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D-29
옥님 꿈이라! 깨고 나서 좋은 기분이었을까요 조금 차분해진 아침이었을까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도 꿈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좋았던 적은 많았던 거 같아요. 꿈에서라도 만나서요.
꿈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데 엄마가 굉장히 밝은 에너지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아침을 맞았네요.
저는 언젠가 꿈속에서 방문했던 공간을 가고 또 가고, 이어지는 꿈도 잘 꾸는 편이라, 꿈으로 어떤 세계에 이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그.. 영화 <인셉션> 같이요!
그믐에서 라이브 채팅은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천천히 이전에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세이클럽...에서 나눴던 기억을 되살리며 ㅋㅋㅋ 함께해보아요. :) <수월한 농담> 읽으면서 송강원 작가님께 궁금했던 것 자유로이 물어보시고요
안녕하세요^^ 책 사놓고 한참 못 읽다가, 막상 맘 먹고 펼치니까 잘 읽히더라구요~ 작가님이 너무 과하지 않게,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고, 절제해서 표현하셔서 그런것 같아요^^;;
맞아요! 담백하면서 여운이 오래 남는 글이죠
위트보이님은 책 속에 어떤 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나요 ㅎㅎ
병실에서 잠든 엄마의 손을 꼭 붙잡고 눈을 감은 채 집중했던 날이 있었다. 내가 잡고 있는 손이, 몸이 사라지고 나면 엄마 곁을 다시는 감각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불현듯 엄습했다. 외워둘 수 있다면 외우고 싶었다.
이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버지가 병실에 입원했을 때 의사가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했던 기억이 나서요.
저는 엄마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보통 많이 쓰는 표현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어요. '돌아가셨다'는 표현도 그렇고, '마음에 준비를 하라'는 표현도 다시 곱씹어 보게 됩니다. 마음의 준비...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 표현이 아니라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막상 망설이시다가 책 읽어보시고 이런 감상 전해주시는 독자분들이 종종 계셔요. 잘 읽힌다는 말 들으면 괜히 안도가 되기도 합니다 감사해요
@강원 전 돌아가신 아빠가 추운 방에 난로를 피워주고 가신 꿈이 기억나요…그게 전부였어요 그 후로는 더 안나오시고..
와...정말 구체적인 장면이네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난로의 따뜻한 감각이 오래 남아있을 것 같기도 하고...
꿈 이야기를 들으니 앵두나무 고양이님의 아버지는 다정하신 분이셨을 거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봅니다.
어머님께서 '자신은 죽어가는 사람이 아니라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라고' 하신 부분이 참 좋았어요. 우리는 누구나 죽는 존재인데, 능동적으로 죽음을 맞이하시는 '삶'의 태도가 참 울림이 컸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보통 죽음이 왔다! 찾아왔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근데 능동적이고 구체적으로 죽음을 바라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도 이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떤 상황을 대하는 태도를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책을 경유해서 독자에게 닿은 엄마의 태도 덕분이겠네요 ㅎㅎㅎ 이렇게 엄마에게 공을 돌려봅니다 ㅎㅎ
제가 <수월한 농담>을 쓸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분명하게 말씀하셨거든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 엄마가 정말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게 너무 느껴졌어요. 다른 설명 필요없이 진심이니까 전해졌던 것 같아요.
죽음을 앞둔 삶도 여전히 삶이고, 죽음을 포함한 삶이야말로 완전한 삶이라는 문장에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계절이 흐르는 것처럼 삶과 죽음도 연결되어 있고 흐르는데 자꾸만 잊게 되는 것 같아요. 써 주신 문장덕분에 다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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