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11월, 침묵의 봄

D-29
9장까지 읽었습니다. ^^
10장까지 읽었습니다. ^^
사실 우리 대부분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소규모이지만 매일 또는 매년 지속적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일이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마침내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뚫는 것처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위험한 화학물질과 접촉하다 보면 결국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아무리 그 양이 미미하다 해도 거듭될 경우 몸속에 화학물질이 축적되어 마침내 중독을 일으킨다. 세상에서 완전히 고립된 사람을 제외하고 이런 오염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11장,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에스키모 몇 명을 대상으로 인체 지방조직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미량의 DDT가 검출되었다(0∼1.9ppm). 그 원인은 명확했다. 이들은 검사를 받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마을을 떠나 앵커리지의 미국 공중보건국 병원으로 향했다. 이 병원에서 제공하는 음식물에는 다른 도시 수준의 DDT가 포함되어 있었다. 문명 속에 잠시 머무른 것만으로도 위험물질에 노출되었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11장,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11장 완독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침묵의 봄> 11월 3주차 (12장 ~ 참고문헌) ■■■■ ● 함께 읽기 기간: 11월 15일(토) ~ 11월 21일(금) 이제 『침묵의 봄』의 클라이맥스를 넘어 결론에 도달하는 3주차입니다. 12장부터 참고문헌까지는 화학적 방식이 아닌 생물학적 통제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카슨의 비전을 확인하는 여정입니다. 앞선 장들에서 화학물질의 광범위한 파괴력을 확인했다면, 이번 주에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습니다. 카슨은 무차별적인 독극물 사용을 멈추고 자연의 복잡한 균형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식만이 지속 가능한 해결책임을 강조해요. 책의 마지막까지 저자는 수많은 자료와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며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 합니다. 거대한 산업과 무지에 맞선 한 여성 과학자의 용기 있는 여정에 경의를 표하며 완독의 기쁨을 함께 누려보면 좋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3-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사람들은 즉각적인 일에만 관심을 보인다. 문제가 곧바로 드러나지 않고 형태도 명확하지 않으면 그저 무시하고 그 위험을 부정해버린다. 연구자들조차 아주 미미한 증세만으로는 원인을 추적하기 힘들다. 확실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병의 원인을 찾기가 힘들다는 점은 현대의학이 해결하기 힘든 문제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그런데 인간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생물체 중에서 유독 혼자만 암 유발물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낸다. 인간이 만들어낸 발암물질들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우리 환경의 일부가 되었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전염병 퇴치를 위한 가장 확실한 대응법은 주변 환경에서 전염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제거하는 것이다. 역사적 사례를 찾아보자면, 100년 전 런던에서 콜레라가 창궐하던 때가 떠오른다. 런던의 의사 존 스노(John Snow)는 병이 발생한 지역을 추적하다가 한 지역에서 시작되었음을 알아냈다.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브로드 가의 한 펌프장에서 물을 길어다 마셨다. 재빠르고 단호하게 예방에 나선 스노 박사는 우선 펌프의 손잡이를 없애버렸다. 그러자 전염병이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콜레라 병원균을 죽이는 마법의 약(당시는 알려지지 않은)을 찾아내서가 아니라 병원균 전파를 차단한 덕이었다. 적절한 처방은 환자뿐 아니라 감염의 진원지를 줄이는 데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오늘날은 폐결핵이 비교적 드문 편인데, 일반인이 결핵균과 접촉하는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그런데 1940년대에 감귤 재배농들이 다른 곤충을 없애기 위해 근사한 새 화학물질을 실험적으로 뿌려보았다. DDT의 등장과 그 뒤를 이은 유독성 화학물질로 캘리포니아주 여러 곳에서 베달리아무당벌레가 사라졌다. 무당벌레를 수입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출하는 금액은 겨우 5000달러에 불과했다. 무당벌레 덕에 농부들은 매년 수백만 달러를 아낄 수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되었다. 깍지진디는 금세 다시 펴져나갔고, 그 피해는 지난 50년 동안 어떤 병충해 피해보다도 심각했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지난 10여 년간 이런 문제 때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지만 우리는 심각성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자연 방제법을 발전시키고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몫을 하는 사람들도 더 흥미진진해 보이는 화학 방제에 신경 쓰느라 바빴다. 1960년 전체 응용곤충학자의 2퍼센트만이 생물학적 방제 분야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나머지 98퍼센트는 화학 살충제 연구에 몰두했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화학물질의 공격에 가장 잘 살아남을 수 있는 존재는 ‘강인한’ 곤충이다. 살충제로는 약한 곤충만을 없앨 뿐이다. 살아남은 곤충에게는 위험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형질이 전해진다. 이들이 퍼뜨린 후손은 선조로부터 ‘강인함’을 물려받았다. 이들을 없애기 위해 더욱 강력한 살충제를 사용하면 할수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몇 세대가 지나면 강한 종과 약한 종이 고루 섞여 나타나는 대신 외부 자극에 강한 내성을 지닌 곤충만 남게 된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사람들은 가끔 희망에 차서 질문하기도 한다. “만일 곤충이 화학물질에 내성을 지닌다면 인간 역시 그런 내성을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수백 또는 수천 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내성이란 개인별로 획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만일 다른 생명체보다 유독물질에 영향을 덜 받는 능력을 타고났다면 살아남아서 후손을 낳을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내성이란 수많은 세대를 거치고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얻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100년 동안 세대가 평균 세 번 바뀐다. 하지만 곤충의 경우에는 며칠 또는 몇 주 단위로 새로운 세대가 등장한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에서 이런 무서운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도 해충 방제를 중단하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다만 모든 종을 절멸하는 무분별한 살충제 유포의 폐해를 끝내자고 요구했다. 환경은 물론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 이 나라의 풍요로운 들판에 화학물질을 마구 뿌려대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그는 과학과 환경에 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확실하고 정확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12장까지 읽었습니다. 금주법 시대의 중독이 섬짓하네요.
금주령이 내려진 1930년대 미국에서 벌어진 사건은 앞으로 닥쳐올 세상에 대한 불길한 징조인 듯했다. 살충제는 아니지만 유기인산계에 속한 물질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법적으로 주류 제조가 금지되자 사람들은 비슷한 효과를 내는 다른 화학물질을 찾아 나섰다. 그중 하나가 자메이카산 생강이었다. 하지만 《미국약전》에 따른 구입비가 너무 비싸자, 주류 밀매업자들은 이것을 대신할 유사물을 만들어냈다. 이 계획은 상당히 성공적이어서 필요한 화학 검사를 통과했고, 정부의 검사자들조차 속을 정도였다. 여기에 제대로 맛을 내기 위해 트라이오르토크레실 인산염이라는 물질을 첨가했다. 이 화학물질은 파라티온이나 그 계열의 물질들처럼 콜린에스테라제를 파괴한다. 주류 밀매업자들이 만든 가짜 술을 마신 1만 5000여 명이 ‘생강성 신경마비’라는 다리 근육 경련으로 고생했고, 결국 영구 마비 상태에 처하게 되었다. 신경마비에 이어서 신경초가 파괴되고, 마침내 척수전각세포가 변질된 것이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12장,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13장까지 읽었습니다!
인간은 생물체 중에서 유독 혼자만 암 유발물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낸다.
침묵의 봄 - 개정증보판 14장,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문예출판사/책 증정]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민 불복종』 마케터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드라마 이야기 중!
'모자무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들 모이세요"사랑의 이해" / 책 vs 드라마 / 다 좋습니다, 함께 이야기 해요 ^^[2024년 연말 결산] 내 맘대로 올해의 영화, 드라마 [직장인토크] 완생 향해 가는 직장인분들 우리 미생 얘기해요! | 우수참여자 미생 대본집🎈
책도 보고 연극도 보고
[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달빛 아래 필사를
[ 자유 필사 • 3 ][ 자유 필사 • 2 ][ 자유 필사 ], 함께해요
어버이날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나의 불교, 남의 불교[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5월 15일, 그믐밤에 만나요~
[그믐밤] 47. 달밤에 낭독, 입센 1탄 <인형의 집>[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학벌이 뭐길래?
성공하면 30억을 받는 대리 수능💥『모방소녀』함께 읽기[📚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슬픈 경쟁, 아픈 교실] 미니소설 10편 함께 읽기
소설로 읽는 기후 위기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소설로 기후위기/인류세 읽기] 『야성의 부름』 잭 런던, 1903.[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