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D-29
우사미 마코토의 신작 <꿈 전달> 중에서 <난태생>이란 작품이 특이합니다. 검은등바다뱀이 등장하는데 집에서 수조에서 임신한 바다뱀을 키웁니다. 오타쿠에 왕따인 주인공에게 벌어지는 괴담인데..버섯 만큼이나 돋보인다고 봅니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님과 작품이지만, @예스마담 님 추천을 받으니 호기심이 생기네요...! 😎
특이한 소재의 스릴러 소설하면 <배우자의 죽음에 관하여- 매드앤미러1> 작품이 떠오르네요. 세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그 중 "해마"라는 작품이요. 같은 이름을 지닌 생물과 신체부위를 연결한 스릴러라 더 흥미롭게 읽었었네요.
해마가, 수컷이 양육을 하는 동물이죠? <배우자의 죽음에 관하여 - 매드앤미러 1> 인상적인 소설집이었죠. :-)
배우자의 죽음에 관하여매드앤미러 프로젝트는 ‘매력적인 한 문장이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텍스티의 프로젝트이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20년 가까이 국내 장르 소설계를 지켜온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환상문학웹진 ‘거울’이 만났다.
Q1. <버섯> '버섯'에 대해 주제를 잡고 그와 관련하여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하셨을지 조금은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기시 유스케' 라는 이름이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무척 성실한 작가로 기억될 거 같아요. 특이한 소재를 다룬 작품..... 당장 떠오르지 않아서 제가 예전에 리뷰 썼던 글들 한 번 둘러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건진 걸 몇 가지 적어본다면 <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 에서 나온 '이매지너리 프렌드'(상상친구)가 찾아졌고요..
이별하는 방법을 가르쳐줘한국에서 먼저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일본에서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비롯 출간된 모든 작품을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명실상부 ‘감성 로맨스의 장인’, ‘눈물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는 이치조 미사키가 그의 지문과도 같은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이매지너리 프랜드, 즉 내 눈에만 보이는 상상 친구라는 소재를 가져와 반전의 짜릿함과 온몸을 뒤흔드는 깊고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최근 생물학계에서는 버섯에 지성이 있다는 설에 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다. 지표에 나타나는 버섯은 포자를 만들기 위한 기관인 자실체에 불과하고, 버섯의 본체는 지하에 숨어 있는 방대한 균사의 네트워크다. 균사는 나무들의 뿌리와 뒤얽혀 공생하며 지하에서 숲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그것을 한 개체로 생각하면 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균사의 네트워크에는 전기신호가 활발하게 흐르고 있는데, 그 패턴을 분석한 결과 인간의 언어 같은 구조를 확인했다고 한다.
여름비 이야기 p. 277,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예전에 그림책 읽어주다가 .. 각 국의 요괴가 다양하게 등장하는 책이었는데요. <괴물들이 사라졌다!> 라고 하는.. 거기에 박쥐인간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그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ㅎㅎㅎ 짧게 사진으로 공유드릴게요.
A1: 독특한 소재/주제로 묶여진 앤솔러지 몇작품이 떠오릅니다. - 산후우울증을 다룬 여성작가들의 <네메시스> - 한국추리작가협회 40주년 기념작 < 드라이버에 40번 찔린 시체에 관하여> - ‘2020년 한국’을 소재로한 <쓰지 않을 이야기> 영화/시리즈로는 단연 <블랙미러>
[큰글자책] 네메시스 - 복수하는 여자들산후우울증에 대한 여성작가 4인의 앤솔러지 소설집.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여성작가 4인의 경험이 투영되어 있으며,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생생하게 살아있다. 낯선 육아에 따른 스트레스가 누군가에게는 우울증으로, 일탈로, 부부간 불화로 인한 가족 해체로, 심지어는 자살로까지 이어진다.
드라이버에 40번 찔린 시체에 관하여한국추리작가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숫자 40과 관련된 추리/미스터리 앤솔러지를 선보인다. 숫자 40과 추리/미스터리의 만남,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아리송하면서도 막상 들여다보면 ‘이런 식의 이야기가 가능하구나’라며 고개를 절로 주억거릴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된다.
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네 명의 젊은 작가 조수경, 김유담, 박서련, 송지현의 시선으로 코로나19로 시작된 팬데믹 재난부터 n번방이 표상한 사회적 병증까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를 선명하게 담아낸 팬데믹 테마 소설집이다.
어머어머… 어디서 많이 본 듯한… ^^ <네메시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옛 추억 떠오르네요. 제 첫 앤솔러지였거든요!
A2: <버섯>이 이전 소설들보다 더 착 달라붙는 듯한 재미로 한달음에 내달린 이야기였습니다. 단연 이야기의 처음이 인상적이었고요. 인물을 소개하고 앞마당 정원에 빨간 점 하나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버섯 이야기에서 자전거 이야기로 그렇게 다시 버섯에 이르면서 균륜, 페이리 링에 도착해내는, 이야기의 호흡과 작가의 정성 들여(!) 취재한 내용을 인물과 사건을 연결해 담아내는 발군이 돋보였습니다.
아니, 나도 그렇게 잘 알지는...... 히로코라면 잘 알았을 텐데.
여름비 이야기 p.266 <버섯> 中,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이 소설이로군요? 와… 표지가 몽환적이고 멋집니다. ^^
꿈 전달우사미 마코토가 서늘하게 써내려 간 단편 호러 미스터리 11편을 엮은 책이다. 일상의 틈새로 숨어드는 괴이와 심리적 파장을 잘 그려낸 단편 호러 미스터리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늘한 공포와 서스펜스, 서정적 여운을 발산하는 점이 돋보인다.
우사미 마코토 작가님은 블루홀식스를 통해 몇권 읽어봤는데 글 너무 잘 쓰시는 작가님이세요. 이번 꿈 전달은 단편 모음집이고요..
@예스마담 님 믿고 함 질러 보겠습니다~~!!!^^
찾아봤더니 우사미 마코토 작가님 소설이 꽤 많으네요~!
달빛이 닿는 거리진정한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가? 정상 가족의 개념은 유효한가? 『달빛이 닿는 거리』는 가족의 존재 방식과 의미를 되묻는, 우사미 마코토만이 쓸 수 있는 매력적인 장편 미스터리다. 위탁 가정, 미혼모, 아동 학대, 빈곤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조명한다.
아이는 무서운 꿈을 꾼다일본 미스터리의 여제 우사미 마코토가 새롭게 선보이는 장편 판타지 미스터리다. 미지의 바이러스, 사이비 종교, 집단 괴롭힘, 그리고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마족 등이 얽혀 오묘하고 참신한 매력을 발산하는데…….
밤의 소리를 듣다고등학교 야간부 과정에 모이는 아웃사이더들의 사연과 11년 전 살인 사건의 비밀이 어우러져 성장과 미스터리가 교묘히 얽힌 이야기다. 잔인한 운명 앞에서도 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는 우사미 마코토만의 매력이 돋보인다.
전망탑의 라푼젤『어리석은 자의 독』에 이어 우사미 마코토를 일본 미스터리의 여제로 등극하게 한 대표작이다.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더욱 파고든다. 특히 아동 학대, 방치, 가정 내 폭력, 차별, 빈곤 등등과 관련한 사회 문제를 다룬다.
어리석은 자의 독제7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 수상작. 녹음 짙은 무사시노의 숲속 저택과 잿빛 폐광 마을에서 연이어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다.
소녀들은 밤을 걷는다몇백 년 전 모습 그대로, 시간이 멈춘 듯한 지방 도시 마쓰야마시를 무대로 한 미스터리 소설이다. 일본 문학계에서 장르 분야의 중견 작가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는 우사미 마코토가 자신이 나고 자란 마쓰야마시의 지방 도시적 성격을 소설적으로 극대화하여 쓴 작품이다.
반은 읽고 반은 안읽었어요.. 언젠간 도장깨기 해야 할 책들입니다..
그 도장깨기, 저도 합류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여름비 이야기> <가을비 이야기>를 쓰신 기시 유스케 작가님 소설들도 한국에 많이 번역돼 있어요. 작법서도 있지요. :-)
[세트] 악의 교전 1~2 세트 - 전2권소설 속 등장하는 학교는 이미 도덕적 올바름은 잃은 지 오래. 배움의 전당이라는 허울만 남은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 폭력, 절도, 마약, 성추행 등. 학생에서 학생에게로, 그리고 교사에서 학생에게로 이어지는 악의 연쇄 속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절대 악(惡)’이 등장한다.
가을비 이야기비가 내리는 가을의 스산한 날씨를 배경으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농락당하고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낸 이 작품은 인간의 무기력과 절망감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공포를 극대화한 기담집이다.
[세트] 신세계에서 1~2 - 전2권미래의 가상세계에 빗대어 현 인류의 모순을 전면으로 드러낸 기시 유스케 최고의 화제작. 한 여인이 10여 년 전에 겪었던 끔찍하고 잔인했던 사건을 되새기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수기 형식으로 시작한다.
자물쇠가 잠긴 방 - 기시 유스케 밀실 사건집<검은 집>, <푸른 불꽃>의 작가 기시 유스케. 발간되는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영화와 TV 드라마 등으로 재창조되는 작품들을 통해 이미 '정말 무섭게 쓰는 호러의 거장', '타고난 이야기꾼'이란 칭호를 얻은 그가 이번에는 <자물쇠가 잠긴 방>을 통해 본격 밀실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미스터리 클락일본의 저명한 서평가 스기에 마쓰코이가 '2017년 일본 미스터리의 최대 수확'으로 격찬했던 기시 유스케의 <미스터리 클락>. 수수께끼 풀이에 중점을 둔 본격 추리소설인 동시에, <유리망치>의 뒤를 이어 에노모토 케이와 아오토 준코의 환상적인 케미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나는 이렇게 쓴다 - 장르문학의 대가 기시 유스케의 엔터테인먼트 글쓰기호러, 미스터리, SF 장르 분야에서 여러 가지 문예상을 수상하고, <검은 집> <푸른 불꽃> <악의 교전> 등 숱한 밀리언셀러를 발표해온 기시 유스케. 그는 보험회사에 다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유리 망치 - 2005년 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시 유스케의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푸른 불꽃> 발표 후 4년 6개월 만에 선보인 본격 미스터리이다.
말벌2004년 <검은 집>을 출간하며 기시 유스케를 처음으로 한국에 알린 후 잇따라 <푸른 불꽃>, <천사의 속삭임>, <13번째 인격>, <크림슨의 미궁>을 펴낸 도서출판 창해에서 기시 유스케의 2013년 작 <말벌>을 펴냈다.
오오..... 저는 작법서가 특히 궁금합니다. ^^
읽은게 몇개 없군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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