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지금 상황이랑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됐습니다!! 물론 그렇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구요.. ㅎㅎㅎ 박사과정을 할지 말지, 한다면 어느 교수님 실험실에서 할지,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등 겪어보지 않은 길에 대해 많은 두려움이 있었고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작가님이 필리핀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며 위안을 하셨는데, 저도 다른 박사 과정을 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저 친구들도 하는데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했습니다!
2. 저도 필리핀은 보라카이만 가봐서 휴양지, 천국 느낌 쯤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았거든요. 작가님도 가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무서운 이면이 있다는 것은 영화로만 봐서 멀게 생각했었는데 글로보니 더욱 가깝게 느껴져서 정말 무서웠습니다. 아직 1부를 다 읽지 않아서 별일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조마조마 합니다..!
천천히 읽고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ㅎㅎ
[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D-29
지니00

다산북스
저도 외람된 말씀이지만, 놀이기구를 타러 갈 때 지니00님 같은 생각을 해요ㅎㅎ... '초등학생들도 타는 놀이기군데, 나라고 못 타겠어?!' 하지만 늘 못 탑니다ㅎㅎ... 앞으로 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올 예정이니, 꼭! 끝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뭇
1. 2005년도에 '갑자기' 중국에 일을 하러 가게 된 적이 있어요. 진짜 갑자기요. 제안을 받고 보름 후 출국했어요. 전혀 계획에 없던 상황이었는데 급하게 사람을 구한다 해서... 그땐 스마트폰도 없고 인터넷도 지금 같지 않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지금 같지 않았고. 그 일 또한 전임자가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냥 개척자처럼 그곳에 똑 떨어져서 모든 걸 처음으로 다 헤쳐나가야했어요. 20대 중반 어린 나이(?)였는데 아무것도 몰라서 겁이 없었기에 가능했던 거 같아요. 지금 가라면 못 가요..ㅡㅡ;;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일일 근무 시간도 너무 많았고 월급도 제 날짜에 안 주고 거주 환경도 안 좋고. 어휴 그 고생을 어떻게 말로 다하겠어요 ㅠㅜ 그리고 당시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비자 문제도 제대로 해결이 안 된 상태였던 거 같아요. 너무 급하게 들어갔던 터라 그냥 관광 비자로 들어가서 일하면서.... 관광비자 연장연장하면서 일 년 좀 안 됐을 때 일 해도 되는 비자로 바뀌었던 거 같아요.
감기 걸린 채로 일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쓰러지다시피 했는데도, 푹 쉬어라가 아닌 하루치 감기약을 한꺼번에 먹으라는 말을 들었어요. ㅎㅎㅎ
아무튼 지금만큼 발전하지도 않았던 2000년대 초반 중국에서 2년 동안 dog 고생을 하고 왔는데. 정말 중국이라면 치가 떨리고 이가 갈릴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시간의 풍화 작용을 거쳐 나름 '추억'이 되었어요.
2.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나라는 웬만큼 다 가 봤는데, 필리핀은 안 가봤어요. 제게 필리핀은 휴양지의 이미지보다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더 많은 듯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필리핀 가면 왠지 무슨 일 생길 것 같고... 휴양지로 이름난 곳도 안 가봤어요.

다산북스
와...... 하뭇님, 엄청 대단한 경험을 하셨었군요! 저도 아무것도 모르면 용감하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하는데, 저는 하뭇님 같은 일이 생기면 아무것도 몰라도 용감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정말 대단하세요! 아직까지 제 주변에는 필리핀을 휴양지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이 책을 작업하며 이불 밖을 나서면 다 조심해야 한다...라는 생각만 300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서초구솜주먹
댓글 답하기가 있는지 몰랏어서!! 또 달아요ㅎㅎ 저는 혼자가 된 상황은 아직 따로 없지만, 그래도 매일 업무를 하면서 중압감이나 압박감을 잘 느끼는 편이에요 그래서 늘 적응하는 거 같고, 늘 난감합니다ㅠ 확실히 캄보디아 사건들이 있었어서 그런지 예전만큼 평화로운 느낌은 덜한거같아요... 조금더 조심해야겟다 하는 느낌
RAMO
좋은 책을 소개해주셔서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실제 현장에서 뛰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흥미롭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제 생각을 더해 정리해 봅니다.
RAMO
생존이란 호수에 사는 부패한 악어들
세상에는 어려운 일이 많다.
그중에서도 ‘행정’이라는 일은 특히 그렇다.
행정은 잘할 때는 보이지 않지만, 잘못하면 금세 드러난다.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할 때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다가,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비난이 쏟아지는 일, 그것이 행정의 숙명이다.
경찰의 일도 다르지 않다.
범죄가 사라질수록 그들의 존재는 희미해진다.
사건이 터져야만 비로소 그들의 이름이 뉴스에 오르지만,
그때는 이미 잘한 일들이 모두 잊혀진 뒤다.
책 〈악은 성실하다〉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필리핀에 파견된 한국 경찰의 눈으로 본 현지의 행정은
어딘가 낯설고도 씁쓸했다.
공기가 늘 곁에 있기에 고마움을 느끼지 않듯,
우리는 사법 제도가 제 역할을 다하는 사회에 살면서도
그 가치를 자주 잊는다.
저자는 필리핀 경찰의 현실을 “생존이란 호수에 사는 부패한 악어들”라 표현했다.
충분하지 못한 급여, 불투명한 행정,
그리고 뇌물을 받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
어느 대장은 복권을 팔며 발을 동동 구른다.
본부가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각 경찰에게 복권 할당량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가 1등 상품이라지만, 그 경품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저자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속에서 일하려는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한다.
그것이 ‘악의 성실함’을 견뎌내는 인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책장을 덮고 나니,
문득 우리의 과거가 떠올랐다.
한때 한국도 그랬다.
뇌물이, 접대가, 부당한 거래가 일상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박카스 하나, 커피 한 잔에도 조심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무엇이 우리를 바꾸었을까.
경제의 성장 때문일까, 법의 엄정함 때문일까,
아니면 국민의 의식이 자라난 덕분일까.
나는 그 답을 시민 사회에서 찾는다.
함께 감시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옳은 일을 옳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에
우리는 과거의 어둠에서 조금씩 걸어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이제는 그 힘이 다시 필요하다.
누군가의 청렴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이 깨어 있어야 한다.
공무원들의 노력 위에, 시민의 신뢰가 더해질 때
정의는 제도의 문서가 아니라 삶의 공기로 퍼질 것이다.
우리 사회의 맑은 공기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 공기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숨을 고르고 있다.
나는 오늘, 그들에게 조용히 감사한다.

다산북스
RAMO님, 안녕하세요 : )
저희 책을 인상깊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평처럼 이렇게나 정성스럽게 생각을 말씀해 주셔서 담당 편집자로서 감동받았어요😻 말씀하신 대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1분1초의 평화와 평안은 누군가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거예요. RAMO님의 말씀을 보며 저 또한 오늘 그분들에게 잠시나마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네이비그레이
1. 저는 요즘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데.. 비밀리에 준비하다 보니 혼자 다 해야 해서 힘들더라구요. 누가 가르쳐주지 않는;;;; 그래서 저도 작가님 상황에 엄청 공감했습니다.
2. 아직 필리핀을 한번도 가본적이없어요ㅠㅠㅠㅠ 그래서인지 요새 있엇던 캄보디아 이야기도 생각나고, 뭔가 제가 기대하던 거랑 다른 느낌도 들엇습니다...

다산북스
네이비그레이님도 아직 필리핀을 가보지 못하셨군요! 저도 아직 필리핀에 가본 적이 없어서 책을 편집하며 더더욱 충격적인 사건처럼 읽혔습니다ㅠㅠ 앞으로 더 긴장감 넘치는 사건일지들이 펼쳐질 테니 끝까지 쭉! 함께해 주세요!
네이비그레이
이번에 이책 다 읽고 나면 <카지노>도 보려구요!

하뭇
안타깝지만 드라마 <카지노>는 못 봤습니다. 사람 죽이고 싸우고... 이런 거 진짜 잘 못 봐요. 욕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스트레스...ㅠㅜ

이지훈
안녕하세요 이지훈 작가입니다^^
주변에서 책을읽고 하는얘기가, 책내용이 실제이야기라고하는데 읽다보면 허구소설같다는 말도 많이하십니다^^;;
모두실제이야기이나 사실 필리핀에서 일상을 살아가거나 여행자는 알기어려운 아주깊숙하고 어두운 단면입 니다.
범죄피해에는 대부분 이유가있으니 이책을 계기로 너무 필리핀을 안좋게만보시지는않으셨으면^^;;

이지훈
@지니00 반갑습니다. 전 보라카이보다 보홀이 더좋았어요~~^^박사과정 멋지시네요! 저도 석사마치고 박사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런저런 핑계로 못했는데 지금은 후회됩니다^^;; 할까 말까 고민될때는 대부분 "할까"가 맞는것같습니다. 범죄행위는 "말까"가 정답이겠죵?
지니00
보홀 너무 궁금하네요!! 꼭 가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범죄행위는 “말까” 에 빵 터졌어요 맞는 말씀입니다!!!
할까말까 고민될때 하는 삶을 살아보겠습니다! 앙헬레스를가신 작가님을 떠올리며…

bookhunter
책 잘 받았습니다 너무 기대되네요!!


다산북스
bookhunter님, 안녕하세요 : )
책을 무사히 받았다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장을 넘기시는 순간 몰입감 넘치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니까요, 북클럽에도 끝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씨
드라마 '카지노' 정말 재밌게 봤어서 책 읽는 내내 괜히 직접 본 것만 같고 ㅎㅎ 실감 나더라고요! 저자분처럼 낯선 나라에서 혼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은 겪어본 적 없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못하는 환경에서 처음부터 하나하나 확인해나가야 한다고 하면 너무 막막할 것 같아요 ㅠㅠ 드라마에서도 손석구 배우 너무 안타까웠는디 ㅠㅠ

ExLibri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매주 챙겨보는 크라임 덕후인지라 디즈니플러스 "카지노"를 엄청나게 재밌게 보고 배상훈 프로파일러의 "크라임" 팟빵에 출연하신 이지훈 경감님의 이야기도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니 술술 넘어가네요. 영화를 보듯 장면들이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경감님의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도요. 이미 크라임 방송을 통해 예습을 한 터라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진짜로 죽을 수도 있다는 주변의 경고를 듣고도 의연하게 필리핀으로 향한 경감님의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처자식이 없었기에 두려움이 덜했다고는 했지만 꽤 어린 나이였는데 결단력이 대단합니다. 에어컨이 없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 일하는 현지 경찰관들을 보고 첫날 흔쾌히 에어컨을 쾌척한 경감님의 호탕한 모습에서 역시 "크게 될 사람"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마 동료들로부터 단번에 신임과 호감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구요. 여러모로 다음 챕터들도 기대가 됩니다. (아까워서 끊어 읽는 중입니다.)

다산북스
우와아~!! 작가님이 출연하신 팟캐스트도 들으셨군요?! 저도 그때 같이 가서 팟캐스트 방송하시는 걸 지켜봤는데, 두 MC 분들과 작가님이 풀어내시는 이야기들에 소름이 끼치고...!!!! 아까워서 끊어 읽으신다니 이보다 더한 칭찬이 없을 것 같아요ㅎㅎ!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지니, 끝까지 북클럽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