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는 작품에 속한다. 하지만 그에게 속하고 그가 홀로 끝내는 것, 그것은 다만 하나의 책일 뿐이라고. ‘그가 홀로’에 대해서는 ’다만‘이라는 제한이 응답한다. 작가는 결코 작품 앞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작품이 존재하는 곳을 그는 모른다. 혹은 보다 정확히 말해서 그의 무지 자체에 대해 그는 무지하고, 그러한 무지는 오직 읽기의 불가능성, 즉 작품으로 그를 돌려보내는 모호한 경험 속에서만 주어진다. ”
『문학의 공간』 모리스 블랑쇼 지음, 이달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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