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의 빨간 지붕

D-29
역시 일본 미스터리가 지금 나를 사로잡고 있다. 인간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 싶은 것이다. 그걸 아는 데는 추리 소설에 제격이다. 이제 마리 유키코를 만나보자.
학교생활을 지금은 붙여 쓴다. 전엔 씌어 썼을 것이다. 내가 보기엔 자주 쓰는 단어는 어느 순간 붙여 쓰는 것 같다.
대개는 주인공인 아닌 빌런이 하는 말이 전적으로 맞는 말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회에서 그러면 안 되니까그게 아니라고 한다. 사회는 진실이 안 통하는 곳이다.
주인공이 사람과 세상을 삐딱하게 본다.
세상엔 나도 그런 걸 당한 적이 있을지 모르는데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그냥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야 또 세상이 조용히 굴러간다.
부모가 나쁘게 말하면 그것에 부응해 그렇게 그대로 사는 자식들이 있다.
인간은 개나 고양이가 아니라 자신이 같이 인간 취급 당하기를 바란다.
솔직하지 못한 걸 경멸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 고쳐지는 인간들이 있다. 현실에선 그렇다. 그러나 버르장머릴 고쳐 놓겠다고 하는 인간은 어리석은 인간이다. 그냥 무시하는 사람이 현명하다. 이런 사람은 자기 할 일이 또렷한 사람들이다.
영화 기생충과 같은 내용인가.
비가 오고 날씨가 저기압이면 나이가 들면 몸도 저기압으로 바뀐다. 몸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래 글도 다 시큰둥하게 읽힌다.
스케치 같은 말도 거의 한국어로 굳어진 말이다.
전체 줄거리나 결말보다는 중간에 무심코 던지는 말이 진짜, 아니면 현실적으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일 수도 있다.
개인적인 호기심을 솔직하게 글로 표현하면 대중은 호기심을 갖고 그 글을 본다. 이 두 개나 합쳐져 글을 계속 쓰는 것일 수도 있다. 한 가지만 가지고는 쓰기 힘들다.
책에 기대하는 것은 겉으로의 사건이 아니라 그 내부에 있는 이면의 스토리인 것이다.
글 쓰는 자들은 대중을 무시한다. 자기 말을 안 듣고 자기 세계를 절대 이해 못 하며 자기처럼 절박하게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는 일은 엄청 다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즉 명예로 산다. 자기는 천박하지 않고 고상하다고 보는 것이다. 겉으로 말은 안 하지만 속으로는 다 그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다 그렇게 본다. 판사도 의사도 그걸 안 하는 인간을 저급하게 보는 것이다. 작가는 의사나 판사를 역시 무시한다.
못 사는 것들끼리 지지고 볶는 것이 세상의 모습이다. 위에서 보면 자신들이 던져 주는 고기 덩어리를 서로 먹겠다고 난리도 아니다. 절대 실컷 먹게 안 주고 죽지 않을 만큼만 준다. 오징어 게임에서 술을 마시며 여자에게 희롱 비슷한 것을 하며 가만히 모니터를 보는 있는 인간들에겐 그 밑에 것들은 사람도 아니다.
사회에 삐딱한 것은 대개는 빌런으로 나와 생각이 바른 주인공과 대결해 결국 지는데 과연 여긴 그 삐딱한 사람이 주인공이려나.
실제는 빌런이 하는 말을 따라야 세계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우린 성장이나 개발이 아니라 균등 분배를 해야 하고 환경과 자원을 최소한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당장 이익을 위해 대부분은 안 한다. 그 빌런을 미친놈이라고 폄하하며 무시한다. 그의 말을 따르는 게 실은 현명하지만 현실적으로 안 맞는다면 자기 고집을 피운다. 어리석은 짓이다.
일본인은 다리를 바짝 붙이고 앉아야지 꼬아 앉는 것을 예의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방송에서 미국을 따라해 꼬고 앉는다.
아마 내가 전에 그래도 자기계발서에 입문해 책을 읽기 시작해 보은도 있지만 세 번을 이젠 사서 다 실망해 자기 계발서은 이제 안 보려고 한다. 인간의 솔직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2기-'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가요!
[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같은 책, 다른 모임!
[2024 여름_빌게이츠 추천도서] 데이비드 부룩스, 《사람을 안다는 것》 읽기[웅진지식북클럽] 2. <사람을 안다는 것> 함께 읽어요[Re:Fresh] 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어요. [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편지 가게 글월] 서로 꿈을 이야기하며 안부를 전하는 글쓰기를 하고자 합니다.
쉽게 읽히는 환경책들
[그믐클래식 2025] 11월, 침묵의 봄 [책증정] <해냈어요, 멸망> 그믐에서 만나는 가장 편안한 멸망 이야기[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창원 안온] <숨은 시스템> 함께 읽기무룡,한여름의 책읽기ㅡ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하드 SF 의 정석
[도서 증정] <탄젠트>(그렉 베어)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함께 읽는 SF소설] 01.별을 위한 시간
사이언스 북스의 책들
[사이언스북스/책 증정]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세계, 『자연스럽다는 말』 함께 읽기 [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책 추천하는 그믐밤
[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그믐밤] 39. 추석 연휴 동안 읽을 책, 읽어야 할 책 이야기해요. [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베오의 <마담 보바리>
절제는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투명함을 위한 것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Lego Ergo Sum 플로베르의 스타일에 관한 인용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에 나타난 보바리즘의 개념과 구현
내가 사는 '집' 🏠
[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한국 소설이 좋아서 2>최양선 소설가와의 온라인 대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함께 읽어요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서 모임에서 유튜브 이야기도 할 수 있어요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00:00 Intro – 인트로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00:00 ~ 28:12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28:13–53:09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53:09-01:26:36
선과 악에 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8.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밀리의 서재로 📙 읽기] 14. 다윈 영의 악의 기원<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혼자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