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한 단어와 문장을 겸손하게 보되 불필요하게 택한 건 없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표현되지 않는 것 속에 놓친 곳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27,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인명
“ 말은 사물의 차이를 감춥니다. 겉은 빨간데 속은 하얗고 아삭아삭한 질감에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동그란 과일이 있습니다. 이들 각각은 고유한 색깔과 맛을 가집니다. 그런데 ‘사과’라는 말은 이들 각각이 가진 고유성을 무시하고 마치 하나의 단일한 사물인 양 생각하게 합니다. ”
『쓰는 몸으로 살 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29,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곰의아이
“ 추상은 구체에서 저절로 나오지 않습니다. '사과'라는 말(명사) 하나에 머물러 있어선 안 됩니다. 거미줄처럼 생각을 확장해야 합니다. 구체를 남다르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때 '남다르다'는 '기발하게'라는 뜻보다는 '끈기 있게'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30,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곰의아이
“ 추상을 만나면 그것을 담는 구체가 무엇이 있는지를 탐색해야 합니다. '삶이란 무엇인가?라면서 추상적으로 정의하려 하지 말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구체적 사건이나 사물, 사람을 떠올려야 합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32,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my쭈
“ 반전을 모색하려면 진리(참/거짓)보다는 개연성에 기대는게 좋습니다. 개연성에 기대는 것은 ‘그렇게 볼 수도 있지’‘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너그럽게 허용하는 자세입니다. 예측 가능함을 어길 때 반전이 만들어집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41,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my쭈
요즘은 독후기록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책에서 얻은 좋은 말들을 제 생각과 버무려 하나의 정돈된 글로 잘 쓰고 싶은데, 생각보다는 어렵더라고요. 글감은 흔하지만 나만의 ‘단 하나의 새로운 생각’을 찾아가는 일이 쉽지 않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쓰는 몸으로 살기>를 함께 읽으며 책에서 얻은 통찰을 내 생각으로 정제하여 나만의 ‘단 하나의 새로운 생각’이 담긴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한겨레출판
'단 하나의 새로운 생각'이라니, 너무 멋진 표현이에요! 열심히 생각한 문장도 좋지만, 참지 못해 튀어나오는, 정말 '몸'으로 쓴 문장도 너무 좋더라고요. my쭈 님이 써내려갈 새로운 세계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자주 방문해서 많은 이야기들 들려주세요!
my쭈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몸으로 쓴 문장이 나올 수 있도록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네요🤗
채피쿠키
주제는 보여주지 않을수록 좋습니다.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54,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채피쿠키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밀당의 고수 같다.
알 듯 말 듯 그 비밀을 묘하게 잘 숨겨 놓는다. 보일 듯 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듯.
참 부러운 능력이다.
교수님은 이 능력을 비닐에 싼 김치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냄새로 비유하셨다. 이게 김치인지 아닌지 알 듯 말 듯한 그것을 독자로서 어떻게든 채워 넣는 것.
어쨌든 나는 아직 밀당의 고수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니, 어엿한 독자로서 바람직한 태도를 지니고 있는가 돌아볼 뿐이다.
채피쿠키
“ 우리는 주제를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선명한 메시지’로 생각하는데, 도리어 글을 읽는 사람의 밑바닥 어딘가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깨워 일으켜 세우는 무언가가 아닐까요? 주제는 독자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55,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채피쿠키
저는 글쓸 일이 참 많지만 ‘내 글’을 쓸 일은 만들어야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서랍 속에 묵혀 두었던 문장들을 꺼내어 그 글의 독자가 되어 보고 있습니다. 어떤 글은 분명한 글감이 없기도 하고, 주제가 너무 선명하게 드러나서 그 다음이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 글들도 많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는 글도 있고, 어떠한 감정에 사로잡혀서 도입부터 어두움이 가득한 감정 쓰레기통에 쳐박힌 글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글쓰기의 뚜렷한 목적이 있다기보다 그저 기록을 해온 것 같습니다. 제 문장들은 갈 길을 몰라 헤매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1부를 다 마치고 나서 든 생각은 교수님이 책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 글이 자기연민에 빠져 자기과시욕을 참을 수 없는 글이 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한겨레출판
어떤 감정에 사로잡힌 글도, 그저 기록에 그친 글이라도 그 모든 과정을 거쳐야 쓰는 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종종 다른 작가님들께 이야기를 들어도 글을 '습관처럼 쓴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글이 마음에 들어도, 들지 않아도 결국 몸이 글을 기억하니까요. 그 흔적이 다음 문장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채피쿠키 님만의 글이 더더욱 궁금해지네요. 세상 밖으로 나올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
채피쿠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는 오랫동안 다시 읽지 않다가도 내 글이 막힐 때마다 다시 들춰 보며 ‘아, 나만 힘든 게 아니었지.’라고 위로도 받고 작가님의 생각 흐름을 따라가며 기분 전환도 되어서 다시 ‘내 글’을 쓰기 위해 발 판 삼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stella15
“ 고수(달인)들이 '은둔형'인 경우가 많은데 이해가 갑니다. 한눈 안 팔고 자신이 하는 일을 곱씹기 때문입니다. '할 수 있는 것' 뒷면에 붙어 있는 '할 수 없는 것'을 함께 사고하되, '할 수 없는 것'에까지 도달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고 하더군요(노자, <도덕경>, 47장), 2개의 눈이 있다면, 문을 열고 세상일에 귀를 쫑긋하지 않아도 새로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25,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달포
"보편타당한 얘기를 굳이 글로 쓰지 마시라는 겁니다(65p)"를 보고, 제가 왜 글을 써왔는지 알게 됐습니다. 어릴 때 학교에서 접한 '보편타당한 이야기'에 공감할 수 없었어요. 발언할 기회도 없으니, 모두에게 평등한 hwp를 찾았던 모양입니다. 1부 재밌게 읽었어요!
bona
안녕하세요, <쓰는 몸으로 살기> 책 잘 받아서 읽고 있습니다. 취미 글쓰기 생활을 하면서 늘 '잘 쓰고 있는 건가?'에 대한 질문이 생기지만 글쓰기라는 게 잘한다, 못한다의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을 실감할 때가 많았습니다. 1부를 읽는 동안 나는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써왔는지, 나의 일상이 어떤 글감이 되었는지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책을 완독하고서 담백한 나만의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네요 ㅎㅎ
한겨레출판
안녕하세요, 보나 님! 글쓰기라는 게 잘한다, 못한다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는 영역이라는 말씀에 깊게 동감합니다. 김진해 작가님이 말씀해 주신 '그 글의 주인이 보고 싶어지는 글'은 좋은 글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살아가는 삶과, 그 삶을 대하는 태도 같은 게 궁금해질 정도면 필시 좋은 글인 것이겠지요!
bona
“ 좋은 글은 '그 글의 주인이 보고 싶어지는 글'입니다. 백과사전이나 요리법처럼 어떤 정보를 알려주는 글을 보고 글쓴이가 궁금하지는 않잖아요. 촘촘한 논리나 멋진 표현이 아닌, 글 속에 글쓴이의 목소리와 체온이 담긴 글을 만나면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어지죠. ”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17, 김진해 지음
문장모음 보기
bona
물론, 어떻게 주제를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섣불리 주제를 발설하기보다는 비닐에 싼 김치처럼 주제의 냄새가 스멀스멀 배어 나오게 하면 좋겠습니다.
『쓰는 몸으로 살기 - 나를 다듬고 타자와 공명하는 어른의 글쓰기』 p.62, 김진해 지음
[루프테일 소설클럽]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함께 읽기 (도서 증정)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 가와 함께 읽어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 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기이함이 일상이 되는 순간, 모험은 비로소 완성된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그믐클래식 2025] 12월, 파이 이야기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 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