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저는 논픽션 위주로 떠오릅니다.
그믐에서 함께 읽었던 <더 파이브>도 떠오르고.. <더 파이브>의 한국판 이야기라고 느껴지기도 하는.. 형제복지원 이야기를 다룬 <살아 남은 아이>도 떠오르고.. (최근 넷플릭스에서 나왔던 <나는 생존자다>에도 그 이야기가 담겨 있죠..) 제주 4. 3. 이야기를 담은 허영선 시인의 책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도 떠오릅니다.

더 파이브 -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잭 더 리퍼’라는 살인자에게 희생됐던 이들의 삶과 죽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살인자는 시대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주목받아온 반면, 그에게 살해당한 다섯 명의 여자는 오로지 ‘매춘부들’로 불렸고 자극적인 ‘시신’의 모습으로만 소비되었다.

살아남은 아이 - 개정판, 우리는 어떻게 공모자가 되었나?형제복지원 사건. 상상할 수조차 없는 폭력과 인권유린. 1987년 폐쇄될 때 까지 12년간 복지원 자체 기록으로만 513명이 사망하였고, 다수의 시체가 의대에 팔려나가 시신조차 찾지 못한 사건. 가히 한국판 아우슈비츠라 할 수 있는 사건의 이야기다.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제주 민중이 온몸으로 써내려간 4.3 연대기.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다. 어려워서가 아니다. 오히려 시인인 지은이가 지극히 쉬운 문체로, 말하듯이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4.3이야기다. 하지만 한 자, 한 줄, 한 쪽을 허투루 지나치기가 어려운 깊이를 글의 안팎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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