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

D-29
책을 다 읽고 나니 솔라리스의 바다를 다른 매체들에서 어떻게 묘사했을지 궁금하여 이미지를 찾아봤습니다. 솔라리스의 바다는 우리의 머릿속 상상마다 각자의 형상을 갖고 있겠지만 글만으로는 떠올리기 어려웠던 그 광대함과 기이함을 단편적으로나마 공유해보고자 몇 가지 그림들을 가져왔습니다
솔라리스의 풍경입니다. 역시나 붉은 태양으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핏빛 또는 주홍빛 바다가 떠올랐는데 그런 이미지들이 많네요.
솔라리스의 신장체, 대칭체, 미모이드를 여러 아티스트들이 상상하여 그린 모습입니다.
화가 Bjørn Bjarre가 솔라리스를 읽고 상상하여 그려낸 바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머리로 상상한 대칭체에 가장 근접한 그림은 3번째 이미지였어요. 도저히 생명이 만들어 냈다고는 볼 수 없을만큼 각이 지고 대칭인 완벽한 구조물 또는 정다면체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떠올리며 읽었거든요. 보다 많은 그림들이 있기에 작가가 게시한 사이트 출처를 남겨놓았습니다. (https://www.bjarre.org/works/solaris.html)
폴란드 아티스트 Tomasz Daniec이 그린 솔라리스의 모습입니다. 이쪽은 훨씬 더 몽환적인 게 마치 꿈과 현실을 뒤섞은 불분명함을 표현한 것 같네요. (https://www.behance.net/gallery/34736259/Solaris?tracking_source=search_projects|solaris+stanislaw+lem&l=24)
이렇게 이미지들을 찾아볼 수 있는 거군요!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대단하네요! 역시 흑백 이미지가 강렬하네요~ ^^
두번째 그림은 외계인 엔지니어인가요? ㅎㅎ 음악 만들 때 쓰는 장비 앞에 외계인이 앉아 있는 거 같아요. ^^
엇, @꽃의요정 님 얘기를 읽고 보니 사람의 뒷모습 실루엣 같기도 하네요! 아마 정거장의 방송실?이 아닐까요? 정거장 안에 진짜 사람과 손님들이 뒤섞여 있다 보니 저게 사람일지, 사람이 아닐지 상상에 따라 달라지겠네요.
아~제가 상상한 풍경하고 비슷해요~! 색감과 뿔처럼 솟아난 이미지까지요.
@은화 님이 올려주신 여러 그림들을 보니 렘이 솔라리스를 써서 여러 예술가들에게 상상력을 뽐낼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을 반납해버러셔 @은화 님의 질문에 해당되는 부분을 확인하지 못해 답변을 못하겠네요. ㅋㅎ 2)번과 3)번 질문은 은화님처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진 않고 중요한 인물인 손님과 뭔가 문제가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역시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경우에는 연장까지 해도 길어봐야 3주 정도이다 보니 중간에 좀 애매해지더라고요. 물음을 적을 때 생각하다 보니 이 책에서 스나우트의 존재감과 그의 역할도 좀 의미심장했어요. 처음 켈빈과 스나우트의 만남은 썩 그리 좋은 인상?은 아니었으니까요. 이후에도 중간 중간 스나우트와 얘기할 때 서로가 서로에게 여전히 경계심을 품고 있는 묘사도 나오고요. 그러다가 켈빈이 하레이와 얽힌 과거의 사연을 고백하다가 순간 진심으로 위로해주는 대화를 기점으로 이 둘이 조금씩 친구로 발전해가는 과정이 눈에 띄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겉으로 맴도는 대화가 아닌, 서로의 진심을 묻는 방향으로 대화가 깊어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켈빈의 시선에서 스나우트를 평가하다 보니 저는 한동안 그의 진정성이나 진의를 의심했거든요. 나중에 혹여나 스나우트가 어떤 사고를 일으키거나, 하레이에게 해코지를 하거나, 켈빈을 배신하는 게 아닐까 걱정도 했고요. 하지만 그런 걱정과 달리 오히려 켈빈과 함께 솔라리스에 남는 걸 보고 저 또한 스나우트라는 개인을 저만의 생각과 의미로 해석하고 있었다고 느꼈어요.
모임의 마지막은 항상 책의 다른 겉표지들을 찾아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기에 몇몇 이미지들을 가져왔습니다. 세번째 이미지는 1961년 당시 첫 출간 때의 커버였다고 하네요.
1961년의 첫 출간 표지는 그냥 보면 어떤 이미지인지 애매할 수 있는데 뒷표지까지 함께 보면 우주에 떠있는 솔라리스 또는 솔라리스가 맴도는 태양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바다의 이미지를 그려낸 표지들도 많군요. 네 번째 이미지는 온통 핏빛의 붉은 색이라 살짝 섬뜩하게 느껴지네요. 여섯 번째 이미지는 하레이를 표현한 것 같긴 한데 어디에 있는 걸까요? 우주 정거장?
추상적으로 그려낸 그림들도 많습니다. 여덟 번째 그림은 붉은 태양과 푸른 태양 주위를 도는 솔라리스의 시점에서 본 우주 같군요.
비교적 최근 출간된 책들의 표지는 현대적인 감각이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두 커버가 마음에 들어요.
표지들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눈호강을 하네요. 저는 첫번째 표지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이유는 없습니다. ㅎㅎ
정말 다양한 표지들이 있군요.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낡은 듯한 옛날 표지가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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