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보통 남성분들은 절대 이해못하는 자리싸움입니다. 가끔 상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람이 없을땐 상관없지만 사람이 많아 샤워를 못하는 게 뻔히 보이는데도 자리에 본인물건만 갖다 놓고 탕에 갔다 사우나 들어갔다 하며 나타나지 않다가 누군가 그 자리가 오래 비어 있어 샤워라도 할라치면 번개처럼 등장하셔서 본인자리라며 비키라고 하시는 거죠. 그럼 그때부터 '여기에 전세냈냐'가 시작됩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의 목욕탕 문화는 남성 여성이 아주 다릅니다. 저희 남편은 이런저런 얘기듣고 막 화까지 내더라고요. ㅎㅎ
좀 창피합니다만 그래서 수건도 남성분들은 자유롭게 쓰라고 탕앞에 두는 반면 여성분들은 배급시스템인 것도 있고요(요샌 안 그러지만 집에 그렇게 들고 간다는 컥).
[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
D-29

꽃의요정
밥심
동네 센터의 아쿠아로빅 수업을 신청했던 지인이 첫날 앞줄에 섰다가 기존 회원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신입답게 제일 뒷줄로 물러나 운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 샤워장에서도 그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텃세와 자리싸움은 역시 어느 곳에나 있는 오래된 현상인가 봅니다.
서비스업을 하는 사장님들 대단하다고 생각되는게 이렇게 별나고 다양한 사람들 비위를 맞춰가며 사업을 하시니까요. 전 절대 못할 것 같아요.

은화
우리 인간이 수많은 종의 표본을 줄줄이 꿰고 있다는 듯한 논조이지만, 실제로 솔라리스는 무게가 1700억 톤에 달하는 단 하나의 개체에 불과하다.
『솔라리스』 p.48,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최성은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