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D-29
#삶의 재발명 부분을 읽으며 <안녕한 죽음>이 떠올라서 책을 데리고 와 봅니다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나의 죽음, 마지막의 마지막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을 생각해본 적은? 먼 훗날의 일이니까, 또 무섭고 불길한 일이니까 미뤄두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안녕한 죽음》의 저자 구사카베 요는 그 마지막을 ‘지금’ 생각해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소개글만 봐도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주말에 읽어볼게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보란 듯이 요구하는 일이 몸에 밴 아버지의 엄마 앞에서 나는 나의 엄마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나는 옥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자주 묻는다. 버릇처럼 튀어나오는 “아들이 좋으면, 다 좋지”라는 대답은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대답 대신 침묵이 길어질 때면 이것과 저것을 던져본다. 둘 중에 어떤 걸 덜 원하는지를 답하는 것이 그나마 편해 보이기 때문이다. - <수월한 농담>, 송강원 - 밀리의서재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죽음을 끌어안은 삶이 이토록 다채로운 것이라면, 죽음은 과연 사라지는 일일까. 사라지는, 사라진 것들은 모두 슬픈 일일까.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수월한 농담-p25, 송강원 지음
엄마가 저물면 어디로 가게 될까.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 - p56, 송강원 지음
엄마가 아프고 나서야 시간은 유한해졌고, 서로의 마음이 교차하는 기쁨이 공통의 것이 되었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엄마를 쓰다가> P64, 송강원 지음
방과 후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그날 저녁 옥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내가 가장 가까이서 옥이 풍기는 죽음을 맡았는데 그때 나는 왜 아무것도 하지 못했나. 그날 아침 꿈에 대해서, 슬픔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나는 왜 옥에게 다시 묻지 못했을까. 차라리 옥 앞에서 울면서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따지기라도 하지, 왜 못했을까. 그 시절을 돌아보며 어린 나의 멱살을 잡았다가 천천히 놓는다. - <수월한 농담>, 송강원 - 밀리의서재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작가님. 안뇽하세여~~^^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여기 자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제가 부모가 되고 보니, 자녀는 그 존재 자체가 빛이더라구요. 꼭 무엇을 하지 않으셨더라도 옥은 아드님이 큰 의지가 되었을꺼에요.
자신의 부재를 메우려는 아버지의 정성은 주로 일방적이었다. 불편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어린 마음에도 그의 최선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 같다. 엄마가 평생 그러했듯이.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p.11, 송강원 지음
어른이 되면 상대방을 온전히 헤아릴 줄 알았는데요. 돌이켜보니 저만 봐도 일방적인 "선의" 나 "호의"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 문장이 많이 와 닿았어요. 강원님의 어리고 넓은 마음이 느껴져서 먹먹했어요.
먼저 표현하기 전에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볼 줄 아는 여유와 배려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막연히 짐작하고 내 멋대로 베풀고 그만큼 반응이 없으면 혼자 서운해하는 일들을 그만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찰나 속에서 간절하게 영원을 바랐던 무대 위의 순간을 비로소 이해한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이 문장이 어마어마한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요. 찰나, 영원, 간절...
오늘 아침, 엄마는 다시 눈을 떴다. 병원임을 알아차리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또 여기네.” “엄마…… 실망이 크제? 이왕 눈 뜬 거 오늘 내랑 잘 지내보자.”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나를 낳았던 몸은 재가 되었고 내게 사랑을 남기고 떠난 혼은 마리아가 되었다. 그렇게 엄마가 저물었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P.104, 송강원 지음
엄마가 저물었다. 저 문장이 가슴 시리게 와닿네요. 육신은 저물었지만 작가님의 마음속의 어머니는 오늘도 내일도 다시 떠올라 함께 빛나고 계실거니까요.
맞아요 존재의 상실이 마음속에서 다시 새롭게 자리 잡는다는 것. 새롭게 깨달아가요.
부산으로 가는 길. 나는 알고 있다. 집에 도착하면 엄마는 집에 없을 것이다. 나는 엄마 없는 집으로 가는 중이다. 집에 엄마가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엄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왜냐면 부산에 가면, 집에 가면, 늘 엄마가 날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한 번도 그렇지 않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므로 엄마 없는 집으로 가면서 엄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건 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이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낯선 사람에게 도움받는 일을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엄마는 첫날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했다. 죽고자 하는 일은 살고자 하는 의지만큼 강했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끝까지 씩씩하게...해내셨군요. 누구에게도 가장 폐를 덜 끼치시려고...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