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리 상세히...!!! 너무 좋잖아요? 🤭👏👏👏👏
[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D-29

박소해

바닿늘
아이고 제가 아래를 방해했네요. ㅜㅜ

박소해
ㅋㅋㅋ 괜찮아요 위치 옮겼어요

바닿늘
오오!!
멋집니다!!
멋진 기념으로.. ㅇㅅㅎ!! 🫡

박소해
그럼 계속 여러분 의견 기다립니다~!

바닿늘
생각을 정리해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바닿늘
저는 치매가...
진짜 무섭습니다.
무신론자여서 더요. 🥲

박소해
요즘은 유병장수가 두려워지는 시절이 되었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모임
아 이건 잡담인데요~~
지난주 육지는 영하였다면서요.
전 오늘 올해 들어 처음으로 뱅쇼를 마셨어요. 🍷
속이 따뜻해지니 좋으네요. 멘도롱또똣하니... 💕여러분은 요즘 추울 때 주로 뭐 드시나요? ☺️


바닿늘
추울 땐 역시 어묵탕이죠 !!
어묵탕은 가성비가 너무 좋습니다.
단점은 맥주랑 너무 안 어울려요.. ^^;;;

박소해
전 요즘 CU에서 파는 돈코츠 어묵탕인가? 그거에 빠졌습니다 ㅋㅋㅋ

바닿늘
오... 고건 무엇일까요??
궁금하긴 하지만..
굳이 보러 CU를 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요즘 고민이긴 합니다.
너무 그동안 대충 먹으면서 살아온 거 같아요.. ;;;
(이참에 CU를 함 가볼까.... 🙄)
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파는
회원 할인가 포함하여 1Kg 7,000원
정도 스프까지 포함해서 파는 걸
사다가 끓여서 먹습니다. ^^
애들도 좋아해요. ㅎㅎ
그 전에는 700g 정도 들고
이것저것 종류별로 든 걸 사다가
끓여 먹었는데.. 거긴 매운 어묵이
포함되어서..... 바꿨습니다.

박소해
앗 매운 어묵 들었으면 애들 못 먹이죠!
전 육아 13년 끝에 맵찔이가 되었습니다. 청양고추나 불닭볶음면을 못 먹는... ㅠㅠ ㅎㅎㅎ

예스마담
추워지면 달달한 유자차 먹어요~~책은 찾았습니당~ :)

박소해
유자차도 좋죠. 전 겨울 되면 차로는 짜이 차나 보이 차, 아니면 루이보스 차가 좋더라고요. :-)
책 찾으셔서 다행입니다~!*^^*
😅👍👍👍

바닿늘
"쉽게 말하면 이런 건가? 자네가 우리 집에 와서 아까처럼 하이쿠를 해석해달라고 한 건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여름비 이야기』 p. 148,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박소해
크 중요한 장면이었죠!

바닿늘
"이게 선생님의 기억의 문을 여는 마지막 열쇠…… 선생님이 절필하게 만든 시예요."
『여름비 이야기』 p 150,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문장모음 보기

바닿늘
비... 를 꽤 오랫동안 싫어했습니다.
(눈은 더 싫어했지요.. ㅎㅎㅎㅎㅎㅎ)
비 오면 당연히(??) 옷도 젖고.. 그러고 나서 마르면 얼룩도 잘 생기고~ 땅도 질퍽거리고;; 기분도 다운되고.. 여러모로 비가 온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매번 좋아하는 것까진 아니지만.. (예를 들어 비 피해가 들려올 때라던지;;) 그래도 비가 온다는 이유만으로 기분 나빠하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어쩔 수 없는 자연 현상이기도 하고.. 비가 만약 안 온다면 그것도 큰 문제니까요.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도 비 내리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비 내리는 장면이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날 살인 사건이 많았다고 하죠??(얼핏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비를 포함한 날씨와 관련된 주제는 정말 여러 이야기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 같습니다.
날씨는 군사 정보에서도 중요한 요소를 포함합니다. 저는 그게 주요 보직은 아니긴 했지만.. 군대에서 이중보직으로 '기상화학병'이란 독특한 보직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이런 겁니다.
포병 병과에서는 날씨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아주 쉽게 생각해서 역풍에 대고 포를 쏘면 제대로 날라갈 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제일 기본적으로 바람은 얼마나 부는지부터, 그 외적으로 온도 습도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정보를 수집하는 병과가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지금도 정보 수집은 중요한 요소일겁니다.
기상에 화학병이 왜 붙었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 바람의 속도를 파악할 때 사용하는 도구가 수소 풍선이었습니다. 우리가 아는 헬륨 풍선의 위험한 버전(??) 이라고 볼 수 있는데.. 수소 가스가 폭발하면 정말 위험하거든요. 이런 수소 가스를 다뤄야하기에 화학병이 구성원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닿늘
이제는 비를 덜 싫어하게 된 이유 중에..
관점의 변화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게 단순한 생각의 전환 같기도 하지만.. 저는 꽤 큰 관점의 전환 같아요.
이건 꼭 현실의 날씨 뿐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음의 날씨도 그런 것 같아요. 불안하고 우울하고.. 이럴 일이 과거보다 더 많아진 환경에 살고 있기에 ~ 그걸 자꾸 알아차리고 지혜롭게 넘기는 방법을 익히는 게 .. 이제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되버린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