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

D-29
해결됐습니다~ 제 기기나 인터넷 환경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네요.. ^^!! 완독하셨네요.. 부지런히 따라가야죠~ㅎ
꼬리별님 다음진도 글을 안 올리신 것 같아서 그냥 먼저 글 쓰겠습니다. 완독은 이틀 전에 했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폴 오스터의 뉴욕3부작이나 이탈로 칼비노의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같은 포스트모더니즘도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시사하는 사회적 경고(계시?)가 마치 묵시록같이 마음을 짓누르는 것 같네요.. 결국 후타키는 작가의 분신 자체이자 작가의 상상과 같은.. 그나마 마을 사람들 중 어느 정도는 통찰이 있었지만 비슷한 무력감 속에서 간절히 도망치고만 싶었던 당시 헝가리에서 벗어나고파했던 작가 자신의 마음을 반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에서 이리미아시 등이 만들어낸 허상, 마을 사람들의 욕망 속에서 만들어낸 미래에 대한 상상, 등은 한쪽은 앞으로 발을 디디고 다른 한 쪽은 뒤로 발돋움하는 파트너처럼 함께 하지만 실은 앞으로 갔다 다시 뒤로 가며 되돌이걸음할 뿐.. 실제 현실과 나란히 겹쳐서 환각과도 같은 이미지(두 개의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들, 부서졌지만 소리가 울려퍼지는 종 등) 과거를 현재, 현재를 미래로 그리고 비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자하는 사람들의 허상이 실은 그들을 감싸고 삶의 곳곳에 침습하는 바람과 거미줄처럼 그들을 더 빠져나오기 힘든 조작되고 감시받고 통제되는 현실 속에 갇혀있게 합니다. 이건 실은 당시 공산주의의 상황만이 아니죠.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나라에서도 큰소리치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대통령이 있고 그 또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세우려고 하죠. 또한 자본주의지만 공산주의인 척하는 옆 나라에선 갈수록 사람들의 감시망은 더 고도로 전문기술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럴수록 우리는 어떤 거창한 말을 늘어놓는 거짓 선지자(선동가)나 사람들을 혹하게하는 근시안적 정책들보다 후타키처럼 실제로 일을 하는 더 실천적이고 현실적 전문가들의 말에 기울여야 한다고 보는데 갈수록 탁상공론적 행정과 말만 하는 정치인들만 늘어나서 안타깝네요. 아마 그래서 그런 통찰력 있거나 자기 일을 제대로 하려는 전문가들을 공무원 사회에서는 오히려 더 제외시키려는지.. 가끔 우리나라도 머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우울해지더라구요.. 이 작품이 아포칼립스 4부작 중 첫번째라는데 나머지 3권을 읽고 싶으면서도 좀 두렵습니다 ^^;; 너무 참듬해질까봐요
이리미아시는 밝은 미래의 약속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재난에의 공포이기도 했던 까닭이다.
사탄탱고 되돌아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그는 화내고 경고하고 간청하기까지 하면서 ‘촌무지렁이들’을 예정된 재난으로부터, 그들 모두를 파멸시킬 재난으로부터 구해내려 했지만(“제발 정신 좀 차려요! 저자가 당신들 코를 꿰어 끌고 다니는 거란 말이요!”) 마치 벽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용이 없었기에, 기어이 온 세상을 저주하며 치욕적인 파산을 감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사탄탱고 되돌아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미래를 향한 빛나는 전망이 과거를 해체하여 영원토록 소멸시키기를 그들은 바라 마지않기 때문이리라.
사탄탱고 되돌아본 풍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27 - 11.29 / 파트 F / ~ 해설, 완독] F-1. 완독한 자신에게 주는 축하의 메시지를 적어주세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F-2. <사탄탱고>에 대해 짧은 평을 해주세요.
1 그들이 온다는 소식 2 우리는 부활한다 3 뭔가 안다는 것 4 거미의 작업 5 실타래가 풀리다 6 거미의 작업II - 악마의 젖꼭지, 사탄탱고 6 이리미아시가 연설을 하다 5 되돌아본 광경 4 천국의 비전인가, 환각인가 3 다른 방향에서 본 광경 2 그저 일과 걱정 뿐 1 원이 닫히다 이리미아시라는 인물이 궁금했습니다.. 협동농장 시절.. 농장 사람들의 의식을 주무른 권력의 행동가였을까 나팔수였을까.. 공산당 부역자, 정보원, 감시자였군요.. ..이전..이리미아시..이후.. 몰락한 협동농장 잔류 농민들이 이리미아시의 선전적 거짓 미래에만 의지한채 무능한 삶의 환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우매한 모습으로 그 진창의 굴레에 갇혀 무한히 돌고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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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What he thought he heard in these curious distant sounds was "the lost melody of hope," a kind of objectless encouragement, the perfectly incomprehensible words of a vital message, of which the only part he understood was that "it means something good, and offers some direction to my, as yet unresolved, power."
“이리미아시를 잘 모르겠단 말이지.” 크라네르가 어둠 속에서 말했다. “누가 설명 좀 해주면 좋겠네. 그자도 우리처럼 단순한 인간이었잖아. 말도 우리랑 똑같이 하고. 그냥 머리만 좀 좋았을 뿐인데. 그런데 지금은 아주 잘난 신사 같잖아? 대단한 물건처럼 보이지 않느냐는 말이야! 내 말이 틀렸나?” 슈미트가 그의 말을 받을 때까지 사람들은 말이 없었다. “이상하긴 했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웬 소동을 벌이나 싶더라고. 분명 뭔가 원하는 게 있었어. 그런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더라니까. 만일 그가 우리랑 똑같은 걸 원한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난 그렇게 유난하게 애쓸 필요 없다고 그자에게 말했을 거야.” 교장이 돌아눕더니 어둠 속에서 눈을 뜬 채로 말했다. “죄가 어떻다는 둥, 에슈티케가 이렇다는 둥 저렇다는 둥 불필요할 정도로 길게 얘기하더군! 듣자하니 꼭 그 애가 그렇게 된 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 같잖아! 그자가 ‘가엾은 에슈티케’를 들먹이니까 난 기분이 상하던데. 에슈티케, 왜 그렇게 부르지? 그 이름이 괜찮은가? 에슈티케? 무슨 연극을 보는 줄 알았네.
사탄탱고 되돌아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바깥은아무런변화가없었다 저녁이깊어가지도아침이오지도않았다 그저끝없이아침인지저녁인지어스름만이어지고있었다…
사탄탱고 되돌아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그는 불현듯 깨달았다. 이리미아시는 아무런 힘도 없었다.
사탄탱고 다른 방향에서 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엘레크, 포스텔레키, 케레스투르에서 모든 걸 잘 감시하세요.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귀를 기울이는 종소리는, 몰락하는 공동체에 그들이 한데 묶여 있음을 알려주는 상징 같기도 하다.
사탄탱고 해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이리미아시는 이제 한술 더 떠 다른 목표를 꿈꾼다. 그것은 마을 사람들을 자신의 사설 스파이로 개조하여 ‘거대한 거미줄(그물) 조직’을 만듦으로써 당국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종소리’처럼 기이한 느낌을 주는 ‘거미줄’의 의미 한 겹이 얼핏 드러나 보이는 듯하다.
사탄탱고 해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결국 이리미아시는 아무런 힘이 없었고.. 종소리도 아무런 계시가 아니었고.. 그들 스스로가 거미가 되어 치는 거미줄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겠군요.. 덕분에 노벨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또 읽어냈습니다~^^v 오늘은 중고도서 서점에서 읽고 있는데.. 서점 한켠에 이렇게 쫘~악~ㅎ 함께 읽어 감사했습니다~~^^bb
궁금.. 1985년 헝가리 1,000포린트 현재 1,000포린트 = 3.04달러 = 4,460원 1985년 짜장면 한 그릇 616원 [짜장면 가격 변천사] https://naver.me/GLztFtsm
[사탄탱고에서 엔젤탱고로] https://naver.me/xjUwkVLC [사람은 탱고 동작처럼 절망의 원을 돌고 있을까] https://naver.me/xim3bS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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