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요! 오래된 나무집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스승의 진심 어린 조언을 듣는 것만 같다는 말씀 진심 동감입니다. 정말 이 책 읽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밑줄긋는 부분이 점점 늘어나고. 앞으로도 손 가까이 두고 아무데다 펼쳐 수시로 점검 받으면 좋겠다 싶네요. 점점 추워지는 계절에 뜨끈한 스프나 곰탕 먹는 맛이라고나 할까? 이런 좋은 책을 내주신 김진해 저자님과 출판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이틀이 남아 있지만 혹시 잊을지 몰라 미리 인사 드립니다.
[한겨레출판/책 증정] 《쓰는 몸으로 살기》 함께 읽으며 쓰는 몸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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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채피쿠키
라면 끓일 때 달걀을 뺄 수 있듯, 손에 잡힌 글감을 과감히 포기 하는 것도 구성의 중요한 전략입니다.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82 (구성, 글감을 배치하는 기술), 김진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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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쿠키
“ 글쓰기에는 불변의 원칙이란 게 없습니다. 그렇다고 순간순간 무한수의 가능성으로 글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그 사이에 자신만의 문체(스타일)로 글쓰기라는 당면한 과제를 헤쳐 나가는 것입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98 (문체는 곧 그 사람), 김진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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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쿠키
“ 여러 벌의 옷을 입다 보면 자기 스타일을 찾아갈 수 있듯이, 반복해서 쓰고 그 속에서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글쓰기 방식을 좋아하는지 파악해보기 바랍니다. 자신의 문체가 어떠한지 몇 가지라도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98 (문체는 곧 그 사람), 김진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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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쿠키
“ 고귀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 글을 쓰는 게 아니라, 글을 쓰다보면 고귀한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변모합니다. 글을 쓰다 보면 예의를 지키면서도 비굴하지 않은 자세, 단호하면서도 정중한 자세, 이기심보다는 이타심을 가지려는 자세,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현실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자세, 온갖 변수를 고려하면서도 길을 찾아내는 자세를 갖출 수 있습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103, 김진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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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쿠키
“ 간결함은 감정을 조절하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어쩌면 간결함은 무심함에 가깝습니다. 내 감정을 마치 남의 일처럼 무심하게 적어 내려가는 것. 그럴 때 글이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인 ‘명료함’에 이를 수 있습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109 (내 감정은 남의 일처럼), 김진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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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쿠키
책을 읽는 초반에, 무수한 감정이 담긴 나의 글들을 보면서 스타일을 파악하기는커녕 이 혼돈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랐는데, 그 문제가 ‘간결함’에 이르는 과정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나의 글 뭉텅이들이 무심함에 이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만 고군분투하고 있지 않음에 위로가 됩니다.

채피쿠키
“ 자신의 글을 견고한 건축물이 아니라, 살아 파닥거리는 생물로 바라보길 바랍니다. 써놓은 글에 갇혀 대충 조몰락거려 글을 완성하려 들지 마세요. 다른 생각과 문장이 드나들 수 있도록 문을 최대한 넓게 열어놓으세요.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162, 김진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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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a
아무 목적 없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세요. 그런 사람이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몸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고 다가온 계기를 다른 사람과 함께 받아들이는 사람이.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245, 김진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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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a
“ 목표를 성취하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회에서 목표 없는 글쓰기에 헌신하는 일은 쓸모없어 보일 겁니다. 그러라지요, 뭐. 우리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확인하는 미묘한 차이와 변주, 그리고 우리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글쓰기는 뭔가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글쓰기 자체가 목적이고, 그 목적조차 지워버리는 일입니다. 글쓰기란 언제나 겁나는 일이지만, 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겁이 약간 덜 납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272, 김진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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