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읽기 첫번째,「음악과 생명」

D-29
📌일정 10/20/월 -책을 펴내며+1장 35쪽 '일회성의 소중함'까지 10/21/화 -1장 36쪽 '잃어버린 아우라'~73쪽 '한자의 풍성한 환기 능력이 지닌 가능성' 10/22/수 -1장 74쪽 '명사로 생각하지 않는 실험'~1장 99쪽 '음악의 기원은 어디에 있는가 10/23/목 -2장 102쪽 '후쿠오카 박사의 연구원 시절'~2장 142쪽 '되살아나는 파브르의 말' 10/24/금 -2장 144쪽 '베르그송과 슈뢰딩거의 생명관'~2장 179쪽 '악보와 유전자의 공통점' 10/25/토 -2장 180쪽 '생명에 명령자는 없다'~extra edition 209쪽 '산 정상에서 보이는 풍경' 10/26/일 -정리 및 감상
<async> 앨범을 만들 때...지도없이 등반하는 느낌이라, 올라보지 않고서는 모르겠더라고요. 그 산이 얼마나 높은지, 어떤 경로가 있고 어떤 풍경이 펼쳐지는지, 그리고 목적지는 어디인지, 직접 발을 내딛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어느 날 '아, 여기가 목적지구나' 하고 실감하는 순간이 찾아왔고, 그때까지 보이지 않던 또 다른 산이 보였습니다. -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과 생명 p.25 산에 오르지 않으면 그 너머의 산을 볼 수 없다,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내부주법은 피아노에 사용된 목재나 금속 등의 자연물로 소리를 내는 연주법인데, 일반적인 연주법으로 피아노를 연주할 때보다 예측 불가능성이 훨씬 확장됩니다. 내부주법으로 연주할 때 나오는 소리는 좀처럼 제어할 수 없죠. (중략) 이런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다보면 인간이 머리로 사고해 만들어내는 음악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과 생명 p.33~34 '일회성'의 소중함,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일회성을 지닌 음악 혹은 소리더라도 복제해 모두와 공유하는 단계에서 복제된 동일성에 묶여버리니까요. 사카모토씨는 그렇게 되지 않은 상태의, 일회성에 한정된 <async>의 음악을 더 아껴주고 싶었던 것 아닐까요. -후쿠오카 신이치
음악과 생명 p.41 잃어버린 '아우라',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인간은 知의 역사, 특히 근대과학사는 본디 무작위적이며 노이즈투성이인, 일회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재현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법칙을 추려내고, 이 법칙을 통해 논할 수 있는 것만이 과학이며 세상을 나아지게 만드는 과학의 진보라고 약속해왔어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시그널을 추려내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노이즈들이 존재하죠. -후쿠오카 신이치
음악과 생명 p.47 노이즈투성이의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추상적인 표현을 써서 음악을 '시간의 예술'이라고 얘기하는데요. 음악이란 방향의 좌표축 위에 점을 찍는 것이자 흘러가는 시간을 미적으로 구축해나가는 것이라고들 하죠. 하지만 이런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것들은 규칙만 배우면 습득할 수 있고, 그 규칙대로 이것저것 늘어놓기만 하면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되어버립니다. -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과 생명 p.58 별자리를 본다 한들 우주는 알 수 없댜,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발터 벤야민 '아우라 aura'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전 세계적으로 ‘벤야민 르네상스’ 현상을 가져온 그의 가장 핵심 논저가 이번에 전면 새롭고도 친절한 번역으로 나왔다. 이 책은 본문이 100여 쪽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에게도 이젠 일상어가 된 ‘아우라(Aura)’ 개념을 비롯, 예술이 오늘날 대중의 지각양식을 어떻게 변모시키고 있는지 등의 진단과 전망을 담고 있다.
예컨데 음악에서 그때까지 울리던 음이 다음 음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소리가 이어지는 것처럼, 물리적인 점과 점의 연결과는 다릅니다. 과거의 것이 흘러들고 미래의 것이 한발 앞서 밀려오는 느낌으로 시간이 흘러가죠. -후쿠오카 신이치
음악과 생명 p.77 명사로 생각하지 않는 실험,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알고리즘적 사고는 로고스의 벽돌을 쌓아 가상 세계라는 벽을 구축하고 그 안에 틀어박히려는 인상을 줍니다. 그러나 그건 환상이죠.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과 생명 p.83 알고리즘적 사고의 함정,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나 자신이 자연이라는 걸 깨닫고 난 후부터는 항상 그 사실을 의식하게 됐어요. '내 신체는 자연물이라 통제할 수 없다. 매일 변화하는 것이 당연하며 감기도 걸리고, 병도 걸리고, 태어났으니 죽을 테고, 이윽고 붕괴할 것이다.' 와 같은 생각이야말로 절대적으로 엔트로피 법칙을 따르고 있는 것 아닌가요?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과 생명 p.90~91 내적인 피시스를 깨닫다,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로고스에 의해 도려진 우리의 세상 속에서는 생명체 당사자인 우리조차 자연물의 일부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걸 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부에 음악을 만들어 내부의 생명과 공진할 수 있도록, 자연물로서 살아가고 있음을 상기시키기 위한 장치로서 음악이 탄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후쿠오카 신이치
음악과 생명 p.97 음악의 기원은 어디에 있는가,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당연해 보이는 일들이 얼마나 기적적인가' 라는 바울로의 말과도 연결됩니다. 바울로의 논리는 '그러므로 신은 존재한다' 로 귀결되지만, 결국 신의 존재를 확신하게 할 정도의 기적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생각해요.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과 생명 p.138 되살아나는 파브르의 말, 류이치 사카모토.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황국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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