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장의 살인

D-29
한국말에서 어미 이 대와 데 가 진짜 언제 쓰는지 제일 힘든 것 같다. 특히 구어체에서.
백번의 추억에서 고영례도 그렇듯이 자격증을 많이 따는 사람은 늘 혹시 몰라서라는 말을 곧잘 한다. 나는 컴퓨터 자격증을 15개나 많이 땄는데 지금은 별 필요가 없다. 역시 책이 최고다. 나는 하나에 꽂히면 그것으로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다. 사회에서 나 같은 인간을 잘 써먹으면 도움이 많이 되는데 그런 인간들은 대개 아부를 못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대개는 여왕개미가 아니라 일개미로 산다. 그것을 알고 혼자 사는 것은 얼마 안 된다. 이들은 대개 책에 미친 자들이다.
발각 안 되게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연구하지만 그 누군가는 그걸 알아보고 활용하길 바란다.
일본 사람은 강하다는 말을 자주 쓰는데 그런 경우는 대개는 사이코패스가 가장 강하다. 그리고 그 말은 뭔가 큰 일이 있어 현실의 자질구레한 것을 헤쳐나가는 것을 말한다.
한국어에서 그런데와 그런 데는 완전히 다른 말이다.
라디오나 페이지 등은 이제 완전히 한국말이 되었다.
대개는 외향적인 여자를 드세다고 말한다.
장류진이 절대 한강 같은 글은 쓰지 못한다. 자기 문체라는 게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마른 사람이 10명이면 일본인은 호리호리한 사람이 한 40명은 되는 것 같다. 슬렌더한 여자들도 일본인이 월등히 많다. 이들은 왜 이런가. 고기를 안 먹고 소식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높아 그런가. 이들은 음식의 양이 적고 더 먹고 싶으면 작은 접시에 덜어 먹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덜 먹어 그럴 것이다. 아예 처음부터 상다리가 부러져라 차리는 것은 한국이다.
회원들은 하나하나 고립시키는 것이다. 핸드폰도 먹통으로 시계도 감추고.
대개의 여자는 착실하고 무난한 남잘 일단은 선호한다.
좀비를 누가 만들었는지 세상에선 아직 그 모습을 못 보았는데 동양이나 서양 모두 그 움직임이 비슷하다.
잘 나가다가 뜬금없이 좀비가 나온다. 나는 좀비물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보려고 했지만 이젠 안 본다. 그리고 각자 도생인줄 알았는데 서로 협력한다. 바람직한 인간들이 나오면 또 글이 재미가 없어진다.
빌런이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속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명분과 강하고 집요해야 글이 재미있다.
물론 자세히 찾아보면 작가가 논리에서 잘못된 것도 있을 것이다. 그걸 굳이 찾는 것보다 그냥 작가의 논리로 읽어나가는 게 우선이다.
좀비가 나오면 범죄가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리고 사람이 죽었는데 마치 추리를 위한 추리를 하는 것 같아 주객이 전도된 감이 있다. 그래 추리소설의 생명인 스릴이 떨어진다.
여자의 자존심 남자가 얼른 이해가 안 가는 것에 여자의 자존심도 있다. 딸을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을 수도 있는데, 자기 자존심이 딸보다 우선인 여자가 있는 게 무서울 따름이다. 복잡하고 그 속을 알 수 없는 게 여자라고 했던가. 일본 <심야식당>에서 흥신소를 하는 여자인데 다른 여자에게 자기 애인을 빼앗긴다. 그녀는 자기 부하직원에게 그 불륜 현장을 사진 찍으라며 전 애인과 불륜을 저지른다. 그 부인은 울고불고 그런 난리도 없다. 그것으로 그녀는 직장을 잃는다.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그녀는 직업에 대한 프로 근성보단 자기가 다시 자기 애인을 되돌려받는 것으로 아마도 자존심을 세운 것 같은 것으로 끝난다. 이렇게까지 자기 애인을 가로챈 여자에 대한 복수라기보단 자기 같은 여잘 두고 감히 딴 여자에게 한눈판 것에 대해 자존심이 상해 그걸 되돌려놓으려고 한 것 같기도 하다. 그게 최종 목적인 것 같다. 자기 자존심이 훼손되는 게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마무리한 다음, 어떻게 해서든 자기 자존심을 원래대로 해놓고 다른 것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걸 안 하면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그녀의 지상 목표가 자존심 지키기일 수 있다. 누구나 인생 목표는 다를 수 있다. 절실한 걸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남자는 어장 관리하며 구멍을 여러 개 뚫어 한 여자에게 자존심이 손상되면 다른 여자에게서 그 보상을 받기도 한다. 차이면 자기는 다른 여자를 차는 식이다. 연애가 목적이 아니라 계속 이 여자 저 여자 갈아타면서 자기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남자에게 자존감이 높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여자도 같은 인간이라 그럴 것이다. 좀 더 그게 심할 수도 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도 결국 여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그 경우 자존심 지키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지상과제일 수 있다. 그게 꺾이면 그 무엇도 안 되고 앞으로 진전인 안 된다고 보는 것이다. 일단 자기 자존심 되돌리기(회복)로 일단락지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나름 판단한 것이다. 나중에 어떻게 되든 일단은 모든 인간의 판단은 존중받아야 하고 그 결과는 또한 스스로 책임지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인생은 각자 굴러가는 것 같다. 인생 별것 없는 것 같다.
난 한 가지에 꽂히면 끝장을 보는 인간이다. 나는 책에 매일 고맙다며 절을 세 번 올린다.
나는 매일 책에 감사의 절을 세 번 올린다. 나는 인생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시를 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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