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

D-29
2022년 7월 27일을 시작으로, 그믐밤은 지난 40개월 동안 단 한 번의 공백 없이 '책을 중심에 둔 다양한 이벤트'라는 컨셉을 지켜왔습니다. 이제 2026년의 새로운 독서 여정을 앞두고, 이 뜻깊은 다음 1년을 여러분과 함께 설계하고자 합니다. ✨ 2026년 북클럽 주제: 좋은 죽음(웰다잉)에 대한 탐구 다가오는 2026년, 우리는 픽션과 논픽션을 가리지 않고 ‘좋은 죽음(웰다잉)’이라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인 죽음을 두려워하며 회피하기보다,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여 인생을 더욱 충실히 살아내는 지혜를 얻고자 합니다. 11월의 그믐밤을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진지하게 대면해 보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시는 것, 어떤가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흔 한 번째 그믐밤 -언제 : 10월 30일~ 11월 27일 -어디서 : 바로 여기서 -어떻게 : 여러분의 고견을 들려주세요! 1. 추천 도서: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내년 일 년 동안 함께 읽을 책을 추천해 주세요. 조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죽음'을 성찰할 수 있는 책이면 좋습니다. 한 권이 아닌 여러 권을 추천해 주셔도 좋고 선정한 이유를 함께 들려주시면 매우 좋습니다. Tip: 보다 많은 분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현재 절판되지 않고 구매나 대여가 쉬운 도서로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아요. 2. 프로젝트 이름: '그믐클래식 2025'처럼, 길지 않으면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2026년 독서 챌린지의 제목을 지어주세요.
여러분께서 선정해 주신 책들로 내년 1년간 책을 함께 읽어나가겠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수집해 주신 문장이나 추천평 등은 김새섬의 <암과 책의 오디세이> 팟캐스트를 통해 널리 소개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별도의 책으로 엮어낼 기회도 모색할 생각입니다. 여러분의 통찰, 사유, 경험이 담긴 추천을 기다릴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웰빙과 웰다잉에 대해 (다른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관심을 적잖이 갖고 있는데 좋은 모임 열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잔혹한 죽음, 안타까운 죽음이 묘사된 문학 작품들이 먼저 파파팍 떠오르지만, '좋은 죽음'에 대한 책도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 최근에 읽은 책 중에는 기록노동자 희정 작가님의 <죽은 다음>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내 인생과 관련된 가장 중요하고 큰 의식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배제되어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는 '장례'애 대해 생각해 보면서, 좋은 삶이 좋은 죽음을 이끌 수 있다는 당연한 명제를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작가님이 직접 장례지도사 배움과 실습을 하고 자격을 취득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쓰신 책으로, 직접 찍은 사진 자료와 더불어 진행해 주신 북토크도 아주 인상적인 자리였답니다
[큰글자도서] 죽은 다음 - 어떻게 떠나고 기억될 것인가? 장례 노동 현장에서 쓴 죽음 르포르타주‘일하다 다치고 병든 이들의 삶과 노동’을 이야기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이 이번엔 죽음과 애도를 둘러싼 노동의 세계에 노동자로, 기록자로 선다. 점차 산업화되어가는 장례 문화와 다변화된 가족 구성을 포괄하지 못하는 장례 제도를 경유해 이 시대의 죽음과 애도 문제를 탐구한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화제로 지정된 대화
<보충 설명> 2025년에는 ‘그믐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함께 읽었지요. 2026년에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하려고 합니다. 이번 주제는 ‘잘 죽는 것(웰다잉)’입니다. 특히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은 사람이 남은 기간을 잘 마무리하는데 유용한 조언을 해줄 책들을 찾습니다. 태도에 대해 말해주는 책도 좋고, 호스피스 등 실제적인 팁을 담은 책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여러 책들을 추천해주시면 그 중 12권을 골라 2026년 1월부터 한 권씩 읽으려 합니다. 2026년 1월에 읽을 책은 2025년 12월 초에 모집을 시작해야 해서, 이번 그믐밤 모임을 빌려 책 추천을 받고 싶네요. ‘그믐 클래식’은 유료로 진행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무료로, 참여하고 싶은 모든 분과 함께 진행하려 합니다. 그래서 기왕이면 절판되지 않은 책, 전자도서관이나 정액제 전자책 대여 서비스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이 더 좋습니다. 이번에도 교보문고에서 SAM 서비스 교환권을 협찬합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2026년 1년 내내 진행할 프로젝트 이름도 함께 추천해주세요. 12권의 책으로 함께 읽기 모임을 열 때 제목에 말머리로 달 수 있는, 너무 길지 않은 문구가 좋습니다. ‘그믐 웰다잉 2026’도 좋고, ‘암책오 북클럽 2026’도 좋습니다. 많이 추천해주세요!
그믐에서 알게 되어 읽은 책 <안녕한 죽음>을 추천합니다 ^^
안녕한 죽음 - 두려움을 넘어 평온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지혜나의 죽음, 마지막의 마지막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을 생각해본 적은? 먼 훗날의 일이니까, 또 무섭고 불길한 일이니까 미뤄두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안녕한 죽음》의 저자 구사카베 요는 그 마지막을 ‘지금’ 생각해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2026 그믐 웰비잉 웰다잉 2026 그믐 아름다운 마무리 새로운 시작 (아마새시) 2026 그믐 나는 평안하다 이름짓는게 어렵네요.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 33가지 죽음 수업‘괜찮은 죽음’을 말하는 슬프고도 유쾌한 문장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이란 게 과연 존재할까? 모든 죽음은 무너지는 아픔과 깊은 슬픔이 뒤따른다. 검은색으로 가득한 장례식장을 떠올려보라. 하지만 이 책은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180도 바꾸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행복한 삶 그리고 고요한 죽음 -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삶과 죽음의 기술,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티베트 불교가 전하는 삶의 방식과 지혜를 담은 책. 이 책은 깨달음이라는 오래된 길로 안내하는 수행 지침서이다. 수행 ― 명상, 자비, 인욕, 정진, 선정 ― 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죽음을 당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들려준다.
아름다운 마무리<홀로 사는 즐거움> 이후 4년 6개월 만에 펴내는 법정 스님의 산문집. 종속된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자유인의 삶을 사는 법, 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고 순수와 본질의 세계를 회복하는 길을 안내한다. 지난해, 병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스님이 병상에서 발견한 생각과 깨달음을 책 속에 담았다.
공격적인 연명치료가 이루어지는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중심을 잡고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인 <어떻게 죽을 것인가-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추천합니다. 또한, 아무리 성심성의껏 환자와 보호자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더라도 환자와 보호자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한 죽음으로 맞이할 수 없을 수도 있는 현재 우리 사회의 한계를 들여다보고, 어떻게 '존엄한 죽음'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는 책으로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을 함께 추천합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북클럽 주제와 팟캐스트 이름을 함께 넣어 지어 보았습니다. 공격적인 연명치료가 이루어지는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중심을 잡고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추천합니다. 또한, 아무리 성심성의껏 환자와 보호자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더라도 환자와 보호자가 마지막 순간을 존엄한 죽음으로 마무리하기 힘든 현재 우리 사회의 한계를 들여다보고, 어떻게 '존엄한 죽음'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는 책으로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을 함께 추천합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사람은 누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한다. 이를 성취해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 - 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시종 우리 사회 황폐한 죽음의 문화를 냉정하게 짚어내면서 왜 친절한 죽음이 모든 이의 목표가 되어야 하는지를 의학과 철학, 사회·역사적 근거들과 이론들을 통해 차례로 풀어내고 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유명한 책이라 다들 아시겠지만, '몬스터 콜스'를 추천합니다. 책 내용을 구상한 작가분과 책을 쓰신 작가분이 두 분인 걸로 알고 있어요. 그 중 한 분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지금 딱 떠오르는 책 중에 '숨결이 바람이 될 때'랑 '어떻게 죽을 것인가'도 있는데 '몬스터 콜스'가 전 제일 좋았어요. 겨우 세 권뿐이라니 ㅜ.ㅜ) 엄마의 암투병과 학교에서의 괴롭힘으로 고통받던 소년 코너에게 밤 12시 7분마다 몬스터가 나타나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며 시작됩니다. 이 책은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인 엄마 보다는 그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의 슬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원작도 뛰어났지만, 작년에 국립극장에서 9명의 배우분들이 돌아가며 주인공을 연기하는 모습과 연출을 보고 우리나라 연극의 발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혹시라도 또 하면 재관람하고 싶은 최초의 연극이었어요. 영화 '강변의 무코리타'는 이 방에서 다루는 '죽음'과 결이 조금 다르지만, '애도'의 모습을 좀 특이한 방식으로 보여줘서 인상에 남아 올려 봅니다.
몬스터 콜스 - 영화 [몬스터콜] 원작소설카네기 메달 수상 작가 시본 도우드가 작품을 구상하고, 패트릭 네스가 완성한 청소년 소설. 엄마를 간절히 구하고 싶은 동시에 엄마가 세상을 떠나길 바랐던 코너의 모순된 마음을 통해 복잡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코너가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외할머니와 관계를 회복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고민에 당당히 맞서며 한 걸음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강변의 무코리타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삶을 위해 작은 어촌 마을 공장에 취직한 ‘야마다’는 공장 사장의 소개로 낡고 오래 된 ‘무코리타 연립주택’에 입주한다. 그곳에는 남편을 잃고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집 주인 ‘미나미’ 남의 집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가는 옆집 이웃 ‘시마다’ 아들과 묘석을 방문 판매하는 ‘미조구치’가 살고 있다. 어느 날, ‘야마다’는 인연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에 혼란스러워 한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안녕하세요, 웰다잉.. 이라는 말을 잘 써본 적은 없는 것 같고.. 오래전부터, 죽음에 관심이 많았어요. 관심이 생기면 관련 책을 여러 권 읽는 습관이 있는데.. 몇 해전에 죽음에 관련된 책을 읽고 간단히 인스타에 올렸던 기억이 떠올라 찾아보니.. 얼마 전인 줄 알았더니 2001년이네요. https://www.instagram.com/p/COcuCshlQhL/?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지금도 이 책들은 제 침대 머리맡.. 손 닿는 곳에 있어요. 종종 꺼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곤 합니다. 죽음과 슬픔, 상실에 관련된 책들이에요. 웰다잉.. 죽음이 아닌 좋은 죽음에 곰곰이 머무르며 생각해보겠습니다. 책도 떠올려볼게요 :) 이번 그믐밤 함께하면서 좋은 책들 더 찾아서 읽고 나누고 싶어요 :) 편안하고 따뜻한 밤 보내세요. 너무너무 추울거래요!!!
너의 슬픔이 아름다워 나는 편지를 썼다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의 책. 삶의 숙명과 같은 죽음, 슬픔, 사랑의 본질을 문학.철학적으로 고찰하고 특유의 차분하고 섬세한 문체로 풀어내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문장가"로 손꼽히는 와카마쓰 에이스케의 에세이다.
[큰글자도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문학평론가 신형철이 4년 만에 새로운 산문집을 출간한다. 이번 산문집은 「한겨레21」에 연재됐던 '신형철의 문학 사용법'을 비롯, 각종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과 미발표 원고를 모아 엮은 것이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 개정판존재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일상 속 성찰의 중요성을 일깨웠던 서울대 김영민 교수. 일상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학교에서 학생들과 자극을 주고받고 사회에서 부조리를 목도하고 영화를 통해 질문을 움틔우고 대화에서 스스로를 발견한 김영민 교수의 첫 산문집이다.
슬픔의 위안 - 어느 날 찾아온 슬픔을 가만히 응시하게 되기까지, 개정판사랑하는 사람의 상실로 비롯된 슬픔의 궤적을 따라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장에서는 죽음으로 비롯된 슬픔에 맞닥뜨려 겪게 되는 엄청난 고통의 무게와 상태를 ‘측량’한다. 2장에서는 슬픔의 한가운데를 지나며 경험하는 여러 양상과 그 작용을 ‘관찰’한다.
헤아려 본 슬픔믿음의 글들 208권. 정본 C. S. 루이스 클래식 6권. 지은이가 N. W. 클러크(N. W. Clerk)라는 가명으로 썼던 책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 가운데서,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아내에 대한 그리움, 다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격정적으로, 깊은 묵상 가운데 그려 낸 일기이다.
그리고 죽음이 책의 원제는 'Being Dead', 우리말 제목은 '그리고 죽음'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따르자면, 제목을 '죽음, 그리고'라고 바꿔도 무방할듯. 소설 첫장부터 죽어있는 두 부부-조지프와 셀리스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수북강녕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웰빙과 웰다잉에 대해 (다른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관심을 적잖이 갖고 있는데 좋은 모임 열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잔혹한 죽음, 안타까운 죽음이 묘사된 문학 작품들이 먼저 파파팍 떠오르지만, '좋은 죽음'에 대한 책도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 최근에 읽은 책 중에는 기록노동자 희정 작가님의 <죽은 다음>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내 인생과 관련된 가장 중요하고 큰 의식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배제되어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는 '장례'애 대해 생각해 보면서, 좋은 삶이 좋은 죽음을 이끌 수 있다는 당연한 명제를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작가님이 직접 장례지도사 배움과 실습을 하고 자격을 취득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쓰신 책으로, 직접 찍은 사진 자료와 더불어 진행해 주신 북토크도 아주 인상적인 자리였답니다
앗 이 책 읽고 싶어서 담아 놨던 책이에요 ㅎㅎ
그믐30님의 대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북클럽 주제와 팟캐스트 이름을 함께 넣어 지어 보았습니다. 공격적인 연명치료가 이루어지는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중심을 잡고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추천합니다. 또한, 아무리 성심성의껏 환자와 보호자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더라도 환자와 보호자가 마지막 순간을 존엄한 죽음으로 마무리하기 힘든 현재 우리 사회의 한계를 들여다보고, 어떻게 '존엄한 죽음'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는 책으로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을 함께 추천합니다.
모임 이름 좋은데요?!
Kiara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웰다잉.. 이라는 말을 잘 써본 적은 없는 것 같고.. 오래전부터, 죽음에 관심이 많았어요. 관심이 생기면 관련 책을 여러 권 읽는 습관이 있는데.. 몇 해전에 죽음에 관련된 책을 읽고 간단히 인스타에 올렸던 기억이 떠올라 찾아보니.. 얼마 전인 줄 알았더니 2001년이네요. https://www.instagram.com/p/COcuCshlQhL/?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지금도 이 책들은 제 침대 머리맡.. 손 닿는 곳에 있어요. 종종 꺼내서 아무 페이지나 펼쳐보곤 합니다. 죽음과 슬픔, 상실에 관련된 책들이에요. 웰다잉.. 죽음이 아닌 좋은 죽음에 곰곰이 머무르며 생각해보겠습니다. 책도 떠올려볼게요 :) 이번 그믐밤 함께하면서 좋은 책들 더 찾아서 읽고 나누고 싶어요 :) 편안하고 따뜻한 밤 보내세요. 너무너무 추울거래요!!!
신형철님의 산문 너무 좋았어요!
철학자 김진영 선생님이 쓰신 애도 일기 <아침의 피아노>를 추천합니다.
아침의 피아노 - 철학자 김진영의 애도 일기미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철학아카데미 대표였던 김진영 선생의 첫 산문집이자 유고집이다. 임종 3일 전 섬망이 오기 직전까지 병상에 앉아 메모장에 썼던 2017년 7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일기 234편을 담았다.
웰다잉에 대한 책 수다. 평소에 깊이 생각 안 했고 어쩌면 외면하지 않았는지 생각 드네요. 누구나 갈 수 있고 반드시 이뤄질 죽음에 어떤 수식어를 이루고 싶을까. 저는 죽음은 메타포라고 잠깐 얼핏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메타는 '데려가다' 포는 '저편으로'라는 뜻이 합쳐진 말로 은유를 뜻한다는 걸 어디서인가 보고 바로 떠오른 게 죽음이었어요. 돌아가신다는 말이 저승으로 간다는 거면 원래의 자리로 가는 것이고. 그래서 프로젝트 이름을 <아름다운 은유>로 지어봤어요. 책은 많이 읽지를 않아서. 전에 읽었던 《미 비포 유》나 《숨결이 바람 될 때》 정도 떠오르는데 시간이 아직 많으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미 비포 유2014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쇄를 거듭하며 사랑받은 소설 『미 비포 유』가 10년 만에 전면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럭셔리 브랜드와의 협업, 더현대 사진전 11만 관람객을 동원한 봄을 찍는 포토그래퍼 ‘테레사 프레이타스’와 협업한 표지로 새로운 시작을 화사하게 알린다.
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다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서른여섯 젊은 의사 폴 칼라니티의 마지막 2년의 기록.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1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글에 달린 댓글 2개 보기
부엌의토토님의 대화: 웰다잉에 대한 책 수다. 평소에 깊이 생각 안 했고 어쩌면 외면하지 않았는지 생각 드네요. 누구나 갈 수 있고 반드시 이뤄질 죽음에 어떤 수식어를 이루고 싶을까. 저는 죽음은 메타포라고 잠깐 얼핏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메타는 '데려가다' 포는 '저편으로'라는 뜻이 합쳐진 말로 은유를 뜻한다는 걸 어디서인가 보고 바로 떠오른 게 죽음이었어요. 돌아가신다는 말이 저승으로 간다는 거면 원래의 자리로 가는 것이고. 그래서 프로젝트 이름을 <아름다운 은유>로 지어봤어요. 책은 많이 읽지를 않아서. 전에 읽었던 《미 비포 유》나 《숨결이 바람 될 때》 정도 떠오르는데 시간이 아직 많으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부엌의토토 메타포가 그런 의미를 가진 말이었군요~그냥 은유라고만 알고(외우고) 있었는데^^; 말씀하신 의미를 듣고 보니 <아름다운 은유> 너무 아름다운 은유적 이름이네요!
숨결이 바람될때 슬퍼서 너무 울었던 기억이 나는 책입니다. 강추
@초록책잔 어디서 들은 거라 틀릴 수도 있어요. 요즘 기억이 자주 오락가락해서요^^
그믐30님의 대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북클럽 주제와 팟캐스트 이름을 함께 넣어 지어 보았습니다. 공격적인 연명치료가 이루어지는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중심을 잡고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어떻게 죽을 것인가-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추천합니다. 또한, 아무리 성심성의껏 환자와 보호자가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더라도 환자와 보호자가 마지막 순간을 존엄한 죽음으로 마무리하기 힘든 현재 우리 사회의 한계를 들여다보고, 어떻게 '존엄한 죽음'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는 책으로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삶의 완성으로서의 좋은 죽음을 말하는 죽음학 수업>을 함께 추천합니다.
@새벽서가 도우리님이나 새벽서가님이 제안하신 명칭처럼 '그믐' 단어가 상징적으로 들어가는 게 더 좋아 보여서 좀 더 길게 명명할 수 있다면 '그믐 웰다잉 오디세이 2026' 으로 다시 제안해보고도 싶어요
지금 막 보는 책인데요, 박산호 선생님 신간 추천합니다. ^^ 죽음의 면면을 다섯 명의 시선으로 볼 수 있슴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우리 모두가 직면할 상실과 이별을 사유하며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가는 인터뷰집이다. 번역가, 소설가,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며 제18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한 박산호가 다섯 명의 ‘죽음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도서 증정] <탄젠트>(그렉 베어)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