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1558년 명종 13년 10월,
퇴계 이황은 지금의 국립대 총장 격인 성균관 대사성이었다. 그리고 고봉 기대승은 이제 막 과거에 급제한 청년이었다.
그해 겨울 12월에 퇴계가 고봉에게 첫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후로 두 사람의 편지 교환은 1507년 12월 퇴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1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었다.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D-29

소리없이모임지기의 말

소리없이
“ 기선달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병든 몸이라 문밖을 나가지 못하다가, 덕분에 어제는 마침내 뵙고 싶었던 바람을 이룰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감사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아울러 깊어져, 비할 데가 없습니다. 내일 남쪽으로 가신다니 추위와 먼길에 먼저 몸조심하십시오. 덕을 높이고 생각을 깊게 하여 학업을 추구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만 줄이며 이황이 삼가 말씀드렸습니다. ”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 김영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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