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흄(David Hume)은 철저하게 지각에 머물면서 우리들 인간에게 허용된 것이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관찰하고자 한다.
인간의 모든 지각은 두 종류로 환원될 수 있는데, 그것은 관념과 인상이다. 이 가운데 우리 마음에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가장 뚜렷하고 생생하며 선명한 지각이 인상이다. 인상은 그것을 모사하고 있는 어떤 관념보다도 원초적이며 이것에 앞선다. 인상들로 인해 관념들이 발생하고, 관념들 간의 관계에 의해 지식이 생긴다. 그렇다면 결국 우리의 지식은 (만약 지식이 확립될 수 있다면) 물리적 대상이나 신이 아니라 오로지 인상에 기원을 둔 것이 아니면 안 된다. ”
『인식론 - 우리가 정말로 세계를 알 수 있을까?』 p.62, 황설중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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