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D-29
Q1.영화는 <랑종> <파묘> 최근에 본 공포영화라 떠올랐어요 크크 Q2. 치매를 소재로 한 이라고 하면 저는 『살인자의 기억법』이 제일 먼저 기억에 남더라구요 처음 읽은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제가 추리, 호러소설을 좋아하게 된 계기라서 그런 거 같아요!! 제가 중학생때 처음 나온 걸로 기억하는데 읽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거든요 좋은 의미로요 .ᐟ .ᐟ Q3. 후반부에도 충격과 마음에 남은 장면이 많은데 “입춘이여, 파리 천장을 때려부순다 차가운 비수, 가슴에는 이사회”가 뭔가 마음에 남아요 일단 하이쿠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고 처음 알고 읽게 된 하이쿠 시라서 그런 거 같아요!
ㅋㅋ 전 <랑종>이 떠올랐지요. 역시 <살인자의 기억법>이 압도적인가요. 치매 소재를 대표하는 미스터리로 자리잡았군요. :-) 써주신 하이쿠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껴지는 시였어요.
아니, 단지 마음을 비우고 문자가 표현하는 세계를 받아들이는 거야. 하이쿠는 불과 열일곱 자로 우주를 노래하고 깊은 마음을 전할 수 있지. 반면에 감추고 싶었던 걸 잔혹하게 드러내는 일도 있다네.
여름비 이야기 p.29, <5월의 어둠> 中,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하이쿠. 일본의 시조 정도로 생각했는데 위에 올려주신 정보들도 그렇고, 최근 들어 이번 <여름비 이야기>도 그렇고 이런 저런 경로로 만나게 되었던 기억입니다. 작년 엔가 우연히 케이블에서 일드 <안의 작사 -사쿠라기 안, 하이쿠 시작했습니다>를 스리슬쩍 보며, 랩 가사와 하이쿠를 묘하게 엮어낸 장면들도 떠오르고, 한동안 시리즈로 책이 나오면서 유행(?)을 했던, 위에서도 몇분이 언급하신 <사랑인줄 알았는데 부정맥>이라는 노인들과 그 가족들의 모음집도 떠올랐습니다. 제한된 조건에 담아내는 언어적 유희, 뭐 그런 것을 느껴보는 즐거움 혹은 묘한 감정이 독특했었습니다.
[세트]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 전2권실버 센류 모음집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두 권으로 구성된 세트.
늦어서 죄송합니다. 부랴부랴 첫번째 단편 읽고 들어왔어요. 1. 왠지 [미드소마]가 떠올랐습니다. 2. [초소년]? ㅎㅎㅎ 3. 마지막 한줄이 아닐까 싶은데요. 일단 첫작품을 읽고 느낀 건 하이쿠라는 이질적인 일본의 문학이 허들이 될 것 같지만 짧은 시 안에 함축된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과정이 다중 추리로 진행되면서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미스터리의 묘미를 준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질병 자체는 한 사람과 주변인을 무너뜨리는 참혹한 질환이나 추리작가에게 치매 자체는 도저히 져버릴 수 없는 소재임에는 분명한 듯 합니다. 저 역시 치매로 여러 작품들을 써오고 있고 조영주 작가님도 활용하고 있으니까요. ㅎㅎㅎ 아쉬운 건 선생이 반복적으로 치매임을 강조하는 시점부터 이야기의 전말을 파악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등장인물이 단 두 명 뿐이라 어쩔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ㅎㅎㅎ 기억의 저편으로 도망치는 선생을 단죄하기엔 조금 약하지 않나 싶은 아쉬움도 남네요. 이제부터는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1. 오오… 대낮의 공포! 왠지 <미드소마>도 어울리네요. 그러고보니 영화 속에선 비가 한번도 안 왔죠. 그 자체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2. ㅋㅋㅋㅋㅋㅋ 맞다. 초소년에도 나오죠. 치매인 사람이…
3. 자세한 리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조영주 작가님도 치매로 쓰셨고 홍정기 작가님도 치매로 쓰셨으니… 이쯤되면 치매는 인기 소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도 언젠가는 도오전? (응?) :-) <5월의 어둠> 등장인물이 두 명인게 아쉽기도 하지만 바로 그래서 더 몰입이 잘 된 것 같기도 해요. 이제부터 열심히 참여해주세요. ^^ ㅎ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여러분 주말을 불태워주셨군요. :-) 감격감격!!! 👍👍👍👍👏👏👏👏👏👏 전, 마감한다고 책상에 앉아있다가 주말이 날아갔네요~~ . 여러분 시간이 잘 안 가면 소설가가 되세요... 시간 잘 갑니다... 흑흑. 잠시 후 저도 <5월의 어둠> 리뷰와 함께 두 번째 단편 질문을 남기겠습니다. :-) 조금 이따가 만나요오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11/10-16 <보쿠토 기담> 오늘부터 일주일간, 두 번째 단편 <보쿠토 기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텐데요. 질문을 두 가지 준비해 봤습니다. 두 질문에 대해 답변해주셔도 좋고, 따로 리뷰만 올려주셔도 좋고 둘 다 해주셔도 좋습니다. ☺️ 자, <보쿠토 기담> 읽고 여기서 만나요. Q1. <보쿠토 기담>은 193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호러 미스터리이지요. 여러분,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작품이 있나요? 다양한 의견 기다립니다. :-) (소설, 영화 다 좋습니다. 호러면 더 좋구요.) Q2. <보쿠토 기담>에서 인상적인 구절 혹은 장면은? Ps. <5월의 어둠> 이야기를 미처 못하신 분은 언제든지 의견 남기셔도 무방합니다.
Q1. 여름비 이야기 중 <보쿠토 기담>이 제일 재밌었어요. 호러 냄새가 가장 많이 났다고나 할까..호러하면 미쓰다 신조의 <모토로이 하야타 시리즈>로 검은 얼굴의 여우, 하얀 마물의 탑, 붉은 옷의 어둠이 떠오르네요. 3편 모두 호러면서 일본의 패전 이후 사회파 미스터리로 조선인이 꼭 한 명씩 등장하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이히히히히히히......잊으면 싫어요.
여름비 이야기 P251,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아 으스스해요~~~ 🥶🥶🥶🥶🥶😱😱😱😱
오 두 번째 단편이 제일 좋으셨단 이야기로군요~! 말씀하신 미쓰다 신조 시리즈도 관심이 가네요. 필독 리스트 예약! 🤭🤗
띄엄 띄엄 나눠 읽었더니 내용이 눈에 안 들어와서 ~ 오늘 오전에 마음 잡고 앉아서 한 번에 쭈욱 읽었습니다. 확실히 저에게는 더 집중력이 필요한 작품이었습니다.
저도 공감해요. 위에 썼듯이 안개 속을 헤매는 느낌이더라고요. ㅋㅋ 바닿늘님도 완독하시거든 천천히 올려주세요. 바닿늘 세계관으로 바라본 <보쿠토 기담> 리뷰가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정말 볕이 좋은 일요일입니다. 재즈 음악이 흐르고, 따뜻해서 일할 기분이 나네요. 단골 카페 나와 있는데, 오늘 하루 열심히 글쓰겠습니다. ^^ 바닿늘님도 일요일 하루 잘 보내세요.
가만히 앉아서 키보드로 써야하는데 ~ 김장도 있었고 이래저래 바빠서 늦춰졌습니다. 😂 기대된다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당연히 기대하지요...! 바닿늘 님인데요. :-) ㅇㅅㅎ!!! 🫡
요즘 밤마다 꿈에 검은 나비가 나타났지?...(중략)...검은 나비가 자네를 이끄는 곳은 다름 아닌 지옥이네!
여름비 이야기 p.165, <보쿠토 기담> 中,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1930년대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향락에 빠진 기노시타 요시타케의 꿈에 나타난 검은 나비가 지옥으로 이끄는 이야기. 호접지몽이 떠오르는 몽환적이면서도, 괴기스런 그 분위기의 빌드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호러의 강도 측면에서는 다소 약하게 느껴지지만, 상징의 반복이 주는 증폭이 제법 매운 감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월의 어둠>이 더 호감가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 <버섯> 읽기 시작합니다.
기시 유스케 작가님의 호러소설은 공포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공포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는 듯해요. 그래서 기시 유스케 작가님의 호러소설은, 무섭기 보다는 무섭게 감동적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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