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D-29
3부에서는 “인공지능을 제어할 인간지능”편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바로 앞편의 이야기인 “밴드왜건에 탑승한 과학의 가치”에서 수집한 문장과도 이어지는 흐름인데요, 저자는 인공지능 규제에서 민주적 참여성을 강조합니다. 유행과 흐름에 편승하는 일이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측면은 저 역시 공감하는 바가 있지만, 그럼에도 그런 유행과 흐름 역시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의 관심과 사유가 모여든 결과라고 한다면, 그것에서 현실 세계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문제를 해결해 갈 다양한 가능성이 움트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 아닐까요? 그런 점에서 다양한 이들의 민주적 참여가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 것이고요. 그래서 ‘현실 세계의 발전은 무질서와 경쟁 및 아이디어가 들끓는 밴드왜건 안에서 잘 일어난다’는 문장에도 더 공감했던 것 같네요.
말씀해주신 논점이 중요하게 느껴지네요. 저자가 강조하는 '민주적 참여'는 단순히 규제 과정에 시민을 포함시키는 차원을 넘어,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사회 전체의 가치 판단과 연결하려는 시도를 일컫는 것 같습니다. 밴드왜건 현상을 단순한 유행의 산물이 아니라, 동시대 구성원들의 관심, 욕구, 문제의식이 응축된 집단적 신호로 본다면, 두 가지가 맞닿을 수 있을 것 같아 흥미로운 시각인 것 같습니다. "현실 세계의 발전은 무질서와 경쟁 및 아이디어가 들끓는 밴드왜건 안에서 잘 일어난다." 지금 AI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지는 지금, 희망적으로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두 글을 이렇게 연결하여 읽어볼 수 있도록 좋은 관점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지기입니다! 3주 동안 여러분과 책을 다시 읽으며 새로운 생각이 피어오르는 지점이 많아 좋았습니다. 꾸준히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면서 마지막 4주 차 독서모임을 시작하겠습니다. 4주 차 분량은 4부 전체(255쪽까지)입니다. 4부에는 수학과 수학 교육 전반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수학적 이해와 음악의 신체적인 경험의 공통점, 한국적인 수학의 면모를 짚어보는 시선, 수학적 사고력은 타고난다는 인식을 파헤치는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 '수학'다운 글들이 아닐까 합니다. 💬아래의 질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원하는 질문에만 답하셔도 좋습니다. 1. 4부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글은 무엇인가요? 2. 마음에 들었던 문장을 마음껏 공유해주세요. 3. 217쪽 '무지를 깨닫는 공부'에는 세상의 근본적인 미스터리를 인정하는 수학의 시각이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사회를 대하는 관대한 포용력을 키워준다는 저자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은 수학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반드시 수학이 아니더라도 어떤 것을 공부하면서 배운 태도가 있다면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4. 249쪽 '설명하기와 보여주기'에는 음악을 배울 때 자세한 설명과 체계적인 이해를 중시하는 사람과 보여주는 교육을 중시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여러분이 배워온 과정에서 설명이 과도한 순간, 또는 예시가 부족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었나요? 나아가 이 글이 말하는 교육의 무한한 요소들 가운데 오늘날 우리가 가장 놓치고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주세요! 마지막 4주의 여정까지 도달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1. 마음으로 이해하는 수학 - 저도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와 그 후속작 <매니악>을 무철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현대과학이 발전하면서 극적인 전환을 이루는 순간을 잡아 소설로 쓴 작품인데, 역사소설의 한 형태로 과학을 소재로 하여 제 취향을 매우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저자는 특히 그 속에서 수학의 역할에 주목하신 것이 인상적이고 아마 인공지능을 소재한 더 흥미로운 후속작 <매니악>을 다룬 글도 다음 책에서 쓰실 것 같아 기대됩니다. 3. 직장 일을 하면서 통계 속에서 베이즈 정리를 처음 접했는데, 일상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고 이 베이즈 정리를 늘 염두에 두고 있으면 각종 통계 문제에 대한 혼돈이 많이 줄어들 수 있는데 학생시절 배우지 않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통계를 다룰 때 그 통계 값이 나온 조건과 한계를 잘 알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언론 등에서 이런 고려없이 자신의 의견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통계값을 활용한다는 것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4. 학생시절 과학이나 공학 모두 눈으로 책을 읽고 손으로 문제를 푸는 것 까지만 했지 실험을 거의 하지 못해 실제 문제에 대한 감각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직장에서 실제 문제를 다루면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따로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실제문제, 현실적인 문제를 학교에서도 가능한 한 많이 다뤄야한다고 느꼈습니다.
벵하민 라바투트의 작품들을 인상 깊게 보셨군요! 저도 <매니악>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설로 읽으니 마치 제가 그 현장에 있는듯 생생하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왔어요. 확률도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숫자일 수 있다는 말씀이겠죠? 베이즈 정리의 이론에 따르면 지금 갖고 있는 정보의 범위 안에서, 확률이란 ‘임시로 세워둔 울타리’에 불과하지 않은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회 현상이나 누군가의 행동은 고정된 진실이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확률 분포에 불과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 의식을 갖고 뉴스와 사람을 바라보는 유연함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론과 실제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절감했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이를 다 가르치기엔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마키아벨리1님이 말씀해주신 베이즈 정리처럼 유연한 태도를 가르쳐줄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4주 차까지 마키아벨리1님이 꾸준히 답변 남겨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답변을 읽는 시간이 행복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드는 인기를 얻는 데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투여할 생각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 - 수학자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 P.239, 김민형 지음
보편적인 질문은 제한적인 답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제한적인 질문은 점점 보편적인 답으로 이어졌다.
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 - 수학자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 김민형 지음
'인공지능'이라는 말 자체가 공상과학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연구자로 하여금 현재 풀 수 있는 구체적인 문제에 집중하기 어렵게 한다는 의미다. P201 지능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지능이 무엇인지 아는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약간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지능의 정체와 경험이 어떤것인지 알려줄 수 있는지를 물을 수도 있다. p202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구체적인 방법론의 배경에 자연과 인간, 인간이 만든 기계를 다 경이롭게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다룰 줄 아는 마음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그것이 현시대 인공지능의 신비가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 중 하나다. p204
곰의아이님, 4부에서 인상 깊었던 대목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는 저자가 자신과 많은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믿음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다.” <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가 곰의아이님의 관심사와 맞닿았기 때문일까요? 꼽아주신 문장들이 인공지능에 관한 것들이네요. 관련 도서를 찾고 계신다면 <도덕적인 AI>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마지막 모임까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자는 저자가 자신과 많은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믿음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다. 즉 세상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재미있는지에 대해 착상이 비슷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문화의 영향이 당연히 나타나므로 수학에 관한 책도 이런 제약을 벗어날 수 없다.
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 - 수학자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 205, 김민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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