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습
못 사는 것들끼리 서로 먹겠다고 아귀(餓鬼)다툼하고
지지고 볶는 것이 세상의 모습이다.
위에서 보면 자신들이 던져 주는 고깃덩어리를 서로
먹겠다고, 또 이런 난리도 없다.
몇 안 되는 그들은 내려다보며 흐뭇한 미소를 날릴 것이다.
“거봐. 너흰, 역시 안 된다니까.”
절대 실컷 먹게 안 주고 죽지 않을 만큼만 던져 준다.
다 죽으면 일할 인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젠 이런 인간들도 쓸모없게 되었다.
AI가 대체하기 때문이다.
큰소리칠 수 없게 되었다.
점점 있는 것들의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점점 더 그럴 것이다.
없는 우리는 그걸 조금이라도 늦춰야 한다.
그들은 오직 부려 먹기 좋은 인간들, 안 귀찮은
인간들만 원하기 때문이다.
귀찮으면 AI로 대체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그들이 하려는 것에 협조하면 안 된다.
인간은 자기 입장을 우선 대변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러면 더 빨리 AI로 대체되어 개돼지 취급받기 때문이다.
그냥 두면 핵전쟁이나 기후 위기로 몰살할 수도 있다.
봐라, 지금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운동회를 해야 하는데
매일 비 안 오는 날이 없다.
한국의 가을이 언제부터 이랬나?
<오징어 게임>에서 고급술 마시며 여자에게 희롱 비슷한 말을
주고받으며 느긋하게 모니터를 보는 인간들에겐
그 밑의 것들은 사람도 아니다.
그냥 그들의 눈요깃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술맛 돋우는 안줏거리에 불과하다.
나더러 삐딱하다고 하지 마라.
한국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상을 받은 것은
‘세상 모습’을 아주, 숨기는 것 없이 적확(的確)하게
보여줬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보고 느낀 걸 그대로 옮겨적은 것뿐이다.
교육도 실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적당히 기능(技能)이나 가르쳐서 부려 먹기 편하게 만들려고
그런 것이다.
학교에서 줄 세우기 공부가 아닌,
(평가 때문에 학교 시스템은 이럴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진짜 공부를 한, 대드는 인간들을,
트럼프나 윤석열 같은 인간들은 아주 귀찮아하고 싫어한다.
언덕 위의 빨간 지붕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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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 말이 맞다
실제는 빌런이 하는 말을 따라야 세계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우린 성장이나 개발이 아니라 균등 분배를 해야 하고
환경과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당장 이익을 위해 대부분은 안 한다.
그 빌런을 미친놈이라고 폄하(貶下)하며 무시한다.
그의 말을 따르는 게 실은 현명하지만,
현실적으로 안 맞는다며 자기 고집을 부린다.
어리석은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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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늙어 어디 부딪힌 곳도 없는데 멍이 든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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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엔 러브호텔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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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여성을 따로 가리키는 말은 잘 안 쓴다. 호스티스, 웨이트리스, 액트리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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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영어 울렁증이 있어 영어 잘하는 사람을 선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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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 여자도 남자도 몸 파는 것으로 돈이 엄청나게 굴러다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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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다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는 건 이미 기득권을 쥐고 있는 것들을
그 자리에서 쫓아내기 쉽지 않다는 말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내기 쉽지 않다는 말이다.
그리고 세상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안 돌아간다는 말이기도 하다.
뭘 새로 시작하려면 오랜 고난과 세월을 거기에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다.
초심자는 이미 그렇게 한 사람들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그들도 처음엔 그런 마음을 먹었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기초부터 다시 다져 지금 그 자리에 선 사람들이란 말이다.
자신도 그 사람처럼, 그렇게 굳어진 문화처럼 되려면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해야 겨우 그 기득권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충고다.
그렇지만 내가 이걸 왜 하나 잊지 말고 물어야 한다.
내가 책을 여섯 권 썼는데 나도 그만하면 만만한
인간은 아니다.
나를 초심자가 우습게 볼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리고 내가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려면
아주 겸손한 자세로 처음부터 차근차근 꾸준히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미 나이가 들었다.
그러니 지금 하는 것(책)에만 매진하는 게
현명한 처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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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태어난 동네의 환경과 집안이 사람 인생을 결정한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기생충처럼 그 높낮이가 중요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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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직도 숲이 훼손되지 않은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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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주변 분위기, 공기라는 말을 잘 쓴다. 공기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일본인인 개인을 중히 여기면서도 단체에서 정한 것을 어기는 법이 없다. 그래 기초 질서를 잘 지키고 원칙을 그대로 지켜 좀 고지식한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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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캔 맥주를 잔에 잘 따라 마신다. 차갑게 해서 마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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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정치적 고려를 위해 사건을 왜곡하기도 하나? 진실이 꼭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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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제를 먹으면 그 다음날 힘이 든다. 전날 너무 에너지를 써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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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그 방향으로만 쓰는 것을 전제로 그 방향만 알면 글이 쉬워진다. 모든 이야기는 그 작가가 그 방향을 위로 보조자료를 늘어놓는 것에 불과하니까. 그래 작가로 인정받기 위해선 이 방향이란 걸 갖고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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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격식을 차리면 성을 부르고 친하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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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관계가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 같다. 플라토닉과 에로틱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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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지어나 루주 처럼 여자 옷이나 화장품은 불어가 많아 스펠링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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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성진국으로 육체적인 성에 대한 게 안 나오면 이야기가 안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또 부부간에 섹스리스가 그렇게 많다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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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는 이게 잘 나온다. 범인의 주변 인물을 탐문해 그 범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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