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빨간 지붕

D-29
일본은 아직도 숲이 훼손되지 않은 곳이 많다.
일본인은 주변 분위기, 공기라는 말을 잘 쓴다. 공기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말이다. 일본인인 개인을 중히 여기면서도 단체에서 정한 것을 어기는 법이 없다. 그래 기초 질서를 잘 지키고 원칙을 그대로 지켜 좀 고지식한 면이 있다.
일본인은 캔 맥주를 잔에 잘 따라 마신다. 차갑게 해서 마시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일본은 정치적 고려를 위해 사건을 왜곡하기도 하나? 진실이 꼭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
피로회복제를 먹으면 그 다음날 힘이 든다. 전날 너무 에너지를 써서 그런 것 같다.
작가가 그 방향으로만 쓰는 것을 전제로 그 방향만 알면 글이 쉬워진다. 모든 이야기는 그 작가가 그 방향을 위로 보조자료를 늘어놓는 것에 불과하니까. 그래 작가로 인정받기 위해선 이 방향이란 걸 갖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일본은 격식을 차리면 성을 부르고 친하면 이름을 부르는 것 같다.
남녀 관계가 마음만 가지고는 안 되는 것 같다. 플라토닉과 에로틱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
브래지어나 루주 처럼 여자 옷이나 화장품은 불어가 많아 스펠링이 어렵다.
일본은 성진국으로 육체적인 성에 대한 게 안 나오면 이야기가 안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또 부부간에 섹스리스가 그렇게 많다는 거 아닌가.
일본 미스터리는 이게 잘 나온다. 범인의 주변 인물을 탐문해 그 범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다.
한국인이 일본말을 정확히 발음 못 하듯이 일본인도 한국어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 뭔가 항상 냄새가 난다. 경상도 사람들이 쌀 발음을 못하는 것하고 같다.
일본엔 메밀국숫집이 많다.
글을 읽을 때 그 안에 들어가 그걸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비행기에서 보면 한국은 아파트만 보이고 일본은 단층집만 보인다.
젊을 땐 한적한 곳을 걸으면 괜히 들뜨면서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랬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 그런 것도 없다. 정서가 많이 메말랐다.
일본은 가라오케에서 뭘 잘 시켜 먹는다.
일본인은 음식을 먹기 전에 거의 예외 없이 인사를 하고 먹는다. 아마도 신에 감사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그들은 지진이나 태풍 같이 재난이 많아 어떤 신에 늘 비는 것 같다.
여자들의 질투가 무섭다. 별 것도 아닌 것 때문에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다.
한 사건의 인물, 그 주변 인물들의 증언이 이야기를 구성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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