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

D-29
앞의 대화에서 브라이언드팔마 이름을 본 순간 너무나 조아하는 “드레스투킬”이 생각납니다. 백번을 봐도 무서븐 명작! 조만간 캬라멜 팝콘을 씹으며 봐야겠어요ㅎㅎ
드레스드 투 킬정신과 전문의 엘리엇(마이클 케인 분)의 환자인 케이트(앤지 디킨슨 분)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것을 우연히 목격한 리즈(낸시 앨렌 분)가 범인으로 몰리지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케이트의 아들 피터(키이스 고든 분)와 금발 여인의 모습인 범인을 찾아 나서는데...
@정소년 우와... 드레스드 투 킬.... 잊고 있었는데, 불현듯 보고 싶어집니다. ㅎㄷㄷ
일본 요괴소설을 좋아해서 교고쿠도 나츠히코의 책을 거의 다 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기억이 소환되네요 ㅎ 한동안 푹 빠져 있었죠. 책에서도 얘기하지만 끝없는 이야기 - 요괴 이야기를 포함한 - 에 정신없이 좇아가다가 어느새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감추어진 비밀의 폭로로 이어지는 내용이 재미있죠. 좀 토할 것 같은 묘사도 많지만 ㅎㅎ <우부메의 여름>과 <망량의 상자>는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교고쿠도가 일본에서는 아주 인기 작가인데, 한국에서는 소수 취향이죠. 요괴 전문가라 너무 말이 많기는 한데, 스믈스믈한 기운이 매력적이죠.
교고쿠도 시리즈는 전혀 몰랐었는데 <호러의 모든 것>에 소개된 내용을 읽어보니 너무 매력적이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워낙 장광설이 심하기는 한데, 그런 투를 꺼리지만 않는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대충 구별없이 쓰던 악마 용어 해설을 읽으니 아하, 싶네요. 사탄, 루시퍼, 데몬, 데블은 알고 있었는데 바포메트, 바알, 바알제붑은 처음 들은.. 암튼 역시나 제게 가장 무섭고 처음 경험했던 퇴마 영화인 <엑소시스트>를 떠올리니… 무섭..
늦었지만 저도 남겨봅니다. 나름대로 호러 영화 매니아고 심지어 아내하고도 같이 호러 영화 보러 다니다가 결혼했을 정도...그래서 어지간한 건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다 봤는데, 훌륭한 호러 영화를 꼽기는 쉬운데 의외로 최고를 고르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고민 끝에 제일 재미있었던 걸 골랐고, 그 영화는 호러 영화 장인 스튜어트 고든 감독의 '리애니메이터'입니다. 러브크래프트의 동명 단편이 원작이고, 한국에는 '좀비오'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식인 좀비'라는 소재를 영화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보다 먼저 다룬 작품이기도 합니다. 보신 분 있음 좋겠는데(봉쌤은 확실히 보셨음 ㅋ) 어떨지 모르겠네요.
좀비오는 아주 재미있는 코믹 호러 ㅎㅎ 스튜어트 고든은 그런 유머가 있어 좋지요. 다른 것도 좋지만 ㅋ
세계 호러 단편 중에서 세가지 소원을 이뤄주는 <원숭이 발>이 생각나네요. 돈을 원한다고 했더니 아들이 죽어서 보험금이 생기고 슬픔에 잠겨 아들이 돌아왔으면하고 빌었더니 시체 상태의 아들이 언데드가 되어 돌아오자 다시 아들을 잠들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며 끝나요. 간단하지만 이야기와 인간의 정수가 담겨있었어요 :)
어릴 때 본 원숭이 발은 아주 인상적이죠. 그 때 삽화도 있었는데.....
역시 호러는 일본작품이 자주 거론되네요. <주온>은 못 봤는데 내용이 아주 으스스… 지박령에 대한 얘기가 흥미롭습니다. 인간의 사념이 강할 때 그게 공간에 남는다는. 그나저나 한국의 3대 흉가도 으스스.
저는 프레데릭 메리엇의 [하르츠 산맥의 늑대인간 The White Wolf of the Hartz Mountains]이 떠오릅니다. 여성 늑대인간을 다룬 최초의 작품으로 후대 늑대인간 소설에 큰 영향을 끼친 선구적인 작품입니다. 독립적인 단편은 아니었고, 메리엇의 고딕 소설<유령선The Phantom Ship> 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예전 클로버 문고의 소설에서 읽고 충격을 받았는데, 그때 제목은 [하르치 산속의 인간 이리]였던 걸로.....
기억이 날듯 날듯 하네요 ㅎ
슬래셔 영화는 19세기 유럽에서 인기 있었던 무대극 그랑기뇰(잔혹극)의 흐름에 있다고도 평가된다. 무대에서 새빨간 피가 뿜어지고, 팔다리와 목이 잘리는 장면을 보며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중세부터 근대까지 범죄자나 반역자가 광장에서 고문받고 처형되는 잔인한 광경을 보며 환호했던 과거의 대중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고대 검투장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전투를 보며 응원했던 관중도 마찬가지다. 잔혹한 장면을 보면서 열광하는 것은 과거에도, 지금도 인간의 일관된 본성일 수 있다.
호러의 모든 것 - 이상하고 오싹한 이야기에 숨겨진 진짜 호러를 만나다 p203, 김봉석 지음
아. <양들의 침묵>을 잊고 있었네요. 한니발 캐릭터는 정말 압도적이었는데. 좀비물은 썩 좋아하진 않으나 우리나라에서 했던 <킹덤>은 재밌게 봤던 듯. 책 읽다 보니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서 즐겁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
호러 장르 기대가 되어요!
호러의 모든 것! 함께 읽어보고 싶어요:) 부지런히 읽고 대화 나누겠습니다~
넷플에서 어제 프랑켄슈타인 봤습니다. 혹시 보신 분들 어떠셨나요? 괴물(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지만 이름없이 작품속에서 이렇게 불리니까..)에 대한 입장 혹은 해석은 제가 프랑켄슈타인 읽고 느낀것과 같았어요. 괴물이 아니라 외면받고 상처입은 가여운 피조물. 그의 분노 또한 정당하다 느꼈고요. 영화도 같은 입장이라 좋았는데 엘리가베스 도통 이해안되고 그래서 관련 서서도 조금 납득안되고요. 그리고 괴물 너무 멋있는거 아닙니까! 출연 남자배우중 괴물이 제일 섹시하고 멋지던데.특히 마지막 장면. 세이프 오브 워터가 조금 겹쳐보이기도 했고요.
엘리자베스는 현실에 이질감을 느끼는 캐릭터인 듯요. 팀 버튼이 자신을 프릭스라 느끼고, 그런 캐릭터를 작품 속에 이야기한 것처럼, 엘리자베스만이 유일하게 '크리쳐'에게 공감한 듯요. 이전에는 광기에 사로잡힌 프랑켄슈타인 박사에게 끌리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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