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

D-29
What he thought he heard in these curious distant sounds was "the lost melody of hope," a kind of objectless encouragement, the perfectly incomprehensible words of a vital message, of which the only part he understood was that "it means something good, and offers some direction to my, as yet unresolved, power."
“이리미아시를 잘 모르겠단 말이지.” 크라네르가 어둠 속에서 말했다. “누가 설명 좀 해주면 좋겠네. 그자도 우리처럼 단순한 인간이었잖아. 말도 우리랑 똑같이 하고. 그냥 머리만 좀 좋았을 뿐인데. 그런데 지금은 아주 잘난 신사 같잖아? 대단한 물건처럼 보이지 않느냐는 말이야! 내 말이 틀렸나?” 슈미트가 그의 말을 받을 때까지 사람들은 말이 없었다. “이상하긴 했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웬 소동을 벌이나 싶더라고. 분명 뭔가 원하는 게 있었어. 그런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더라니까. 만일 그가 우리랑 똑같은 걸 원한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난 그렇게 유난하게 애쓸 필요 없다고 그자에게 말했을 거야.” 교장이 돌아눕더니 어둠 속에서 눈을 뜬 채로 말했다. “죄가 어떻다는 둥, 에슈티케가 이렇다는 둥 저렇다는 둥 불필요할 정도로 길게 얘기하더군! 듣자하니 꼭 그 애가 그렇게 된 게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 같잖아! 그자가 ‘가엾은 에슈티케’를 들먹이니까 난 기분이 상하던데. 에슈티케, 왜 그렇게 부르지? 그 이름이 괜찮은가? 에슈티케? 무슨 연극을 보는 줄 알았네.
사탄탱고 되돌아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바깥은아무런변화가없었다 저녁이깊어가지도아침이오지도않았다 그저끝없이아침인지저녁인지어스름만이어지고있었다…
사탄탱고 되돌아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그는 불현듯 깨달았다. 이리미아시는 아무런 힘도 없었다.
사탄탱고 다른 방향에서 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엘레크, 포스텔레키, 케레스투르에서 모든 걸 잘 감시하세요.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귀를 기울이는 종소리는, 몰락하는 공동체에 그들이 한데 묶여 있음을 알려주는 상징 같기도 하다.
사탄탱고 해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이리미아시는 이제 한술 더 떠 다른 목표를 꿈꾼다. 그것은 마을 사람들을 자신의 사설 스파이로 개조하여 ‘거대한 거미줄(그물) 조직’을 만듦으로써 당국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종소리’처럼 기이한 느낌을 주는 ‘거미줄’의 의미 한 겹이 얼핏 드러나 보이는 듯하다.
사탄탱고 해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결국 이리미아시는 아무런 힘이 없었고.. 종소리도 아무런 계시가 아니었고.. 그들 스스로가 거미가 되어 치는 거미줄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겠군요.. 덕분에 노벨상 수상 작가의 작품을 또 읽어냈습니다~^^v 오늘은 중고도서 서점에서 읽고 있는데.. 서점 한켠에 이렇게 쫘~악~ㅎ 함께 읽어 감사했습니다~~^^bb
궁금.. 1985년 헝가리 1,000포린트 현재 1,000포린트 = 3.04달러 = 4,460원 1985년 짜장면 한 그릇 616원 [짜장면 가격 변천사] https://naver.me/GLztFtsm
[사탄탱고에서 엔젤탱고로] https://naver.me/xjUwkVLC [사람은 탱고 동작처럼 절망의 원을 돌고 있을까] https://naver.me/xim3bSwA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SOAK과 함께 <코스모스> 읽고 미국 현지 NASA 탐방까지!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오늘날, 한국은?
🤬👺《극한 갈등:분노와 증오의 블랙홀에서 살아남는 법》 출간 전 독서모임![서평단 모집] 음모론에 사로잡힌 한국 사회에 투여하는 치료제! 『숫자 한국』[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12월 10일 (수) 저녁 7시, 저자 최구실 작가와 함께!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비문학 모임 후기를 모았습니다
[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1회] 2025년 9월, 크리스틴 로젠, <경험의 멸종> 모임 후기[독서모임 아름 비문학 모임 8기 2회] 2025년 10월, 김성우, <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모임 후기[비문학 모임 8기 3회] 2025년 11월, 파코 칼보,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모임 후기
중화문학도서관을 아시나요?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2월의 책 <엑스>, 도널드 웨스트레이, 오픈하우스[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9월의 책 <옐로페이스>, R.F.쿠앙, 문학사상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7. 이자연 에디터[인생책 5문5답] 39. 레몬레몬[인생책 5문5답] 18. 윤성훈 클레이하우스 대표[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