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 이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 저수지에서 낚시를 조금 더 쉽게 즐기려는 낚시꾼들은 당국을 설득해 모종의 계획을 실행하곤 한다. 원치 않는 어종을 몰살해 낚시꾼들의 입맛에 맞는 양식장의 물고기들로 대체하기 위해 화학물질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나 등장할 법한 기이한 일이다. 저수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하려고 만들었지 낚시꾼들을 위한 곳이 아니다. 그런데 낚시꾼들의 이런 계획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저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아니면 유독물질을 제거하고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세금을 더 내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하지만 아무리 수질을 정화한다고 해도 유독물질을 완전히 걸러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저자, 김은령 번역, 홍욱희 감수
| 부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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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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