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여러분, 박장살 <여름비 이야기> 독서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
11/3-9 <5월의 어둠>
일주일간, 첫 단편 <5월의 어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텐데요. 질문을 세 가지 준비해 봤습니다. 세 질문에 대해 답변해주셔도 좋고, 따로 리뷰만 올려주셔도 좋고 둘 다 해주셔도 좋습니다. ☺️
자, 3일까지 <5월의 어둠> 읽고 여기서 만나요.
Q1. 여름, 하면 떠오르는 호러영화나 소설이 있다면? 비가 오는 장면이 있는 작품도 좋겠네요.
Q2.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이 떠오른 게 있다면? <5월의 어둠>과 차이점은?
Q3. <5월의 어둠>에서 인상적인 구절 혹은 장면은?
[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박소해

바닿늘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
세 가지 질문 다 너무 좋습니다!!!
저는 일단 Q1. 과 Q2를 먼저 남겨보겠습니다.
방이 조금 더 활성화 되길 바라며.. ㅎㅎㅎ
Q. 여름, 하면 떠오르는 영화는 일단 호러 장르 자체를 찾아서 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넘기고요..(꿈에 나올까 무섭기도 하고.... ^^;;;;) 바로 떠오르는 소설이 있으나.. 그건 겨울이 배경이라 .. (박장살에서 함께 읽었던 <해피 벌쓰데이> 무서웠습니다.. ㅜㅜ) 그리고 <엘리펀트 헤드> 요것도 무서웠는데요.. 이건 뭐랄까 너무 등장인물이 미친자(??) 여서 오히려 조금 안심이 되더라고요.(그런 경험 있으신가요?? 꿈을 꾸다가.. 어느 순간.. 이건 너무 꿈이어도 꿈같아서 몰입이 깨지면서 꿈에서 깨는 경험..???)
그래서 하나를 고르자면.. 예전에 조금 보다가 접었던 웹툰인데요. 이것도 따지고 보면 등장인물들이 <엘리펀트 헤드>쪽에 가까운 인물인데.. 너무 묘사가 이상하게도 현실처럼 느껴졌어요. 그 이유는 시간이 오래되서 기억이 흐려진 것 같습니다. 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포기한 기억만 또렷합니다. 어유.. 다시 생각해도 무서운데.. 흐으.. ....
겁쟁이는 웁니다. ㅜㅜ

박소해
바닿늘 님이 첫 타자가 되어 주셨군요~! 👍 호러영화를 못보신다니... 안타깝(?)지만 다행히 <여름비 이야기>는 소설이라 무난히(?) 읽을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여름과 호러하면 <랑종>이 떠오릅니다...!
아시아 국가 중 태국이 호러 강국인데요, 무더운 동남아의 날씨와 오컬트가 결합되어 오싹(!!!)하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

바닿늘
앗..?! 호러 영화를 못 보는 건 아닙니다. 안 보는 게 맞습니다. ^^;;;
(구차해 보여도 꼭 남겨야만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랑종>이라.. 메모해뒀다가 정보를 따로 찾아보겠습니다. ㅎㅎ
저는 아직까지도 무서웠던 영화를 떠올리면..
<장산범>이 그렇게 떠오릅니다.
뭐랄까 상상력이 유독 더 자극된달까요??
(솔직히 어떤 포인트였는지 가물가물합니다. ^^;;)

장산범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 온 희연은 무언가에 겁을 먹고 혼자 숲 속에 숨어있는 여자애를 만난다. 희연은 소녀를 집으로 데려오지만, 남편은 딸 준희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이 소녀를 수상하게 여긴다. 소녀가 찾아온 뒤 하나 둘씩 실종되는 사람들 사라진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들려오는 그것의 목소리. 누군가 우리 가족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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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
Q2. 치매를 소재로 한 영화나 소설은 일단 영화 중에는 <살인자의 기억법>이 떠오르고요. 영화 끝나고 나서... "잉??????????" 했던 기억이 나는데.. 왜 "잉??????" 했는지는 이제와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
소설은 <쌈리의 뼈>가 떠오릅니다. <쌈리의 뼈>와 <5월의 어둠>의 차이점은... 마저 읽고 와서 추가로 남기겠습니다. ㅎㅎㅎㅎ

쌈리의 뼈조영주 장편소설 ‘쌈리의 뼈’는 치매 걸린 엄마의 혼란스러운 기억과 딸의 위태로운 심리를 쫓는 압도적인 심리 스릴러이자, 예측 불가능한 반전으로 가득한 미스터리다. 잊혀진 공간 ‘쌈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여자의 엇갈린 운명과 슬픈 연대,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는 잔혹한 비밀을 확인해보자.

살인자의 기억법예전에는 연쇄살인범이었지만 지금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병수. 우연히 접촉사고로 만나게 된 남자 태주에게서 자신과 같은 눈빛을 발견하고 그 역시 살인자임을 직감한다. 병수는 경찰에 그를 연쇄살인범으로 신고하지만 태주가 그 경찰이었고, 아무도 병수의 말을 믿지 않는다. 태주는 은희 곁을 맴돌며 계속 병수의 주변을 떠나지 않고, 병수는 혼자 태주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기록하고 쫓지만 기억은 자꾸 끊기고, 오히려 살인 습관들이 되살아나며 병수는 망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다.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사건, 놈의 짓이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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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살인자의 기억법>은 명불허전이죠. 저도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치매를 소재로 한 소설 중에선... 추협 공민철 작가님이 2015년에 황금펜상을 받으신 <낯선 아들>이란 추리 단편소설을 제일 좋아합니다. 치매를 소재로 한 소설 중엔 마스터피스가 아닐까 합니다~! 👍👍👍 바닿늘님께도 추천드려요. 📚

바닿늘
영화에 대해서는 평가가 나뉘더라고요?? 저는 소설 원작을 안 봐서.. 비교는 못 해봤지만 어쨌든 영화도 좋았습니다.(함께 본 아내는.. 보다가 잠이 들었던 기억이... ^^;;;)
오... <낯선 아들>이라.. 낯선과 아들.. ㅎㅎㅎㅎ
제목부터 뭔가를 풍기네요?? 마스터피스라.. 오오.......
일단 요것도 메모해두겠습니다.
랑종과 낯선 아들을 배웠네요. 덕분에.
오늘도 감사합니다. ㅇㅅㅎ!!

박소해
랑종은 다시 생각해 봐도 저엉말 으시시~~~한 영화였고요. 낯선 아들은 치매를 소재로 이렇게 짜임새 있게 잘 엮다니... 절로 감탄이 나오는 작품이었습니다! 🥺

바닿늘
<랑종> 이라는 제목은 정말 많이 들어봤습니다. 🤣🤣
만추, 암살, 밀정 요런 두 글자 작품 제목은..
왠지 더 잘 각인이 되는 거 같아요.

박소해
두 글자 제목이 잘만 지으면 더 임팩트가...

박소해
<쌈리의 뼈>는 아직 완독을 못해서 독서가 기대됩니다. :-)

바닿늘
아마 저만 그런 건 아닐텐데.. <쌈리의 뼈>를 포함하여
조영주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에서 무언가 요소(??)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북토크도 더 재밌는 거 같아요. 그에 대해..
이야기 나눌 기회가 별로 없어성.. ^^;;)
읽어보시길. ^^

예스마담
여름과 비가 떠오르는 영화는 공포 스릴러 <왼편 마지막 집>과 호러 스릴러< 파묘>가 떠오르네요..<5월의 어둠>은 책을 일단 찾고 다시 읽...책장을 뒤져보겠습니다ㅠ

박소해
책무덤에서 얼른 발견해 주시길...! :-)

박소해
전 이 영화 <검은 물 밑에서>가 떠올라요~~ 비슷한 제목의 원작 소설도 있지요. <링>으로 유명한 스즈키 코지 작가님 소설 <어두컴컴한 물 밑에서>가 영화의 원작... 🤭
계절은 모르겠지만 물은 많군요!

검은 물 밑에서불안한 영혼에 스며드는 공포
‘마츠바라 요시미’는 이혼 후 다섯 살 된 딸아이 ‘이쿠코’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정 소송 중이다. 비오는 어느 오후, 두 모녀는 새집을 구하기 위해 강가에 인접한 낡고 허름한 콘크리트 아파트를 찾아온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바닥엔 물이 고여있고, 가만히 다가오는 누군가의 손길에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딸 이쿠코가 갑자기 사라지는가 하면, 옥상에서 발견한 딸의 어깨엔 주인 모를 빨간 가방이 걸려있다. 웬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지만, 딸과 함께 아파트 305호로 이사 오는 요시미. 그러나 버려도 버려도 빨간 가방은 딸에게로 다시 돌아오고, 천장의 검은 물 자국은 날이 갈수록 퍼지더니, 급기야 물방울이 되어 뚝뚝 떨어지기까지 한다. 관리인에게 항의도 해보지만 무관심한 반응 뿐. 수돗물에선 머리카락이 섞여 나오고, 윗층에선 아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요시미는 405호를 찾아가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다. 그 후로 자주, 빗속에 노란 우의를 입은 여자아이의 환영을 보는 그녀.. 그러던 어느 날, 이쿠코의 유치원을 찾은 요시미는 노란 우의에 빨간 가방을 맨 소녀의 그림을 발견한다. 그 소녀는 바로, 유아실종 전단에서 보았던 ‘가와이 미츠코’! 한편 시름시름 앓던 이쿠코가 405호에 쓰러진 채 발견된 날, 요시미는 그 집 문패에서 ‘가와이 미츠코’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며칠 후 두 모녀 앞에 빨간 가방은 다시 나타나고, 요시미는 갑자기 아파트 옥상으로 향한다. 홀로 남겨진 이쿠코 앞에, 검은 물 밑에서 솟구쳐 나온 죽음의 손길! 요시미는 쓰러진 이쿠코를 안고,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뒤를 돌아보는데...!

어두컴컴한 물밑에서<링>으로 주목받은 스즈키 코지의 호러 단편집. 일종의 테마 단편집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기에 실린 일곱 편의 글은 모두 '물'을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이란 그저 말하는 여느 물이 아니다. 생활 속에 친숙하게 들러붙어 있으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가장 깊은 아랫녘부터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공포의 대상으로서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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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이제 막 읽기 시작했는데, 여기 분위기도 볼겸해서 들어왔다가... '치매'가 이야기 전개에 유의미한 소재인 듯 해서 두려움이 훅 끼쳐옵니다. 개인적인 체험이 있어서 제법 겁이 나네요. 첫 이야기, 잘 읽어내고 늦지 않게 다시 돌아와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듣고 제 이야기도 풀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000!

박소해
개인적인 체험이라니 ㅠㅠ 헨리님을 아프게 한 과거 기억은 아닐지...;;;

Henry
네. 치매는 그 질병을 앓는 이와 연결된 이를 무척 아프게도 하고, 화 나게도 하는 것이더군요.
올리신 질문에 대한 답들을 적어내리다가 무언가 버튼을 잘못 눌렀는지 쉬르륵 사라져버렸습니다. 밖에 비가 오네.. 하던 차에 그래서 약간 소름이 끼쳤고요 ;;;

바닿늘
“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불쾌한 기억을 무의식의 안쪽에 봉인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원인이 심리적인 거라면 기억은 되살리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선생님의 기억을 여는 열쇠가 뭔지 계속 찾아봤어요. 그러다 선생님은 자신이 쓴 하이쿠를 일절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그렇다면 열쇠는 하이쿠밖에 없다고 확신했어요." ”
『여름비 이야기』 p. 147,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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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탁구부
혹시 모임 글에 스포가 있을까봐 5월의 어둠 다 읽고 지금 들어왔습니다 ㅎㅎ 저는 영화 메멘토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더라고요. 메멘토는 물리적인 뇌 손상으로 인한 단기기억상실증이라서 조금 다르긴 하지만요. 소설 중반부터 여주인공(방금 읽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저도 혹시..)이 오빠를 작가라고 칭하는 부분부터 결말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됐지만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어지는 다음 작품 읽고 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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