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둥이 톰 존슨 이야기 읽기

D-29
이거 제가 미리 블로그에 써 놓았던 거를 그대로 붙복한 거라서 건방진(?) 평어체가 되었네요. 이번만 양해부탁드립니다.
In reality, true nature is as difficult to be met with in authors, as the Bayonne ham, or Bologna sausage, is to be found in the shops. 사실 진정한 인간의 본성을 작가들의 작품에서 찾는 다는 것은 바욘 산 햄이나 볼로냐 소시지를 식료품점에서 찾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것이다. 바욘 산 햄은 잘 모르겠으나 볼로냐 소시지를 못 찾는다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볼로냐 콜드 컷은 너무나 흔하고 저렴한 식품이니까요. 물론 바로 따라오는 생각은 아~ 18세기에는 지금과 같은 공장식 가공법도 아니었을테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야 했기에 당연히 흔하지는 않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찾아보니 볼로냐 소시지는 아마도 Mortadella 였을 거라고 하던데 심지어 19세기 초에는 햄보다 3배는 비쌌을 거라는 설도 있네요. 오~~~~.
; but her patience was perhaps tired out, for this is a virtue which is very apt to be fatigued by exercise. 그녀의 인내심이 소진된 듯 했다, 인내심이란 미덕은 사용할 수록 쉽게 소모되기 마련이니까
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 1 헨리 필딩 지음, 김일영 옮김
Chapter vii. Containing such grave matter, that the reader cannot laugh once through the whole chapter, unless peradventure he should laugh at the author 아주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어, 독자는 전체 장을 통틀어 단 한 번도 웃을 수 없다, 혹시 저자를 비웃는다면 모르겠지만. 18세기 당시에는 이렇게 저자가 작품에 직접 끼어드는 경우가, 특히 영국 소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고 해요. 헨리 필딩의 각 장마다 붙은 작가의 머리말은 때때로 그의 유쾌한 재치를 잘 대변해주는 듯 합니다, 위의 예시 처럼 말이죠.
아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자면 번역본에 나오는 올워디씨는 Mr. Allworthy 입니다. 종종 소설에서 이름으로 등장인물의 성향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네요.
1745년 영국은 <젠틀>의 시대이고,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말씀하신 소설이 시작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됩니다. 값싼 종이의 대량 생산도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소설로 생계를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시장이 있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1권 겨우 읽었네요~ 주말에 2권을 다 읽을 순 없을 거 같아 .. 역시 일주일은 무리네요^^;; 1권 중간까지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점점 지루해져요~ ^^;;; 시대가 시대인만큼 장황하고 사이사이 이야기들이 기네요~ 계층에 대한 확실한 선긋기가 느껴집니다!
저도 아마 이 모임이 아니었다면 끝을 내기 어려울 거에요^^ SAT101권은 전체적으로 보면 문학적인 가치보다 <단어>의 활용이나 문체에 더 초점이 맞추어 선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생들에게 단어의 폭을 넓혀주는 목적이 이런 목록을 만들었고 그래서 인지 영국 문학이 많이 선정되어 있습니다. 톰 존슨도 그런 의미에서 선정된 책이라 생각됩니다. 2권 마지막까지 다 읽은 후 느낌을 올려 주시면 재밌게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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