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심리가 이상하고, 제대로 된 인물이 없다. 잘 되다가도 그게 아닌 게 드러난다. 이런 글을 많이 겪어야 한다.
언덕 위의 빨간 지붕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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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전통적으로 남자를 여자보다 중히 여긴다. 아마도 한국보다도 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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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작가라 여자의 있는 것 없는 것 다 쏟아낸다. 남자는 여자의 숨기고 싶은 어두운 면을 많이 알아 좋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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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그냥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별로 안 좋아한다. 뭔가 핵심이 빠진 사람들이라고 치부하고 만다. 진짜가 아닌 가짜로 둘러싸인 허수아비라고 생각한다. 자기들만이 인간의 순수한 혈통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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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예술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은 그냥 다른 동물처럼
본능에만 충실해 살아가는 게 아니라 엉뚱한 생각을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주어진 것만 해나가면 진전(Progression)이 없다.
매일 똑같은 생활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딴 생각을 하게 되어 과학이 발달하고 예술이 발달해서
여기저기 기념물과 건축이 세워진 것이고
인류에게 생각하는 힘이 있어,
즉 그것을 넘은 영적(靈的, Occult)인 것에까지 미쳐
종교가 탄생해 위대한 종교 건축물이
세계 곳곳에 세워진 것이리라.
인간은 이 딴 생각, 즉 생각하는 힘 때문에 다른 동물에서
분파해서 지구상에 인류가 탄생해 위대한
문화와 문명(Civilization)을 낳았다고 생각한다.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단계에서도
최종적으로는 자아를 실현하는 게 가장 최상층에 있다.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 자기를 알아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려는 것, 맨 꼭대기에
그것, 창작 예술이 있는 것이다.
자기 욕구의 분출, 창작의 힘이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
예술은 인간이 자아를 실현하기 위해 생각해 내서
현실에서 구현된 결과물과 앞으로의 계획, 끝없는 자기 욕구
충족의 결과일 것이고 그건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미지(味知)를 개척하려는 욕구가 있다.
인간이 호기심을 놓지 않는 그 끝은 아직도 개척 안 된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창작 예술, 순수 예술은 인간 사고 단계에서
가장 높은 최종점에 있는 것이어서
인간들도 그걸 가장 알아주며 추구한다.
그래서 노벨상의 형태로 그걸 기리며 추앙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순수 예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살기 힘들다.
인간 욕구에서 맨 밑바닥을 형성하는 게 아무래도
안전과 생존 욕구인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결국 동물이기
때문에, 먹고는 살아야 한다.
그래 순수 예술가들의 현실이 고달프다.
그래 예술가인양하고,
베스트셀러나 영화, 음악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고
대중음악만 돈을 버는 것은 그냥 부담 없이 생각할 거리가
별로 없는 가벼운 작품이라 그런 것이리라.
그래 세상에서도 그걸 상업 영화나 통속작품이라고
하면서 순수 예술과는 좀 거리를 둔다.
그렇지만 대중과 쉽게 타협한 예술가만 살고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는 예술적으로 평가할 만한데도
사람들이 외면하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알고 보면 베스트셀러나 천만 영화는 예술적 가치보다는
그것에 관심 없는 사람들까지 단순한 호기심과 입소문만으로
대화에서 소외되지 않으려고 너도나도 보았기에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솔직히 또 그런 면이 현실적으로 없지 않다.
순수 예술처럼 아무나 접근하지 못하고 이해 불가능한
작품이라면 그렇게 흥행에 성공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외부 세계 고려 없이,
자기 세계를 맘껏 펼친 작가주의 작품을
내놓은 예술가라면 오히려 그런 뜻밖의 관심을
반기지 않는 미친, 이상한(Geek) 예술가도 분명 존재한다.
“이상하게 관객이 너무 많아. 내 작품 질이 떨어졌나?”
그것으로(아무나 보기 때문에) 자기 작품이 저평가되고
자기의 예술 세계가 이젠 한물간 것은 아닌지, 초기의
예리하면서 치열했던 순수한 예술적 혼을 망각하고
딴(속물적이고 천박한) 마음에 빠진 건 아닌지 심각하게
고뇌하는 예술가라면 진짜 예술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요즘 시대에 그런 순수한 예술가가 존재할까.
이론에서만 가능한 이상론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런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
그것에 미쳐, 정상이 아니니까(Insane)
먹고살기 힘들어도 순수 예술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게 그의 존재 이유다.
적어도 그가 추구하는 건 예술혼의 한없는 구현이지,
세인(世人)의 관심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한없이 확장하고 끝없이 판다.
정신이 깊고 넓어야 작품도 그렇게 탄생한다.
이를테면,
흥행 영화는, 물론
입소문과 함께 지인에게 그냥 무난하게
가볍게 추천할 만해서 그렇게 된 면도 없지 않다.
영화는 너무 심각해-이런 건 주로 혼자 보고 남에게 추천도
안 하지만-골치 아프지 않고 그저 콜라, 팝콘 먹으며-권선징악,
해피엔딩 구도를 따르면서-시원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게 성공하기 쉽다.
책이나 음악, 미술, 영화가 너무 예술에만 치우쳐
이해하기 쉽지 않거나 사회에서 용납하기 쉽지 않은
콘텐츠이기에,
“혹시 이 사람 변태 아냐, 뭐 이런 작품을 소개하고 그러냐?”
라는 괜한 오해를 살 우려도 있어서
남, 즉 가까운 사람에게 추천하기 어려워, 입소문이 안 나
흥행에 실패할 수도 있는데, 하여간 이런 사정을 고려해
국가에서 순수 예술 육성 차원에서도 순수 작품을 고루 발굴해
대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같은 예술이라도 자기는 창작보단 후배 양성에
더 재능이 있고 흥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면 된다.
그런데 자기가 순수 예술 창작에 열정과 함께 어떤 끓는 희열
같은 것이 있다면 남의 말만 들어 쉽게 자기 순수 예술이
아닌 다른 길로 가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자기 재능을 썩히는 일이다.
이들이 순수 예술을 간단(間斷)없이 이끌어가는
주역이기 때문이다.
이런 열정적인 순수 예술가들이 딴생각을 해서
한 분야만 파서 세계적인 예술가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이 남의 말만 들을 것도 없이, 또 그걸 방지하려면
과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스스로 판단할
능력과 의지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자기 생각만 순수하게 80% 들어간 작품은 혁신적인 작품이
될 확률이 높지만, 남의 말과 그저 타협해 자기 생각이
겨우 20%만 들어간 작품은 대개 여기저기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대체 가능한(Fungible) 작품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국가도 이렇게 금방 성과가 안 나오더라도
열정 넘치는 순수 예술가를 지원하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사회에서도 진짜 예술, 순수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며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어야 한다고 본다.
과학 분야도 너무 돈만 되고 사회적으로
편히 살고 촉망받을 것 같은 의사로만 몰려가서
과학 분야 노벨상이 안 나오는 것이다.
이건 한 개인에게도 문제지만 순수과학이나 순수 예술을 위해
국가에서 대대적이고 근본적인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지 않은 것에도 문제의 원인이 있다고 본다.
그저 다른 건 걱정 안 하고 예술에만, 순수과학에만
전념해 열정을 바치고 연구하는 그런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본다.
순수 예술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대폭으로 우대하되
간섭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저변 문화를 조성하는데 국가는 힘써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K컬처가 세계적으로 더 각광(脚光) 받고
순수 분야 노벨상도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순수 예술
● 누가 뭐래도 인간은 순수 예술을 가장 높게 친다. 그게 인간 욕망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에 속하기 때문이다.
● 그러나 순수 예술가는 돈이 안 되어 사회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들이 중간에 그만두지 않게 국가는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도 현실의 장애가 있더라도 예술적 자부심을 가지고 순수한 예술 열정의 불씨를 꺼뜨려선 안 된다.
● 국가는 금방 성과가 안 나 그래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순수 기반 예술을 발굴해 대폭 지원해서 K컬처와 노벨상 수상에 기여하게 해야 한다. 적어도 그들의 예술적 의지와 열정을 꺾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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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취재하면서 자기도 그런 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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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발음하는 말일 때 다른 글씨체로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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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 되면 정다운 골목이 사리지고 그야말로 자살 충동만 일 것 같은 삭막한 정이 안 드는 아파트만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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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본은 집들이 다 저층이라 한국보단 백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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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면 여러 가지 아는 게 많아 말할 때도 계속 말이 이어져 나온다. 한 가지 주제를 갖고 한 시간 이상을 떠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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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넘어지면서 엄청 아플 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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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종잡을 수 없는 복잡한 마음에 같은 여자조차 피고해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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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우선
누구는 글을, 흐름의 리듬을 살리면서 쓴다고 하는데
나는 내용 전달이 우선이라 그런 걸 잘 신경 안 쓴다.
그래 글의 흐름이 내 글은 좀 거칠 것이다.
하는 수 없는 일이다.
어쩔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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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런 걸
페미니스트들은 대들고 항의하겠지만 확실히
여자들이 미신에 더 약하다.
점 같은 걸 더 잘 본다.
아마도 육체적으로 약하고 그러다 보니까 마음도 그래서
어디 큰 힘에 기대려는 게 분명 있기 때문이다.
강하고 의지가 센 것 같고, 돈 잘 벌 것 같고 잘생기고
이세를 위해 머리가 좋을 것 같은 남자에게 의지하는
그것과 같은 것이다.
부정해도 원래 자연이 그런 걸 어 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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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사랑에 목숨을 거는 쪽은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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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어긋나
사랑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쪽에서 그런 감정이면 저쪽은 아닌 경우거나
다른 쪽을 목숨 걸고 사랑한다.
삶은 원래 이렇게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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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만만하지 않고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말은 기득권이 그만큼 공고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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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바라는 게 그렇다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자신이 바라는 게 옳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내 중심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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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엔 꼭 필요한 말이 들어가야 자연스럽다. 글은 일단은 자연스럽게 읽혀야 한다. 한자와 한글에서 한글을 써야 되는 문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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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작가가 여자들을 좀 멍청하게 대체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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