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장의 살인

D-29
책 마니아는 관심이 다른 데 있다 책만 읽어선 성공하지 못한다. 오히려 더 가난할 수 있다. 그러나 돈 버는 방법을 배우면 그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그 이유는 책을 가까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목적은 그게 아니기 때문이고 거기에 흥미가 안 돌아 그러는 것이다. 책을 통해 그에게 더 중요한 게 앞에 있기에 그럴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그들은 겨우 책으로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다. 책만 가지고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는 인간은 가볍게 책을 읽었거나 아직은 고수 독서가 반열에 들지 않아 그런 천박한 말을 하는 것이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사회적 성공에 관심이나 있을까. 웃음만 나올 뿐이다.
나는 밥을 적게 먹는다. 머리가 잘 안 돌아가 독서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나는 고맙다고 매일 읽는 책에 절을 세 번 올린다.
약간 일반적이지 않은 단어를 문자에 집어넣는 작가가 있다. 쓸데없이 같은 것. 이런 이 작가의 버릇도 독자는 적응해야 한다. 이건 이 작가의 버릇이고 사상이 들어간 단어일 수 있다. 세상을 그렇게 본다는 것이다. 이 작가의 세계관의 반영이고 그게 독특한 문체로 나타나는 것이다.
읽은 책수를 채우는 행위는 속독인데 그건 살은 독서도 아니다.
조직은 뭔가 기대를 하지 말고 그냥 무난하게 묻혀가는 게 최고다.
일본은 남의 일을 방해하는 걸 꺼려하는데 한국은 오히려 이런 뻔뻔함을 권장하기도 한다. 안 좋은 문화다.
연극과 영화 쪽 여자들은 꽤나 화려하고 활동과 말이 크고 활달하다. 그러나 문학 쪽은 반대로 좀 조용하고 빈티가 난다.
일본 소설엔 뭔가 예사롭지 않고 미인이라기엔 뭔가 부족한 신비한 소녀들이 곧잘 나온다.
역시 신비스러운 미인이 나와야 글이 흥미롭다.
이야기는 힘이 센 것이다. 등장인물 이름을 종이에 죽 나열하고 외면 안 외워진다. 그러나 이야기와 함께 하면 잘 외워진다. 저절로 외워진다.
신문 칼럼을 보고, 특히 외부인이 아닌 기자가 쓴 칼럼을 보면 뭔가 처음엔 뉴스와 관계 없이 순수한 내용으로 시작하는 것 같아 호기심을 갖고 읽으면 결국 요즘 사건 ,사고 이슈에 대한 것으로 억지로 연관지으려는 것을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 그런 기사 뭐 하러 그렇게 거창하게 시작하냐고. 이래서 순수한 글이 드물다.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미스터리엔 미인이 많이 나오니까 그의 작품을 더 읽어보자. 호기심이 진동한다.
일본 AV엔 시골에서 땀 흘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뉴스 여자 앵커는 지적인 외모를 가지면 유리하다.
미인 소릴 듣는 여자 중엔 남자를 도구 취급하며 마구 대하는 여자가 있고 한없이 착한 여자가 있다.
주인공이 혼잣말 하는 걸 써 놓는 것도 문체에 해당하는 거면 그런 것이다.
화장실 문이 안으로 밀어 여는 것은 안에서 몸으로 저항하기 편하게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나는 이제 책을 여섯 권 써서 드디어 내 언어를 가진 것 같다.
호텔방마다 문 여는 방식이 다르고 카드를 꽂아도 안 닫히는 곳이 있고 따로 걸러야 하는 곳이 있다. 그리고 조명을 조절하는 방식도 다 달라 불편하다. 역시 자기 집구석이 누추해도 제일 편하다. 집 떠나면 개고생인 게 맞다. 개는 욕 같이 안 좋은 것에 잘 쓰인다. 농사에 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왜 한자에서 계집 녀가 들어간 자는 다 안 좋은 뜻으로만 쓰인 걸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유영만은 청중을 무시하는 것 같은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기도 해서 제발 개념 있게 살라는 말일 것이다. 주체적으로 책을 좀 읽으라는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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