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D-29
추울 땐 역시 어묵탕이죠 !! 어묵탕은 가성비가 너무 좋습니다. 단점은 맥주랑 너무 안 어울려요.. ^^;;;
전 요즘 CU에서 파는 돈코츠 어묵탕인가? 그거에 빠졌습니다 ㅋㅋㅋ
오... 고건 무엇일까요?? 궁금하긴 하지만.. 굳이 보러 CU를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요즘 고민이긴 합니다. 너무 그동안 대충 먹으면서 살아온 거 같아요.. ;;; (이참에 CU를 함 가볼까.... 🙄) 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파는 회원 할인가 포함하여 1Kg 7,000원 정도 스프까지 포함해서 파는 걸 사다가 끓여서 먹습니다. ^^ 애들도 좋아해요. ㅎㅎ 그 전에는 700g 정도 들고 이것저것 종류별로 든 걸 사다가 끓여 먹었는데.. 거긴 매운 어묵이 포함되어서..... 바꿨습니다.
앗 매운 어묵 들었으면 애들 못 먹이죠! 전 육아 13년 끝에 맵찔이가 되었습니다. 청양고추나 불닭볶음면을 못 먹는... ㅠㅠ ㅎㅎㅎ
추워지면 달달한 유자차 먹어요~~책은 찾았습니당~ :)
유자차도 좋죠. 전 겨울 되면 차로는 짜이 차나 보이 차, 아니면 루이보스 차가 좋더라고요. :-) 책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
"쉽게 말하면 이런 건가? 자네가 우리 집에 와서 아까처럼 하이쿠를 해석해달라고 한 건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여름비 이야기 p. 148,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크 중요한 장면이었죠!
"이게 선생님의 기억의 문을 여는 마지막 열쇠…… 선생님이 절필하게 만든 시예요."
여름비 이야기 p 150,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비... 를 꽤 오랫동안 싫어했습니다. (눈은 더 싫어했지요.. ㅎㅎㅎㅎㅎㅎ) 비 오면 당연히(??) 옷도 젖고.. 그러고 나서 마르면 얼룩도 잘 생기고~ 땅도 질퍽거리고;; 기분도 다운되고.. 여러모로 비가 온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매번 좋아하는 것까진 아니지만.. (예를 들어 비 피해가 들려올 때라던지;;) 그래도 비가 온다는 이유만으로 기분 나빠하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이기도 하고.. 비가 만약 안 온다면 그것도 큰 문제니까요.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도 비 내리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비 내리는 장면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날 살인 사건이 많았다고 하죠??(얼핏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비를 포함한 날씨와 관련된 주제는 정말 여러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같습니다. 날씨는 군사 정보에서도 중요한 요소를 포함합니다. 저는 그게 주요 보직은 아니긴 했지만.. 군대에서 이중보직으로 '기상화학병'이란 독특한 보직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런 겁니다. 포병 병과에서는 날씨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아주 쉽게 생각해서 역풍에 대고 포를 쏘면 제대로 날라갈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일 기본적으로 바람은 얼마나 부는지부터, 그 외적으로 온도 습도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정보를 수집하는 병과가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금도 정보 수집은 중요한 요소일겁니다. 기상에 화학병이 왜 붙었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 바람의 속도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도구가 수소 풍선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헬륨 풍선의 위험한 버전(??) 이라고 볼 수 있는데.. 수소 가스가 폭발하면 정말 위험하거든요. 이런 수소 가스를 다뤄야하기에 화학병이 구성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비를 덜 싫어하게 된 이유 중에.. 관점의 변화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게 단순한 생각의 전환 같기도 하지만.. 저는 꽤 큰 관점의 전환 같아요. 이건 꼭 현실의 날씨 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의 날씨도 그런 것 같아요. 불안하고 우울하고.. 이럴 일이 과거보다 더 많아진 환경에 살고 있기에 ~ 그걸 자꾸 알아차리고 지혜롭게 넘기는 방법을 익히는 게 .. 이제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되버린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합니다.
옳죠. 맞죠. 날씨는 제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긴 하죠. 전 비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올해 날씨 적응이 안 되네요. 올해 유독 비가 많이 왔어요. ㅠㅠ
비 이야기 하다 보니.. 비 관련 노래도 떠오릅니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곡인데요 ~ 아직 모르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폴킴 - 비 링크 남겨드립니다. https://youtu.be/aZP41h5e7wE?si=oyNabHmLZD7c2bxh
폴킴 크으. 초겨울 발라드에 딱인, 로맨틱한 목소리이... 잘 들어볼게요. 🤭🤗
다시 읽어도 너무 재미있네요..인상 깊은 장면은 역시 마지막 장면입니다. 사쿠타가 히토미를 죽이는 살인의 추억. 치매라도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렴풋이 그때의 감각이 되살아나고 나오로 인해 선명하게 되살아나는 그날의 진실..이미 자신의 범행을 고백한 시 <5월의 어둠>이 모든걸 말해주고 있죠. 단지 치매라는 안전한 곳에 숨어 태연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곳곳에 본성은 숨길수 없어 성적인 환상을 품고 있는 장면이 역겹네요.
전 하이쿠와 호러 미스터리의 조합이라니… 정말 가능할려나… 하고 반신반의하면서 첫 장을 넘겼다가 마지막 장까지 후르륵 읽어버린 것 같네요. ^^
Q1. 여름, 하면 떠오르는 호러영화나 소설이 있다면? 비가 오는 장면이 있는 작품도 좋겠네요. -> 책호스터이프로 : 전 국내 영화인 곤지암이 떠오릅니다. 여름밤 습한 폐병원이라는 느낌과 5월의 어둠에서 뭔가 앞이 막혀있는듯하고 끈적하고 축축한 느낌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결이 비슷한 느낌입니다. Q2.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이 떠오른 게 있다면? <5월의 어둠>과 차이점은? -> 책호스터이프로 : 전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중 가장 인상 깊은 영화는 살인자의 기억법 입니다.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기억을 유지하려고 하는 살인자의 기억법과 범죄를 밝혀내기 위해 기억을 되살리고 심는 듯한 5월의 어둠은 분명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억을 유지하다 vs 기억을 되살리다 -> 이 한마디로 요약이 될것 같네요 Q3. <5월의 어둠>에서 인상적인 구절 혹은 장면은? -> 단연 마지막 장면입니다. 스포일 수 있어 직접적인 언급을 할 수 는 없지만, 후반부의 충격을 이어나가고 여운을 만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곤지암>은 저랑 3형제가 최고로 무서운 국내 호러영화로 꼽는답니다. 3형제랑 같이 어두운 한밤중에 덜덜덜 떨면서 봤네요. ㅎㅎㅎ <살인자의 기억법>이 역시나 대세인 것 같네요. <5월의 어둠>과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짚어주셔서 감사해요. 5월의 어둠은… 치매인 걸 자꾸 들추면서 스스로 범죄를 깨닫게 만드는 것 자체가 복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 장면…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Q1. 여름, 하면 떠오르는 호러영화나 소설이 있다면? 비가 오는 장면이 있는 작품도 좋겠네요. 여름이나 비를 보고 떠오르는 작품은 크게 없는데 '제인도' 라는 공포영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이 작품에도 비가 가진 의미가 있긴 해요. Q3. <5월의 어둠>에서 인상적인 구절 혹은 장면은? 스포가 될 거 같아서 돌려 말하자면 식물도감을 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에요. 이 전부터 내용이 예상이 가긴 했지만 예상했어도 이런 의미를 지녔을거란 생각은 못해봐서 인상에 남았어요.
제인도 전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포기했는데 끝까지 보셨군요. 저도 언젠가 다시 재도전을…? 역시 <살인자의 기억법>이 대세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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