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

D-29
Doing so, he understood why he had, time and time again, put off the idea of making the decision to leave: he had rid himself of the one single security in his life and now he had nothing left; and as before he hadn't had the guts to stay, so now he lacked the guts to leave, because having packed up for good, it was as if he had denied himself even greater possibilities, and had simply exchanged one trap for another. If up until now, he had been a prisoner of the engine house and the estate, now he was subject to-in fact being exploited by - mere chance; ... now he had sentenced himself to be the prisoner of some eternal momentum, a momentum he might equally well lose.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God was a mistake. I've long understood there is zero difference between me and a bug, or a bug and a river, or a river and voice shouting above it. There's no sense or meaning in everything. It's nothing but a network of dependency under enormous fluctuating pressures. It's only our imaginations, not our senses, that continually confront us with failure and the false belief that we can raise ourselves by our own bootstraps from the miserable pulp of decay. There's no escaping that, stupid."
사탄탱고 220,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주말 1박2일 서울행.. 일요일 일 끝내고 짬시간에 들른 별마당에서.. 이런 호사스런 행운을 누렸네요~ㅎ Libertango도 들었답니다~^^v [Libertango] https://naver.me/Fc58p94X
우와 부럽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탱고곡..
We think we're breaking free but all we're doing is readjusting the locks.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they quickly realized that the thing they had secretly most feared had actually happened: that the dreams that had driven them forward the previous day were over, and it was time for the bitter awakening...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the only possible way forward, is for us to disperse into various parts of the country until these gentlemen entirely lose track of us, ... " They acknowledged their particular importance in the scheme of things" with a growing sense of pride, especially prizing their privilege in being considered "the chosen few" while appreciating the recognition of their qualities of steadfastness, industry and increasing vigilance that were considered, apparently, quite indispensable.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디아스포라와 그들의 선민의식이 생각난다. 하지만 결국에 그들은 이리이마시처럼 또 다른 체제의 스파이가 될 뿐인 것 같다. 집안에서 조심스럽게 남들을 훔쳐보기만 하던 의사처럼 그들 또한 자신들만의 공간에 갇혀 남들을 지켜보기만 할 뿐의 홀로 특별하다고 착각할 뿐 오히려 실제로는 더욱 더 무력한 존재로 떨어져나간다.
this strange dash along a deserted highway, was not for Futaki any kind of proof that the rush was to some specific place; it seemed to him more like a kind of stampede, a "blind and uncertain rush into the unknown" that was somehow pointless.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Futaki now understood that the speech at the bar with its clumsy rhetorical tricks was simply a way of concealing from those who still believd in Irimias the truth that he was as helpless as they were,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후타키가 이 소설 중에서 가장 본질을 간파하는 통찰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면.. 가짜 선지자인 이리미아시 조차도 실은 체제 앞에 무기력한 장기 말 중 하나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밀리 다운로드 에러가 계속 발생해서 고객센터에 질의 남기고 손놓고 있네요.. ㅜㅠ
앗 그런가요? 전 괜찮던데.. ;; 아직도 안 되시나요?
해결됐습니다~ 제 기기나 인터넷 환경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네요.. ^^!! 완독하셨네요.. 부지런히 따라가야죠~ㅎ
꼬리별님 다음진도 글을 안 올리신 것 같아서 그냥 먼저 글 쓰겠습니다. 완독은 이틀 전에 했는데 아직도 여운이 남네요. 폴 오스터의 뉴욕3부작이나 이탈로 칼비노의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같은 포스트모더니즘도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시사하는 사회적 경고(계시?)가 마치 묵시록같이 마음을 짓누르는 것 같네요.. 결국 후타키는 작가의 분신 자체이자 작가의 상상과 같은.. 그나마 마을 사람들 중 어느 정도는 통찰이 있었지만 비슷한 무력감 속에서 간절히 도망치고만 싶었던 당시 헝가리에서 벗어나고파했던 작가 자신의 마음을 반영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에서 이리미아시 등이 만들어낸 허상, 마을 사람들의 욕망 속에서 만들어낸 미래에 대한 상상, 등은 한쪽은 앞으로 발을 디디고 다른 한 쪽은 뒤로 발돋움하는 파트너처럼 함께 하지만 실은 앞으로 갔다 다시 뒤로 가며 되돌이걸음할 뿐.. 실제 현실과 나란히 겹쳐서 환각과도 같은 이미지(두 개의 시간을 보여주는 시계들, 부서졌지만 소리가 울려퍼지는 종 등) 과거를 현재, 현재를 미래로 그리고 비현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고자하는 사람들의 허상이 실은 그들을 감싸고 삶의 곳곳에 침습하는 바람과 거미줄처럼 그들을 더 빠져나오기 힘든 조작되고 감시받고 통제되는 현실 속에 갇혀있게 합니다. 이건 실은 당시 공산주의의 상황만이 아니죠. 민주주의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나라에서도 큰소리치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대통령이 있고 그 또한 사람들 사이의 ”벽“을 세우려고 하죠. 또한 자본주의지만 공산주의인 척하는 옆 나라에선 갈수록 사람들의 감시망은 더 고도로 전문기술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럴수록 우리는 어떤 거창한 말을 늘어놓는 거짓 선지자(선동가)나 사람들을 혹하게하는 근시안적 정책들보다 후타키처럼 실제로 일을 하는 더 실천적이고 현실적 전문가들의 말에 기울여야 한다고 보는데 갈수록 탁상공론적 행정과 말만 하는 정치인들만 늘어나서 안타깝네요. 아마 그래서 그런 통찰력 있거나 자기 일을 제대로 하려는 전문가들을 공무원 사회에서는 오히려 더 제외시키려는지.. 가끔 우리나라도 머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우울해지더라구요.. 이 작품이 아포칼립스 4부작 중 첫번째라는데 나머지 3권을 읽고 싶으면서도 좀 두렵습니다 ^^;; 너무 참듬해질까봐요
이리미아시는 밝은 미래의 약속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재난에의 공포이기도 했던 까닭이다.
사탄탱고 되돌아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그는 화내고 경고하고 간청하기까지 하면서 ‘촌무지렁이들’을 예정된 재난으로부터, 그들 모두를 파멸시킬 재난으로부터 구해내려 했지만(“제발 정신 좀 차려요! 저자가 당신들 코를 꿰어 끌고 다니는 거란 말이요!”) 마치 벽에다 대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소용이 없었기에, 기어이 온 세상을 저주하며 치욕적인 파산을 감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사탄탱고 되돌아본 광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미래를 향한 빛나는 전망이 과거를 해체하여 영원토록 소멸시키기를 그들은 바라 마지않기 때문이리라.
사탄탱고 되돌아본 풍경,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조원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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