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2부 함께읽기

D-29
하퍼 리의 소설 To Kill a Mockingbird의 2부를 함께 읽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1부를 함께 읽지 않은 분들도 참여 가능합니다. 원래는 영어 원서를 읽지만 그게 힘들다면 번역서를 읽고 참여하셔도 좋습니다.
반갑습니다. 열심히 함께 읽기에 참여해 볼게요.
안녕하세요, 책수레님. 이 책은 처음 읽으시나요?
오래전에 읽고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다시 읽어보려고 참여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챗지피티한테 호객용 이미지 좀 만들어달라고 해봤는데... 작게 나오네요. 클릭해서 감상하시고 감탄하시고 많이 참여해주세요ㅋ (궁금한 점 있으면 남겨주시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To Kill a Mockingbird Part2 함께읽기 일정> 1주차 (10.26~11.1) 챕터 12부터 챕터 15까지 대화를 나눕니다. 2주차 (11.2~11.8) 챕터 16부터 챕터 19까지 대화를 나눕니다. 3주차(11.9~11.15) 챕터 20부터 챕터 25까지 대화를 나눕니다. 4주차(11.16~11.23) 챕터 26부터 소설의 마지막까지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함께읽기 일정이라지만 정확히는, 같은 기간에 같은 범위를 함께 대화하기 위한 일정입니다. 이 모임은 소설 2부부터 다루게 되니 1부를 안 읽으신 분들은 미리 읽어서 이후 일정에 맞춰주세요.
Jem was twelve. He was difficult to live with, inconsistent, moody. His appetite was appalling, and he told me so many times to stop pestering him I consulted Atticus: “Reckon he’s got a tapeworm?” Atticus said no, Jem was growing. I must be patient with him and disturb him as little as possible.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챕터 12 그리고 젬은 열두살이 되었네요. 젬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스카웃과의 관계가 변하고 그래서 스카웃이 좀 외로워지고, 그래서 저는 좀 안쓰러웠어요. 사춘기 같은 거 나는 그닥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유난이지 싶기도 하고ㅋ
The churchyard was brick-hard clay, as was the cemetery beside it. If someone died during a dry spell, the body was covered with chunks of ice until rain softened the earth. A few graves in the cemetery were marked with crumbling tombstones; newer ones were outlined with brightly colored glass and broken Coca-Cola bottles. Lightning rods guarding some graves denoted dead who rested uneasily; stumps of burned-out candles stood at the heads of infant graves. It was a happy cemetery.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파트 2에서는 톰 로빈슨 재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챕터 12에서는 젬과 스카웃이 칼퍼니아의 흑인 교회를 따라가면서 톰 로빈슨 사건과 흑인 공동체에 대해 접근해 가요. 그들이 함께 간 First Purchase 교회가 묘사되는데 교회 옆에 공동묘지가 있네요. 그 공동묘지에 대한 묘사가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마지막 문장. It was a happy cemetery 묘한 여운이 느껴져요.
“It’s not necessary to tell all you know. It’s not ladylike — in the second place, folks don’t like to have somebody around knowin’ more than they do. It aggravates ‘em. You’re not gonna change any of them by talkin’ right, they’ve got to want to learn themselves, and when they don’t want to learn there’s nothing you can do but keep your mouth shut or talk their language.”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흑인 교회와 그들 공동체와 톰 로빈슨 사건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된 후... 젬과 스카웃이 칼퍼니아와 함께 돌아오는 길, 남매는 칼퍼니아에게 이것저것 묻다가 그녀가 왜 교회에선 일종의 슬랭, 부정확한 영어를 써야했는지(그녀는 글을 읽을 줄 알고 나은 영어를 구사함에도) 묻자 그녀가 답하는 말이에요. 왠지 이 말도 인상적이었어요.
“Put my bag in the front bedroom, Calpurnia,” was the first thing Aunt Alexandra said. “Jean Louise, stop scratching your head,” was the second thing she said.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챕터 13에서는 알렉산드라 고모가 건너와서 살게 됩니다. 아버지 에티커스와 가정부 칼퍼니아와 함께 지내왔던 젬과 스카웃은 앞으로 알렉산드라 고모가 주도하는 집 분위기에 적응해야 하죠. 알렉산드라 고모는 보수적이고 또 전통적인 메이컴 귀부인처럼 묘사되는데, 그래서 젬과 스카웃에게 많이 낯설죠.
Although Maycomb was ignored during the War Between the States, Reconstruction rule and economic ruin forced the town to grow. It grew inward. New people so rarely settled there, the same families married the same families until the members of the community looked faintly alike. Occasionally someone would return from Montgomery or Mobile with an outsider, but the result caused only a ripple in the quiet stream of family resemblance. Things were more or less the same during my early years. There was indeed a caste system in Maycomb, but to my mind it worked this way: the older citizens, the present generation of people who had lived side by side for years and years, were utterly predictable to one another: they took for granted attitudes, character shadings, even gestures, as having been repeated in each generation and refined by time. Thus the dicta No Crawford Minds His Own Business, Every Third Merriweather Is Morbid, The Truth Is Not in the Delafields, All the Bufords Walk Like That, were simply guides to daily living: never take a check from a Delafield without a discreet call to the bank; Miss Maudie Atkinson’s shoulder stoops because she was a Buford; if Mrs. Grace Merriweather sips gin out of Lydia E. Pinkham bottles it’s nothing unusual — her mother did the same.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사람들, 이웃들을 대함에 있어 항상 그들 가계의 기질적, 유전적 선입견을 갖고 있는 알렉산드라 고모를 얘기하며 그 선입견의 배후에 있는 메이컴 마을의 특성, 고립된 환경까지 얘기합니다. 따라서 그녀 선입견이 근거가 없는 건 아니게 되죠, 적어도 메이컴 마을 안에서만큼은. 에티커스와 잭과 알렉산드라가 젬과 스카웃 같은 남매이면서도 서로 많이 다른 건, 에티커스와 잭은 메이컴을 벗어나서 교육을 받았고 알렉산드라는 집을 지키며 평생 메이컴 안에서만 살았기 때문이겠죠. 만약 그녀도 큰 도시로 나가 교육을 받거나 커리어를 쌓았다면 많이 달라졌겠죠.
“Stop that noise,” Atticus said. His curtness stung me. The comb was midway in its journey, and I banged it down. For no reason I felt myself beginning to cry, but I could not stop. This was not my father. My father never thought these thoughts. My father never spoke so. Aunt Alexandra had put him up to this, somehow. Through my tears I saw Jem standing in a similar pool of isolation, his head cocked to one side. There was nowhere to go, but I turned to go and met Atticus’s vest front. I buried my head in it and listened to the small internal noises that went on behind the light blue cloth: his watch ticking, the faint crackle of his starched shirt, the soft sound of his breathing. “Your stomach’s growling,” I said. “I know it,” he said. “You better take some soda.” “I will,” he said. “Atticus, is all this behavin’ an’ stuff gonna make things different? I mean are you—?” I felt his hand on the back of my head. “Don’t you worry about anything,” he said. “It’s not time to worry.” When I heard that, I knew he had come back to us. The blood in my legs began to flow again, and I raised my head. “You really want us to do all that? I can’t remember everything Finches are supposed to do....”
[세트] 앵무새 죽이기 (그래픽 노블) + 앵무새 죽이기 - 전2권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상원 옮김, 하퍼 리 원작
알렉산드라 고모의 압력으로 에티커스가 아이들에게 핀치 가문의 영광?을 주입하려 합니다. 스카웃과 젬은 생전 본 적 없는 아버지의 모습에 당황하고, 서운해하고, 급기야 스카웃은 울음을 터뜨리며 에티커스의 품에 안기죠. 에티커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가장이자 다소 공적으로 가정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그럼에도 소설을 읽다보면, 그는 아이들과 무척 가까워요. 항상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고, 그런 아버지와 아이들의 관계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특히 스카웃이 아버지에 대해 느끼는 애정, 애착은 은근 이 소설에도 절절한 것 같고, 이 소설 이전에 쓰여졌던 Go Set a Watchman에서도 마찬가지고요. 하퍼 리가 그랬을까, 궁금해집니다.
흑인 교회에 처음으로 가서 여러가지 새로운 발견을 하는 스카우트의 묘사가 흥미로웠어요. 애티커스를 알고 반기는 분위기였지만, 적대감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었지요. Slowly, painfully, the ten dollars was collected. - 톰 로빈슨의 부인의 생계를 돕고자 하는 목사님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면서도. 도움을 이렇게 강제하는 건 적절한가,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스카우트의 질문. 톰 로빈슨이 잘못한 거여도 그 배우자인 헬렌에게 일을 안주는 건 왜 그런 거예요? 지극히 상식적인 질문.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는 사회라면 건강해질 여지가 있는 것 아닐까. "Cal, can I come to see you sometimes?" 마지막에 스카우트가 캘퍼니아에게 그녀의 공간으로 그녀를 "보러"가도 되냐고 물어보는 대목에서 감동이 있었어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은, 제대로 알아가고 싶은 마음과 통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타인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건강한 사회가 될 잠재력이 있는 것 아닐까요.
10달라를 모을 때까지 교회 문을 걸어잠그는 장면은 저도 인상적이었어요. 왠지 실제로 그랬을 것 같기도 하고. 교회가 그 사람들에게는 신앙공동체이자 생존공동체라서 그랬던 것 아닐까요? 아무래도 사회적으로 불리하니까, 힘을 모아서, 특히 누군가가 위험해지면, 목사가 가부장적인 권위를 발휘해서 적극적으로 지키겠다는 거겠죠. 나라에서 도와줄 것도 아니고 다른 누가 도와줄 것도 아니니까. 물론 말씀하셨다시피 강요는 잘못된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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