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D-29
1. 마음으로 이해하는 수학 - 저도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와 그 후속작 <매니악>을 무철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현대과학이 발전하면서 극적인 전환을 이루는 순간을 잡아 소설로 쓴 작품인데, 역사소설의 한 형태로 과학을 소재로 하여 제 취향을 매우 만족시켜 주었습니다. 저자는 특히 그 속에서 수학의 역할에 주목하신 것이 인상적이고 아마 인공지능을 소재한 더 흥미로운 후속작 <매니악>을 다룬 글도 다음 책에서 쓰실 것 같아 기대됩니다. 3. 직장 일을 하면서 통계 속에서 베이즈 정리를 처음 접했는데, 일상에서 정말 많이 사용되고 이 베이즈 정리를 늘 염두에 두고 있으면 각종 통계 문제에 대한 혼돈이 많이 줄어들 수 있는데 학생시절 배우지 않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통계를 다룰 때 그 통계 값이 나온 조건과 한계를 잘 알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는데 언론 등에서 이런 고려없이 자신의 의견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통계값을 활용한다는 것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4. 학생시절 과학이나 공학 모두 눈으로 책을 읽고 손으로 문제를 푸는 것 까지만 했지 실험을 거의 하지 못해 실제 문제에 대한 감각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직장에서 실제 문제를 다루면서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 따로 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실제문제, 현실적인 문제를 학교에서도 가능한 한 많이 다뤄야한다고 느꼈습니다.
벵하민 라바투트의 작품들을 인상 깊게 보셨군요! 저도 <매니악>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소설로 읽으니 마치 제가 그 현장에 있는듯 생생하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왔어요. 확률도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숫자일 수 있다는 말씀이겠죠? 베이즈 정리의 이론에 따르면 지금 갖고 있는 정보의 범위 안에서, 확률이란 ‘임시로 세워둔 울타리’에 불과하지 않은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회 현상이나 누군가의 행동은 고정된 진실이 아니라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확률 분포에 불과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 의식을 갖고 뉴스와 사람을 바라보는 유연함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론과 실제에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절감했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이를 다 가르치기엔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마키아벨리1님이 말씀해주신 베이즈 정리처럼 유연한 태도를 가르쳐줄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4주 차까지 마키아벨리1님이 꾸준히 답변 남겨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답변을 읽는 시간이 행복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너드는 인기를 얻는 데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를 투여할 생각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 - 수학자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 P.239, 김민형 지음
보편적인 질문은 제한적인 답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제한적인 질문은 점점 보편적인 답으로 이어졌다.
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 - 수학자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 김민형 지음
'인공지능'이라는 말 자체가 공상과학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연구자로 하여금 현재 풀 수 있는 구체적인 문제에 집중하기 어렵게 한다는 의미다. P201 지능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지능이 무엇인지 아는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약간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지능의 정체와 경험이 어떤것인지 알려줄 수 있는지를 물을 수도 있다. p202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구체적인 방법론의 배경에 자연과 인간, 인간이 만든 기계를 다 경이롭게 바라보면서 조심스럽게 다룰 줄 아는 마음이 전제돼야 할 것이다. 그것이 현시대 인공지능의 신비가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 중 하나다. p204
곰의아이님, 4부에서 인상 깊었던 대목들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는 저자가 자신과 많은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믿음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다.” <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가 곰의아이님의 관심사와 맞닿았기 때문일까요? 꼽아주신 문장들이 인공지능에 관한 것들이네요. 관련 도서를 찾고 계신다면 <도덕적인 AI>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마지막 모임까지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자는 저자가 자신과 많은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믿음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다. 즉 세상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재미있는지에 대해 착상이 비슷해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문화의 영향이 당연히 나타나므로 수학에 관한 책도 이런 제약을 벗어날 수 없다.
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 - 수학자가 세상을 사랑하는 법 205, 김민형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SOAK과 함께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까지!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오늘날, 한국은?
🤬👺《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12월 10일 (수) 저녁 7시, 저자 최구실 작가와 함께!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비문학 모임 후기를 모았습니다
[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1회] 2025년 9월,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 모임 후기[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2회] 2025년 10월, 김성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모임 후기[비문학 모임 8기 3회] 2025년 11월, 파코 칼보,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모임 후기
중화문학도서관을 아시나요?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2월의 책 <엑스>, 도널드 웨스트레이, 오픈하우스[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9월의 책 <옐로페이스>, R.F.쿠앙, 문학사상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7. 이자연 에디터[인생책 5문5답] 39. 레몬레몬[인생책 5문5답] 18.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