의 찬사는 제가 꼭 공 선생님에게 전달하겠습니다.^^ "Immortality" 하니까 책 제목 짓기로 고민했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모임 여러분에게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합니다. 공 선생님이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라는 제목을 떨어뜨려(!) 주시기 전까지 "청춘은 죽음을 믿지 않는다"와 "청춘, 마지막 계절" 자기들이 뽑힐 줄 알고 며칠 동안 각축전을 벌였지만 결국······!
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 에서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남의 생각을 빌려, 생각할 의무는 느끼지 않는 같은 키워드를 보면서 요즘 AI에 많이 의존하는 흐름이 떠올랐어요. 저도 사실 자주 AI에 질문을 하는 편이기도 하고 활용도 종종 하는 편이라 또 편리함에 취해 생각하는 힘을 좀 느슨하게 하고 있지 않았나 반성하게 되네요. 이번이 3권째인데 늘 절 반성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T_T
ㅌㅈ님의 말씀에 무척 공감합니다. 오늘날 AI와도 연결하여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진부한 비평가에 관하여」는 시의성이 뛰어난 글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인간이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넘어 이제는 AI의 독자적인 의식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더군요. 올해 여름 BBC코리아에 올라온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모임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의식이 있는 인공지능?…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나"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4g6krrly5eo
읽기 시작했습니다~ 두근두근!
통통님, 즐겁게 읽어 주십시오! ^^
책 잘 받았습니다. 조금 어렵긴 한데 성의껏 읽어볼께요
그러나님 감사합니다.^^ 해즐릿 특유의 문체와 풍부한 인용 때문에 그렇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해즐릿의 문체를 익히시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버지니아 울프의 평을 몇 자 옮겨 보겠습니다. 아래 인용글은 모두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서문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해즐릿 에세이가 처음인 @모임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말을 삼가는 법이 없고 수치도 모른다.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고 느낀 것도 그대로 말한다. [중략] 그의 글을 읽기 시작하면 우리는 매우 특이한 인물, 성미가 까다롭지만 고상하고, 심술궂지만 고결하고, 심히 독선적이지만 인류의 권리와 자유를 진심으로 열망하는 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13~14쪽) "해즐릿의 불평불만에 찬 소리가 계속 새어 나와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짜증나게 만든다. 하지만 그에게는 반감을 무너뜨리고 그것을 따뜻하고 복잡한 무언가로 재구성하는 매우 독자적이고, 명민하고, 섬세하고, 열광적인 무언가가 있다. 해즐릿의 말이 맞다."(15~16쪽) "그의 에세이들은 가장 훌륭한 것도 다소 분열적이고 불협화음적인 면이 있다. 마치 순간 순간 몇 번 괜찮다가도 결국 합일에 이르지 못한 두 지성인이 함께 쓴 글과 같다고나 할까."(21쪽)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 거장의 재발견, 윌리엄 해즐릿 국내 첫 에세이집국내 처음 소개되는 윌리엄 해즐릿의 에세이 선집이다. 스무 권에 달하는 그의 전집 가운데 표제작을 포함하여 중요한 에세이들을 엄선하여 실었다.
@아티초크 책 너무나 잘 받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 새로운 책을 펼칠 생각을 하니 두근거리는데요! 어제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어보며 윌리엄 해즐릿이라는 사람의 문장들을 더욱 기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왜 모임지기님이 훌륭한 길잡이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아요 ㅎㅎ 이번주, 문장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수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증샷 : https://www.instagram.com/p/DQBdCuhDoYo/?igsh=MXJnNHh0d212NmJ6ZA==
영영님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 인증샷이 예술입니다!^^ 한 권의 책이 영영님의 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십시오. 3주차 모임에서 읽게 될 「병상의 풍경」에서 해즐릿이 독서와 책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있어 @모임 여러분에게도 공유합니다. "독서는 단순히 무료함을 덜어 주는 수단이 아니다. 독서는 열정을 누그러뜨리고, 세속적 추구에서 벗어나게 하며, 지난날의 정직하고 열광적인 감정을 되살리는 통로다."(201쪽) "책은 가장 진실하고 편안한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들여다보게 하고 자신의 비밀까지도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204쪽)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어요. 열심히 읽어볼게요 !!
느티나무님 안녕하세요.^^ 책사진 감사합니다. 아래에 올려주신 문장들이 모두 해즐릿의 사상을 잘 드러내는 것들이어서 모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의 문장수집도 기대하겠습니다!
제가 올린 문장들이 해즐릿의 사상을 잘 드러내는데 도움이 되서 다행이에요.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의 문장수집도 완료했습니다 ~ 다음주에 있을 2주차 챕터들도 기대되네요 !!
느티나무님이 수집하신 문장들은 "해즐릿은 독자를 기쁘게 하려고 글을 쓰지 않고, 독자를 흔들고 깨우기 위해 쓴다"는 역자의 말을 십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얼마 전 제 지인이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에 대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멀리 타국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나 인권 유린 같은 문제에 분노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지랖이 넓거나 종종 위선자 같았는데, 해즐릿의 이 글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제가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을 읽으면서 당신의 편견을 재고해 보라는 해즐릿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는 비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느티나무님과 @모임 여러분 모두 「온화한 사람의 두 얼굴」을 읽고 문장을 수집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춘은 영원하지 않지만, 그 시기의 감각은 예술과 문화 속에서 끊임없이 되살아난다.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p21,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해즐릿의 글은 계몽주의의 이성과 낭만주의의 감성을 잇는 다리였으며, 그의 문장은 때로는 시처럼 아름답고 때로는 철학처럼 날카롭다. 그는 감성적이면서도 냉철했고, 도덕을 중시하면서도 위선을 경계했으며, 고독한 사색가이면서도 사회의 맥박을 누구보다 정확히 읽었다.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p24,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깊은 사유가 종종 같은 진실에 수렴하듯, 얕은 정신은 언제나 같은 수준의 진부함에 안착한다. 지혜로움과 마찬가지로 어리석음에도 나름의 질서와 논리가 있다. 인간은 누구나 가장 약한 정신의 서유자든 가장 강한 정신의 소유자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사고와 감정의 수준을 본능적으로 찾아낸다. 그리고 그 수준 안에서, 나름의 논리와 확신을 지닌 채 살아간다. 그리고 단지 겉만 보고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은 늘 일정하다.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p30~31,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한마디로, 진부한 비평가는 학문적 깊이는 없지만 교양있는 척하며 대화 속에서 학자의 권위를 흉내낸다.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p36,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해즐릿은 시대의 양심이었고, 글을 통해 저항한 사상가였다. 해즐릿에게 에세이는 단순한 성찰의 도구가 아니라 저항의 무기였다.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에세이의 정수 13p, 윌리엄 해즐릿 지음, 공진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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