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11월, 침묵의 봄

D-29
한 연구원이 말했다시피 ‘발암물질의 바다’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 사람들은 그저 쉽게 절망과 패배주의에 빠진다. “그렇다면 희망이 전혀 없다는 말이 아닌가” 하고 아예 포기해 이런 결론을 내린다.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일이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암 치료법을 찾는 데 전력을 다하는 게 낫지 않을까?”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14장,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휴퍼 박사는 치료적 수단(‘놀라운 치료약’을 찾아내려는)에만 신경 써 암을 공략하면 결과는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치료법’을 찾아내는 속도보다 더 빨리 새로운 희생자가 생겨나는 상황에서 발암물질이 쌓여 있는 창고에는 손도 대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14장,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자연은 결코 인간이 만든 틀에 순응하지 않는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15장,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이제 사람들은 제 친구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우리를 집어삼킬 적을 막아내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는 곤충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건 큰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15장,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이런 생존 방식과 인간의 본질적 요구로, 곤충들은 인간을 보호하고 자연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동맹군 구실을 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 은 제 친구들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우리를 집어삼킬 적을 막아내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는 곤충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건 큰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침묵의 봄을 읽으며 초여름 러브버그로 고생했던게 생각났어요. 러브버그를 없애기 위해 조치를 취한다면 더 큰 포식자가 나타난다던 그 얘기 말이에요. 인간의 근시안적인 욕심 위에는 더 큰 위험이 나타난다는게 오늘날에도 적용되는 부분으로 보여요ㅠㅠ
생물들이 지닌 힘을 고려하고 그 생명력을 호의적 방향으로 이 끌어갈 때, 곤층과 인간은 이해할 만한 화해에 이를 것이다. 유독물질 사용이 마치 유행처럼 번지는 현 상황을 근원적으로 고찰해야 한다. 동굴 속 원시인이 사용하던 곤봉처럼 조악한 화학물질의 세례는 생태계라는 유기적 그물을 위협한다. 생태계는 한편으로 너무나 연약해서 쉽게 파괴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튼튼하고 회복력이 강해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역습해온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완독했습니다〰️ 살충제와 화학용품의 사용이 생태계에 미치는 연관관계에 대해 이 책이 지금까지 회자되는 걸 보면 당시에도 센세이션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간 위에 대자연이 있다는 것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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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봄> 11월 4주차 (후기 ~ 옮긴이의 글) ■■■■ ● 함께 읽기 기간: 11월 22일(토) ~ 11월 28일(금) 『침묵의 봄』 본문 읽기를 마치고, 4주차는 책이 세상에 던진 여파와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에는 후기, 부록, 옮긴이의 글 등 주변 글들을 통해 이 고전의 역사적 맥락과 현재적 가치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합니다. 후기나 해설은 종종 본문만큼이나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침묵의 봄』이 출간된 이후 미국 사회와 전 세계에서 일어났던 화학 산업계의 거센 반발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어떻게 환경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는지 그 생생한 기록을 접할 수 있습니다. 레이첼 카슨의 치열한 노력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그리고 아직 우리가 해결해야 할 '침묵하지 않은' 문제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며 11월의 독서를 마무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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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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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지구 환경 파괴의 주범을 알게 되었다. 누구보다 통찰력이 뛰어난 레이첼 카슨은 자연자원의 고갈, 오존층 파괴, 지구 온난화, 해양수산자원 남획, 불공정한 해외 무역, 열대우림 파괴, 생물 멸종 등의 문제점을 우리보다 훨씬 먼저 예견했다. 미국이 자국의 소비를 위해 1인당 전 세계 생산성 있는 대지를 개발하는 비율이 다른 개발도상국의 10배나 높다는 사실에 레이첼 카슨은 마음 아파할 것이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 일반 대중이 이 문제를 명확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공공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업계의 힘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습니다. 살충제와 관련한 현재의 논란을 들으면서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누가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왜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인간의 뇌는 놀라운 창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 살피는 지혜와 다음 세대의 행복을 신경 쓰는 책임감을 갖추고 자연의 면모를 바꾸는 능력을 길러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는 수년 동안 내게 가장 중요한 주제였습니다. 때때로 인간은 이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인간은 세상과 떨어져 살지 않습니다.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힘의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인간과 환경 사이에는 지속적이고 끝없는 상호작용이 존재합니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화제가 되는 책을 냈지만 여성인 데다 박사 학위가 없고 당시로서는 소수 의견인 환경주의적·생태주의적 주장을 펼친 카슨에게 세상이 우호적일 리 없었다. 화학업체, 기업과 손잡은 관료, 경제 논리를 맹목적으로 옹호한 학자 들은 그를 ‘반기업주의자’ ‘체제 전복자’ ‘공산주의 동조자’라 일컬었고 ‘박사 학위도 없는 주변부 과학자’라고 공격했으며 ‘히스테리 심한 노처녀’라는 조롱도 서슴지 않았다. 공식 석상에 나서기 싫어하던 카슨은 인신공격과 선전전에는 담담했지만,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명백한 거짓에는 강력하고 세련되게 반박했다.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줄까봐 암 투병과 관련한 내용을 엄격히 비밀로 지킬 만큼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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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12월 책 <파이 이야기> 모임도 슬슬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준비 중이니 참여 신청 해주세요. (비밀번호는 1월, 2월 모임과 마찬가지인데요, 12월이라 자릿수가 늘어나 헷갈리실 수도 있겠네요. "12"월 모임이 두 번 반복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18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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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안녕하세요. 챌린저 여러분. 이 공간은 11월 29일(토)까지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글을 쓰는 것은 안 되고 읽는 것만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기한 내 완독에 성공하신 분들은 글을 남겨 알려주세요. 함께 축하해요.~~ 11월에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12월로 계속 클래식 챌린지 이어가겠습니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완독했습니다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살충제로 인해 우리 환경이 얼마나 파괴되는지 인간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화학적 살충제의 사용은 우리를 더 험난한 환경으로 이끕니다 옛날 드라마를 보면 방역트럭을 따라달리는 아이들과 아이들에게 살충제를 뿌러대는 지금으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생활상들이 보입니다 레이첼 카슨의 말처럼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입니다. 화학적 살충제의 위험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그 위험성을 뒤늦게 나마 인지하고 있어 <침묵의 봄>의 내용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방암 말기에도 홀로 조카를 키우며 주변에 알리지 않고 <침묵의 봄>을 끝까지 집필하고 세상에 내놓은 그녀의 의지에 감탄하고 존경심이 가득 듭니다 이번에도 <그믐 클래식>을 통해 <침묵의 봄>을 완독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고전을 하나하나 완독하며 지혜와 자신감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 감사하며 12월 마지막 <파이 이야기>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DDT가 전천후로 쓰이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밭에는 물론이고 벌레가 자주 나오는 시골집 구석진 곳들, 심지어 이가 많은 아이들의 머리에도 뿌리곤 했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끔찍한 시절이었네요. 어린 시절 시골 농사짓는 집에서 자라며 보아오던 것들이 다 떠오르며 미간에 잡힌 주름이 펴지질 않더라구요. 파종 전에 농약물에 담가놓던 씨앗들, 보호장비라곤 없는 일상의 작업복을 입은 채 농약을 살포하던 농부들 눈에 선합니다. 한 번 읽어봐야지 벼르던 책인데 완독을 하지 못했네요 ㅠㅠ 57%로 구독 기간도 끝나버리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완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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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책 <침묵의 봄> 모임의 마지막 문을 닫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12월이 되면 12월의 클래식 <파이 이야기>에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파이 이야기 - 개정판전 세계 50개국 출간, 누적 판매 1200만 부를 기록한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작품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표지와 소장 가치를 더한 양장 제본으로 ‘현대의 고전’으로서의 품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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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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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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