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

D-29
이명애 작가님의 그림책 <꽃>을 추천합니다.
<이클립스 : 2026> 해와 달이 만나는 일식의 의미를 넣어봤어요. 죽음학자 '최준식' 교수님의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를 추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죽음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요. 결국 하루하루의 삶을 이어가는 것이 죽음이라는 종착지에 다가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어요. 결국 오게 될 죽음, 그 두려움에 잠식되기 보다는 현재의 나의 삶의 찬란함과 평안함을 신경쓰며 살자는 책입니다. 아둥바둥 살아가며 남모를 부담감을 가지는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 후회 없는 삶을 위한 56가지 문답한국 대표 죽음학자 최준식 교수가 평소 삶이 버겁고, 매사 일상에 대한 후회를 거듭하는 현대인들을 위한 현실적인 삶의 조언을 담은 책, 『죽음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를 펴냈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자살, 인생의 허무와 인간관계, 마음공부 등의 주제를 최준식 교수의 오랜 연구와 사유를 통해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풀어낸 대화록이다.
이런 모임 찾았는데 여기 있군요. 전 웰다잉이란 말이 웰빙과 너무 맛닿아 있는 것 같아 참 불편합니다. 죽음이 웰할 수 있을까요? 전 최근 단식존엄사란 책을 봤는데 사실 책 제목에 비해 내용 단식존엄사란 말이 잘 그려지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저희 할아버지가 스스로 곡기를 끊고 돌아가셨거든요 그 비장함을 알기에 책 속의 내용이 단식을 가벼이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였어요 전 영화 ‘여름정원‘으로도 나온 ‘여름이 준 선물‘ 추천합니다. 연대를 통한 의미있는 죽음, 결국 공동체의 복원, 내 살아온 삶의 복기와 이해… 그것이 존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준 선물1996년 첫 출간된 <여름이 준 선물>의 개정 3판.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여름방학 과제로 '죽음'을 연구하기 위해 죽음에 가장 가까운 한 할아버지를 관찰하는 맹랑한 소년들의 유쾌한 성장담. '인생이 무엇인지'를 이제 막 고민하기 시작한 사춘기 소년들의 심리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티베트 사자의 서.. 혼자 읽어보려 했지만, 지식이 너무 부족해 읽을 수가 없습니다. 함께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티벳 사자의 서<티베트 死者의 書>에 나타난 가장 중요한 사상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죽는 순간을 깨닫기 위한 최고의 도약이라고 여겼던 이들에게 죽음을 전후해 '死者의 書'를 읽어줌으로써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얻게 한다.
어릴때 집에 이 책이 있었어요. 중고등학교때 잠 안오면 이 책을 펼쳐봤었어요. 라고 말하기엔 채 한페이지 읽기 전에 잠이 들었던 걸로 기억되네요. 핫핫 어떤 책이었을지… 이제사 함 볼까…싶네요. 친정집 가면 책부터 챙겨와야겠어요.
최근 읽은 책 중 이 둘이 참 좋았습니다. 전자는 많이 알려지기도 하였는데 참 담백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좋았고요 후자의 책은 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내는 3년을 다룬 에세이인데 남고, 또 떠나는 사람의 마음들이 잘 담긴 것 같아 무척 감명깊었습니다. 누구나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내게될 입장에서 혹은 누군가를 남기게될 입장에서, 참 필요한 글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죽음을 배우는 시간 -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관절염의 기초·임상연구에 다양한 업적을 남긴, 한국 류머티즘 연구를 대표하는 의학자 김현아 교수의 저서. 건강을 유지하는 일과 죽음을 배우고 준비하는 일이, 좋은 삶이라는 목표를 위해 똑같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폐암 4기, 5년 생존율 8.9퍼센트. 하루아침에 삶의 우선순위를 바꿔 바다 건너 엄마 곁으로 달려오게 만든 숫자. 내가 죽고 싶었을 때 내 앞을 가로막던 엄마의 얼굴이, 눈앞에서 “다 살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있는 힘껏 사랑했다”라고 듣는다. 나의 슬픔보다 엄마의 생에 초점을 맞춘 3년, 죽음을 곁에 두고 비로소 가장 선명한 사랑을 그리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제가 아는 죽음 관련 책은 이것뿐인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죽음의 한 연구고(故) 박상륭 작가의 장편소설 <죽음의 한 연구>가 일곱번째 '문지클래식'으로 출간되었다. 1986년 여름에 단권 활판(活版)으로 초판이 발행되어 당시 한국 문학계의 지축을 흔들었던 이 작품은 이후 21쇄까지 연이어 중쇄(重刷)하며 한국 문학의 지평을 신화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저도 참여하겠습니다!
'필멸자로서의 인간'을 냉정히 바라봅니다. 인간이 죽음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그 두려움 때문에 어떤 일까지 하는지.
죽음의 부정출간된 지 5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철학, 사회학, 심리학, 신학 등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며 죽음학 분야의 명실상부한 고전으로 자리잡은 『죽음의 부정』을 새롭게 선보인다. 복복서가에서 출간하는 이번 판본에서는 노승영 번역가가 직접 기존 번역을 다듬고, 초끈이론과 우주론을 이끈 세계적인 물리학자 브라이언 그린의 서문을 더했다.
위에 추천해주신 책들 보며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이도 존재하는구나 싶습니다. 사실 삶과 죽음은 손바닥 뒤집듯 이거 아님 이거. 인거죠. 가까이에 있고, 늘 주변에 존재하는 일인데. 그 누구나 한번은 겪는 일인데도 뭔가 먼 일처럼만 느껴지죠. 리틀라이프는 2권짜리 소설인데요. 주인공 주드의 인생과 끝내 세상을 뒤로하는 이야기에요. 참 오랜만에 몰두해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막판엔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아주 편안한 죽음은 시몬 드 보부아르가 쓴 책인데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고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 하는 책이에요. 그 시대에는 이런 일들이 종종 있었겠지만 본인이 어떤 위중한 병인지 채 알지 못한채 사망한걸로 나오는데요. 그래서 생전에 어떤 마무리랄게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떤 죽음이 좋은건지…는 여전히 알기 어렵지만, 이렇게는 싫다. 라는 막연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죽는게 뭐라고. 는 유쾌한 글을 쓰셨던 사노요코님의 에세이에요. 암 진단을 받고 재규어 차부터 뽑았다는 작가의 재기발랄함이… 책 속 곳곳에서 느껴져요. 분명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귀여운 책을 쓰셨다는게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세트] 리틀 라이프 1~2 세트 - 전2권영미권을 대표하는 문학상 맨부커상과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나란히 오르고,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25개 언론사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은 화제작.
아주 편안한 죽음20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행동하는 지성 보부아르의 최고작 중 하나로 꼽히는 『아주 편안한 죽음』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자 보부아르의 문학적 글쓰기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천착해 온 실존주의라는 주제를 문학의 영역으로 끌어왔다.
죽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죽음 철학<사는 게 뭐라고> 작가 사노 요코의 <죽는 게 뭐라고>. 암 재발 이후 새롭게 삶을 마주한 작가가 자신과 요양원에서 만난 이들의 죽음에 대해 쓴 따뜻한 산문 두 편, 신경과 이사장 히라이 다쓰오와의 대담, 작가 세키카와 나쓰오의 회고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죽음에 관한 책... 전혀 떠오르는 것이 없었는데 프라싱 님 글 보며 '아 소설들이 있구나!' 하는 깨달음이 오며 이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이 책(도) 중딩 때 읽었는데, 읽은 지 오래 되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떠오르지 않지만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에 돌아와 아버지와 나의 삶을 반추하던 '나'(작가 자신이겠죠)의 고즈넉한 어조와 빛 바랜 갈색 톤으로 기억되는 쓸쓸한 느낌이 인상적으로 남아 있어 다시 읽어 보고 싶습니다. 그땐 이 작가가 노벨문학상까지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추신: 책 제목이 <남자의 자리>로 바뀐 것을 이제야 알았네요..
남자의 자리1984년 르노도상 수상작. 체험을 바탕으로 한 용기 있는 고백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가 아니 에르노가 자신의 아버지에 관해 써내려간 자전 소설이다. 아니 에르노는 '추억을 시적으로 꾸미는 일도, 자신의 행복에 들떠 아버지의 삶을 비웃는 일도 없이' 간결하게 적어 나간다.
'리틀 라이프'는 읽을책 목록에 항상 있는데 표지부터 주인공의 삶이 얼마나 지독할까 싶어 선뜻 안읽히는 ^^;; 사노요코 할머니 재규어 이야기듣고 멋있다 생각했었어요~ 재규어색이 핫핑크였다고 들었는데 ㅎ
주인공의 삶이 결국 지독하긴해도. 살면서 만나는 좋은 친구들, 어른들, 직업인으로서의 성취, 사랑, … 이런것들이 무척 많이 깔려있어요. 리틀라이프를 직역하자면 보잘껏 없는인생… 쯤 되겠지만. 다 읽고 나면… 리틀라이프라고만 생각되진 않아요. 치열한 인생. 이 외려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 책의 마무리를 비행기안에서 봤었는데요. 양쪽 좌석에 앉은 낯설 사람들 사이에서 엉엉 운 기억이 무척 특별했던 기억입니다. 인생이란게…참 쉬운듯 어렵고. 어려운듯 별거 아닌것 같고. 그렇네요. ^^;;;
인생이란게...참... 쉬운 구간, 별거아닌 구간과 어려운 구간을 왔다갔다 하는것 같은데 지난주부터 저는 어려운구간에 진입했는지^^;; 비행기안 낯선이들 사이에서 엉엉 우셨다니 ㅜ 읽을 책 우선순위로 올려야 겠습니다~
이 책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국의 초등학생(?) 두 형제 데미안과 앤서니는 어느 날 기차역 근처에서 현금이 가득 든 가방을 우연히 발견합니다. 문제는 이 돈이 영국이 유로화를 도입하기 직전의 파운드화라는 점. 곧 무용지물이 될 이 돈을 어떻게 쓸지 두 형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게 됩니다. 전주에서 청소년 독서토론 대회 심사를 볼 때 중학교 선정도서였어요. 돈에 대한 딜레마가 주로 토론 주제로 올라왔는데 실은 저는 이 책에 등장하지 않는 한 인물의 죽음이 슬펐습니다. 저에게는 돈보다는 상실에 관한 이야기로 읽히더라고요.
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 - 2004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41권. 2004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 누구나 한번쯤 상상하는 일확천금의 행운을 둘러싸고 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달콤씁쓸한(요즘 말로 ‘웃픈’) 대소동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오...졸면서 보다가 제목 보고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저에겐 저런 일이 왜 안 생기는지....근데 한편으로는 저런 데 운을 다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보기엔 막 사는 거 같아도 항상 '오늘도 아무 일 안 생기게 해 달라'고 매일 기도하는 쫄보거든요. 말씀하신 분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네요. 읽어 봐야겠어요.
손가락에서 힘이 빠지자 책이 고요히 정지한 그의 몸 위를 천천히, 그러다가 점점 빨리 움직여서 방의 침묵 속으로 떨어졌다
[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 392
스토너 추천합니다. 평범한 스토너 교수의 평생을 담은 담담한 책입니다.
스토너내셔널 북 어워드 수상작가 존 윌리엄스의 장편소설. 2013년 영국 최대의 체인 서점인 '워터스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이다. 1965년 미국에서 발표된 후, 오랜 시간 동안 독자들에게 잊힌 <스토너>는 유럽 출판계와 평론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저도 <스토너> 인생책 중 하나인데... 그의 담담한 삶보다 마지막 죽음의 장면이 더 각인되어 있는 책입니다. <이반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이상하게 전 스토너가 생각났어요. 그들의 성향, 살아온 삶이 다른만큼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도 달라보였는데... 스토너의 마지막 말, "너는 무엇을 기대했나?"가 그를 가장 잘 보여주는 한 줄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두 분이나 추천하시니 꼭 읽어봐야겠네요. 마침 교보 sam 에 있어서 바로 다운로드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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