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악은 성실하다』 그믐 북클럽 모임지기입니다😺
저희 모임이 어느새 마지막 주차로 접어들었어요.
동시에 11월도 마지막 주에 접어들면서 2025년도 한 달여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직 날씨가 한겨울만큼 추운 건 또 아니었어서 그런지,
이렇게 시간이 휙휙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 잘 가늠이 안 되는 것 같아요ㅎㅎㅠㅠ
여러분 모두 남은 2025년 마무리 잘하시길 바라고,
이번주 북클럽도 힘차게 출발해 보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북클럽이지만 끝까지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릴게요~😽)
이번주에는 [ 사건일지 04: 남겨진 것들 ] 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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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는 4부에서는 코리안데스크 활동이 끝난 저자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의 일들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돌아왔으니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오직 저만의 착각이었고^^;;....)
또 쉴 틈 없이 새로운 일들이 펼쳐지는데요.
그래서 마지막 북클럽 모임에서는
여러분들과 이런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1. '끝은 시작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도 하죠. 코리안데스크 활동을 종료하고 한국으로 복귀한 저자는 그동안 익숙했던 안전했던 일상이 새롭게 느껴지는 경험을 합니다. 여러분도 어떤 경험을 한 뒤 일상이 전혀 다른 얼굴로 느껴지던 순간이 있었나요? 저는... 아주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 얼마 전 장염을 크게 앓고 건강을 회복하고 나니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던지... 싶더라구요ㅠㅠ
2. 저자는 한국에서도 필리핀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갈등을 겪죠. '어렵지만 옳은 선택'이 있고, '쉬운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라면 어느 것을 고를까 하고 저는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혹시 고르실 수 있다면 어떤 기준에서 고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저라면... 결국엔 그래도 옳은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쉬운 선택 또한 잘못된 게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마음에 뭔가 걸리는 게 없으려면 결국 그것을 선택하지 않을까 했습니다.
여러분은 마지막 사건일지를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제 질문에 답을 해주셔도 되고,
다른 느낀점이나 생각을 자유로이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편안하게 여러분의 생각을 들려주세요💬
[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다산북스
차르랑
1. 작년 겨울에 갑작스럽게 허리 통증 때문에 운신하기가 쉽지 않았었어요. 앉아있다가 일어서는 것만으로도 눈물 범벅이 될 정도로 너무 아팠거든요. 조금 괜찮아 졌다 싶다가도 다시 악화되어서.. 별탈 없이 앉고 설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하고 다들 허리 수술 1800만원 이야기하며 조심하자고 하는게 왜 그런지 알게 되었어요.
2. 정말 쉽지 않은 선택이었는데도 멋진 모습이엇어요. 사실 안전해진 환경에서 이제 필리핀의 사건들이 '내 일'이 아니게 되었는데도 끈질기게 함께 수사할 팀을 찾고 수사를 이어나가는 것들이.. 엄청나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저라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거 같거든요..
마지막까지 슈르륵 읽어 내리며 저자가 얼마나 진솔하고 편안하게 글을 써내려 갔는지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자신의 원동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상상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어떻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본인의 심경을 잘 표현해서 저자의 마음에 잘 몰입할 수 있었어요!
지니00
1. 저는 더 더 사소한 상황인데, 바쁜 일정 때문에 야근을 하다가 칼퇴를 하는 날이면 퇴근 후 나만의 일상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고 공기마저 다르게 느껴져요 ㅎㅎ 칼퇴가 일상이던 시절에는 그 소중함을 잘 못느끼게 됩니다ㅠㅠ
제가 앞에서 ‘쉬지 않는 시간도 쉬는 시간을 위한 시간’이라는 말을 새기고 산다고 했는데, 야근을 꿀같은 칼퇴를 위한 시간이라는 생각을 하려고 해요!
2. 저는 쉬운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닥쳐오지 않은 일이라 상상이 되진 않는데, 저자님은 너무나도 바쁘신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셨고, 그걸 또 해내셨는지.. 너무 대단하십니다.

하뭇
1.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사연 없는 출산은 없던데ㅋ 저도 아기 낳을 때 위기가 있었어요. 폭싹 속았수다 보셨나요? 거기서 금명이가 아기 낳을 때, 간호사가 충섭에게 산모냐 아이냐 선택하라 하잖아요. 그 상황이 제게도 있었대요. (저는 남편에게 전해 들었지만) 갑자기 태반조기박리증이 생겨서 (이 케이스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도 나오더라고요. 안은진 역이 갑자기 혼자 수술하게 되는.) 종합병원도 아니고 그냥 동네 산부인과에서 출산해서 갑작스런 상황에 급히 수술을 해야 하는데 마취과 의사도 없고.... 간호사가 남편에게 지금 위험하다. 만약의 경우 산모와 아이 둘 중 한 명만 살려야 할 수도 있다. 누구를 선택하겠냐... 그랬대요. 그런 위기를 겪고 아이를 출산하니 이전과는 세상이 달라보여요.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매우 건강하고 현재 13살입니다.ㅋ)
2. 어렵지만 옳은 선택 or 쉬운 선택.
하... 역시 어려운 질문.. ㅠㅜ 나의 쉬운 선택이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거나 피해를 입히는 거라면 저도 어렵지만 옳은 선 택을 하게 될 것 같아요.

bookhunter
1 저도 생각해보니 코로나 때 격리를 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들 자유롭게 못 다녀서 마스크 없이 전염을 걱정하지않고 사람들과 생활하는 일상이 소중했구나 싶었어요 ㅜㅜ
2 끊임없이 고민할 것 같아요. 맞는 선택을 하려고 하겠지만 하는 내내 후회도 하고 이게 맞나 바보같은 짓인가 하면서도 결국은 해야 할 일이니까 해야지 라고 할 것 같아요
마지막 사건일지를 읽으면서 시원하면서도 조금 슬펐어요. 미운정이 들은 바비도 코로나로 그렇게 되었다는 걸 읽고 책을 읽는 내내 같이 수사를 하는 것 마냥 바비와 정이 들었는데 너무 슬펐어요.
그리고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빛을 발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않는 마음이 중요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밍산
1. 저는 영화관에 다녀올 때마다 종종 그런 기분을 느껴요. 세상이 무너지고 안전한 곳은 없는 세계관에 푹 빠져 있다가 영화관을 나서면서 현실로 돌아올 때마다 전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최근에 반려동물을 보내면서 세상은 멀쩡히 잘 돌아가는데 제가 잃은 건 그 친구밖에 없더라고요. 있을 때 다 잘해주었는데도 더 잘해줄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삶에 있어서 스스로에게 당당하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옳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또 어려운 선택을 하나 했는데, 결정하고 보니 후회라고는 정말 하나도 남아 있지 않더라고요. 조금 어려울지언정 돌아갈지 몰라도 내가 가는 길이 곧 새로운 길이 되겠거니 구불구불하더라도 돌아가 보려고 합니다. 저자분의 용기 있는 선택처럼요!
"어쩌면 정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만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저도 포기하지 않고 가보렵니다!!

그믐족발
1. 에필로그까지 읽고 책을 덮으니,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악은 성실하고 치밀하며, 범죄자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습니다. 그럼에도 세상을 살 만하다고 느끼는 건, 끝까지 악을 쫓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2. 저는 작은 '선택'들이 모여 인생을 만든다고 믿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 어느새 나이가 들며 저도 ‘쉬운’ 선택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남겨주신 질문을 곱씹어보니, 쉽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답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ExLibris
1. #3을 읽으며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가 일상에서 죽음을 보거나 마주할 필요가 없는 직업을 가졌더라면 이처럼 진지하게 내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지도 않았을 텐데..." 저 또한 작가님 덕분에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슴에 쉬이 지워지지 않을 생채기를 남기지만, 그 생채기는 내 삶과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들었다. 그 덕분에 삶의 유한함이 되새겨지고, 매일 삶의 의미도 새롭게 부여된다"
2. 레네의 죽음도 허탈했지만 3장 마지막 부분에 바비까지 코로나로 삶을 하직했다는 내용을 보고 헉 했습니다. 작가님 많이 힘드셨겠어요.
3. 인간은 어쩜 그리 잔인할까요. 범죄자들을 보니 야생에서 야수들이 서로를 죽이는 모습과 다름이 없어 보이네요. 역시 동물과 다름없는 본성을 갖고 있는 걸까요. 복잡한 심경이 들었습니다.
4. 한국의 살인사건이 연간 600-700여건인데 필리핀은 최대 1만여건까지 일어난다니, 필리핀은 범죄 척결의 의지가 없는 나라인 걸까요? 구조적인 문제가 있으리라 짐작합니다만 참 안타깝네요.
5. 총기를 머리맡에 두고 자는 상상을 해봅니다. 보통 멘탈로는 불가능할 것 같아요. 정신력이 약한 사람은 병에 걸리고도 남았을 거에요. 읽으면 읽을 수록 작가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범죄 현장에 임하는 직업을 갖고 있진 않지만 여러 모로 본받고 싶어집니다.
지니00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인생의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끝이라고 생각하고 달려와도 ‘죽음’, ‘소실’이 오지 않는 이상 항상 새로운 시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기말고사만 끝나면 정말 끝일 것 같지만 새로운 중간고사가 기다리고 있고, 수능만 끝나면 끝일 것 같지만 새로운 대학교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 것 처럼요. 직장 생활을 하는 현재도, 이 프로젝트만 끝나면 끝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하지만 당연히 끝이 아니겠지요 ㅎㅎ 그래도 삶의 중간중간 끝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저자가 코리안데스크 생활을 평생 하기로 되어있었다면 그만한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없었겠지요. 끝이 있어야 끝을 바라보며라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승진의 기회마저 포기하고 가족과의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택하셨는데, 저도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주변인들과 보내는 시간, 저만의 즐거움을 위한 시간을 우선시하며 살고 싶어요. 눈 앞의 욕심을 내려놓는게 제일 어려운 것 같습니다.

bookhunter
완독했습니다. 읽는 내내 열악한 환경에서도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노력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감상평은 인스타에도 따로 남겼습니다 ~
https://www.instagram.com/p/DRhiIL5ElHy/?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새벽5시의구름
1. 끝날것 같지 않던 코로나가 끝나고 어느순간 마스크를 벗고 공공장소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 자연스럽게 가게 되기까지 아주 한참이 걸렸죠. 어느 날 문득 사람들의 표정을 볼수 있다는 것에 어색함과 감사함과 미묘함이 함께 느껴졌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마스크 없이 대화할수 있는 상황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평소에 얼마나 비언언어적 소통이 중요한가 생각하게 됐었네요. 책에서 한국에 돌아오셔서도 한동안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일상이나 식당에서 어려움을 느꼈다고 하셨을 때 안타까우면서도 그곳에서 얼마나 전력을 다해 코리안데스크로 활동하셨는지 느껴졌습니다.
2. 결국에는 저도 '어렵지만 옳은 선택'을 하겠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쉬운선택'에 대한 미련으로 스스로를 원망하고 정말 이게 맞나 고민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쉽지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어려운 선택을 하셔서 결국 결과를 내신 것에 대해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멋진 경찰분들이 계셔서 사회가 더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악은 정말 성실하고 촘촘하고 무엇보다 진실을 파헤치는 일이 정말 어렵고 많은걸 포기하고 내걸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항상 정의실현을 위해 힘쓰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Alice2023
마지막까지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특히 한국에 돌아오기 직전에 나폴콤 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부패한 필리핀 경찰들에게 본때롤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저는 너무 재미있었어요. 뒤를 이어 코리안 데스크를 이어갈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과 책임감이 확실히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박사장 청부살인사건을 끝까지 몇년에 걸쳐 추진하시는 것도 그렇고 정말 천상 경찰인 것 같지만, 또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소중한 아이를 위해 승진 보다는 지금 이순간을 즐기려고 휴직하신 것 까지 정말 용기있는 분이네요. 이런 용기는 험지에서 일을 하시면서 분명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시간들 덕분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해외에 머물면서 병원을 갈 일이 있으면 우리나라 의료 체계가 얼마나 편리한지 절감하고
예약없이 근처 병원을 가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곤 한답니다.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이겠지만 해외에 나가보신 분들은 아실 거에요.

Alice2023
외면과 회피, 도망의 유혹을 이겨내고 내 마음의 소리를 따라 사건을 세상 밖에 다시 꺼낼 용기가 있었다는 게 자랑스러웠다
『악은 성실하다 - 국경 너머의 무법지대, 코리안데스크의 범죄 추적기』 이지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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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
국경 밖에서 마주한 대한민국은 강하고 단단했다.
『악은 성실하다 - 국경 너머의 무법지대, 코리안데스크의 범죄 추적기』 이지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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