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D-29
작가님 이렇게 들러주시고 글도 남겨 주시니 영광이에요. 더 열심히 읽어 볼께요. ^^
아참! @물고기먹이 @Alice2023 님이 책장에 꽂아주신 책들 장바구니에 잘 담아두었습니다. 이렇게 추천 받은 책은 꼭 읽어보는 편이라 왠지 맞춤형 선물같아요 ㅎㅎㅎ 감사해요!!!
작가님 반가워요 ㅋㅋ
저 느림보 거북이지만 틈틈히 거의 매일 한꼭지씩 읽고 있는 것 같아요 (자기전에ㅎㅎ 밀리의서재로 읽다보니) 읽은 부분이라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좀 더 박차를 가하고 읽겠습니다!ㅎㅎㅎ
책을 받아보고는 책상 한켠에 뒀어요. 읽고싶어 신청했는데, 막상 받아들고보니 읽기가 조금 무서웠어요. 보고싶은데 보고나면 잠잠해진것 같다 여겨진 마음에 파도가 칠까… 무서웠거든요. 저는 4달전, 오빠의 죽음을 마주했어요. 오빠와 마지막에 나눈 긴 대화중 하나가 ‘ 오빠 죽는것도 쉽진 않지?’ 였어요. 자살시도를 한번 했고, 며칠간의 시간이지나 마주했을때… 죽는게 쉽지 않으니, 그냥 살아가자. 라고 뭐 그런 얘길 했었거든요. 이 책을 보면서 방식도 다르고, 대상도 다르고, 아픈 부위도 다르지만.. 계속 오빠 얼굴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페이지 페이지마다 눈물이 났고요. 가족의 죽음을…마주한다는건. 사랑하는이의 떠남을 지켜봐야한다는건. 어쩔수 없이 당연한 일이지만, 결코 익숙해지지 않을 듯 싶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보면서… 나만의 일은 아니지. 모두의 일이지. 하는 연대감이랄까. 위로랄까. 좋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 함께 울어주고 토닥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좋은책. 감사합니다.
요즘 슬픔을 나누는 쓸모에 대해서 자주 생각합니다. 가장 혼자일 수밖에 없는 상실의 자리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이 주는 뜻밖의 위로가 있는 것 같아요. 파도가 치는 마음에도 책을 펼쳐 깊이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슬픔을 나누는 쓸모! 참 좋습니다.
슬픔을 나눌 수 있다는게 참 다행이고 위로가 된다 생각하는데요. 이게 또 너무 길어지면 누군가에게는 피로감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실 슬픔을 꾹 참아낼때가 많아요. 이런 공간이 있어 이렇게나마 끄적이니 좋네요.
옥은 살면서 주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최선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곁을 모두 내주는 사람은 아니었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애정에 대해서는 고마움보다는 어쩐지 미안함이 앞서는 사람. 살면서 쏟아온 애정에 너무 많은 애씀이 녹아서일까. 늘 그랬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이 없는 배우처럼, 조명이 꺼지면 관객의 박수도 마다한 채 서둘러 무대 위를 떠날 것 같은 사람.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23, 송강원 지음
많은 분들이 이 문장을 공감해주셨어요. 저 또한 함께 밑줄을 진하게 덧붙여봅니다
저도 슬픔을 나누는 방법과 슬픔을 대하는 자세를 책을 읽으며 배우고 있습니다. 의외로 일상을 사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의 슬픈 얘기를 털어 놓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그럴 땐 이런 공간이 더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오늘 2장을 읽으며 "have it your way" 에 밑줄을 그었어요. 앞으로는 저도 이렇게 살아보려구요. 생각이라도 해 보려구요. 그리고 엄마를 잃는다는 건 1년 중 하루, 나의 탄생을 온몸으로 기억했을 유일한 사람이 사라진다는 것이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갑자기 고향에 계신 엄마가 생각나서요.
저도 <수월한 농담>을 읽으며 강원 님의 주변 패밀리(?)의 존재를 알면서, 함께 기쁨도 슬픔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려면 저부터 먼저 열린 마음(어디까지 열어줄까요)으로 다가가야겠다, 세심하게 살펴야지 다짐을 하게 되었어요
슬픔은 엄마가 없는 현실에서 엄마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감각이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엄마에게는 내가 존재하지 않았던 삶이 있었지만, 내 삶에는 엄마가 존재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는데. 주인 없는 방에 쓰러지듯 누워 한참을 울었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p90 죽고 싶음 마음 곁에서, 송강원 지음
미움도 사랑만큼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p185 장면의 이면, 송강원 지음
산다는 건, 살기 위해 의지하고 기댔던 존재의 부재까지 견뎌야 하는 일이란 걸 나는 이제야 알아가는데.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p209 차마 못한 말, 송강원 지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라는 문장이 저는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머리속에 시한폭탄을 가지고 다니거든요. 동양인의 98%는 괜찮다는데 전 소수가 좋은가봐요. 2%에 들었더라고요. 코로나 접종후 뇌출혈 다행히 빨리 알고 가서 지금은 괜찮지만 커진것은 제거를 할수없어 조심?하고 있습니다. 터져서 생명에 지장이 있으면 어떤 후유증이 남더라도 수술하자고 하시는 말씀에 전 맞이 할 수가 없어서인지 이 맞이하는 그리고 이렇게 엄마와 마지막을 준비할수있었고 글로 남길수 있었던 작가님이 부럽기도 합니다. 덕분에 나름 이렇게 책읽고 글쓰고 하는 취미를 가져서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친구랑 사이좋게 80아님 90까지도 살수있는 일이니까요. 슬프지만 아름답게 읽었습니다.
가연마미님.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계속해서 글을 읽고 또 읽었어요 함께 <수월한 농담>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손을 덥썩 랜선으로나마 잡아봅니다. 만나서 반가워요.
곧 8시부터 송강원 작가님과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을 시작할게요. :) 들어와 있다면 손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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