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1. 2026년, '웰다잉' 프로젝트 책을 함께 추천해요.

D-29
좋은 밤 되세요! 항상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D
기대합니다!
그믐밤을 맞아 '웰다잉' 관련 책을 또 한 권 추천합니다 『은의 혀』라는 희곡입니다 월별 정기 주제 도서로 추천하는 것은 아니며, 금방 읽으실 수 있는 얇은 책이라 편하게 소개해 봅니다 [그믐연뮤클럽]에서 연극과 뮤지컬에 익숙하신 그믐 회원님들, [그믐밤 - 달밤에 낭독]에서 셰익스피어 4대 비극과 체홉의 『갈매기』를 접하신 회원님들께는 더욱 편하게 다가갈 대사집입니다 "선 긋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타인의 인생에도 개입하지 않는 삶의 형태를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무해의 시대에 사회적 연대와 돌봄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요, 아들을 잃은 엄마와 상조도우미, 장례식장과 조문을 소재로 돌봄과 연대, 선긋기와 폐끼치기를 말하는 작품이에요 제가 이 책을 만난 사연이 있답니다 :) 어제 (11/18, 화) 저녁 3부 방영으로 막을 내린 EBS 다큐멘터리 <독서만세> 는 3부 '독서할 결심'을 창덕궁길 작은책방 수북강녕에서 주로 촬영했습니다 '비독서자'였던 청년 4명이 생애 첫 독서모임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과 불안을 나누고 해소하며 이해해 가는 모습이 담겼어요 실제로 『가짜 노동』 『은의 혀』 『숨결이 바람될 때』 이렇게 3권의 주제 도서로 모임이 진행되면서, 저도 『은의 혀』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독서만세> 3부 '독서할 결심'은 아래 링크에서 맛보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쓰다 보니 어쩐지 광고처럼 되었지만, 우리가 독서모임을 하는 이유를 새삼스레 다시 느끼게 된 작품이라 기쁜 마음으로 소개합니다~! https://home.ebs.co.kr/docuprime/vodReplayView?siteCd=DP&lectId=60660125
은의 혀 - 국립극단 희곡선 2023‘국립극단’의 프로젝트 2023 [창작공감: 작가] 희곡선으로 박지선 작가의 『은의 혀』가 출간되었다. 선 긋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타인의 인생에도 개입하지 않는 삶의 형태를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무해의 시대에 사회적 연대와 돌봄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다.
예전에 독서동아리 신청할 때 '철학할 결심'으로 올렸다 떨어졌던 경험이 있어서 '독서할 결심'이란 제목에 애정이 가네요. ^^ 말씀하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타인의 인생에도 개입하지 않는 삶의 형태를 이상향으로 추구" -> 이게 과연 이상향인지 잘 모르겠어요. 조금은 귀찮고 불편해도 전 옛날 사람이라 그런지 서로 옆구리 조금씩 찌르면서 사는 게 더 좋은데 말입니다~~
맛보기 링크에 나오는 초반의 서점은 수북강녕은 아니군요. 메인으로 계속 이어서 보다 보면 수북강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맞아요 초반에 등장하는 서점도 수북강녕 인근에 있는 계동의 "이유와 방법"입니다 다큐멘터리 속에는 대학로 혜화동의 희곡 전문 책방 "인스크립트"도 나오는데 역시 멋진 곳입니다 수북강녕의 아름다운 모습과 더불어 여러 책방의 랜선 여행을 즐기실 수 있어요 ♡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좋은 죽음 안내서 > 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제목이 인상깊네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다 읽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문장 몇 개를 수집해 봅니다.
읽은지 정말 정말 오래된 책인데, 올려주신 문장들 보니 이번주 추수감사절 방학동안 읽어볼까 싶어요.
하마터면 우리가 오늘 변기 위에 앉아 있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까딱 잘못했으면 우리는 저세상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모든 게 새삼스럽고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 붉은 양귀비꽃과 훌륭한 식사, 담배와 여름 바람, 이런 것들이 말이다.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한 사람들은 뭐니 뭐니 해도 가난하고 단순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즉각 전쟁을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은 모두 자신에게 편리한 방식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런데 바로 그 점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상이 파멸을 맞게 된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홍성광 옮김
「그때가 되면 우리 학급에서 몇 명이나 살아남아 있을까?」 우리가 계산해 보니 스무 명 중에서 일곱 명이 죽고, 네 명이 부상당하고, 한 명이 정신 병원에 있다. 그러니 기껏해야 열두 명이 남은 셈이다. 〈그냥 엎드리고 있으면 공포는 견딜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곰곰 생각하다가는 공포에 질려 죽고 만다.〉 최전선에 나가면 우리는 마치 짐승처럼 변한다. 그것이 우리의 생명을 보전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는 혼자 있는 게 제일 마음 편하다. 그러면 나는 아무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 모두들 결국 늘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힘들겠니, 또는 얼마나 잘 지내니 같은 질문들 말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저렇게 생각한다. 이들의 얘기는 또한 늘 자신의 생활과 관련되는 말로 귀착되고 만다. 나도 전에는 분명 이와 꼭 마찬가지로 살았다. 인간이란 외로울 때는 자연을 관찰하고 사랑하게 되는가 보다. 나는 이곳에서 그리 많은 사람들과 교제를 하지 않으며, 필요 이상으로 그러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홍성광 옮김
「내 생각에는 전쟁이란 오히려 일종의 열병인 것 같아.」 알베르트가 말한다. 「사실 전쟁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그런데 느닷없이 전쟁이 터지는 거야. 우린 전쟁을 바라지 않았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주장하지. 그런데도 세계의 절반이 전쟁에 참가하고 있어.」 우리가 삶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죽음밖에 없다. 죽고 난 뒤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가 고독의 심연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삶은 우리 마음속에 동료 의식을 일깨워 주었다. 또한 사람은 우리가 야수처럼 모든 것에 무관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리하여 우리가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매 순간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밀려드는 허무의 공격에 맞설 수 있게 되었다. 이리하여 우리는 극도로 피상적일 뿐만 아니라 닫혀 있는 가혹한 삶을 살게 된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지음, 홍성광 옮김
최근에 구매해서 읽고 있는 책입니다.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누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존엄사/의료조력사망 관련하여 다양한 관점의 관계자들과 나눈 인터뷰집입니다. 저자 자신도 남편을 '단식존엄사(자발석 섭식중단)'로 보낸 사람이고요.
나의 때가 오면 - 존엄사에 대한 스물세 번의 대화〈워싱턴 포스트〉가 “죽을 권리에 대한 논쟁에서 가장 저명하고 핵심적인 인물”이라 평한 미국의 유명 방송인 다이앤 렘. 다이앤은 2014년 남편이 파킨슨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다 열흘간의 자발적 섭식 중단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후 존엄사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내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입니다. 오늘부터 요리 시작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해서 시차도 잊고 있다가 인사 못드릴까 싶어 모임 마지말까지 이틀이 남았지만 미리 인사드려요. 모두 건강 챙기면서 즐거운 독서생활하시고 다른 모임에서 또 봬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흔한 번째 그믐밤 모임은 오늘 자정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새로운 북클럽 [웰다잉 오디세이 2026]을 시작합니다. 이름을 지어주신 @그믐30 님 감사합니다. 이 모임은 그믐밤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한 달에 한 권씩 여러분이 직접 선정한 책을 함께 읽고 ‘좋은 죽음’이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모임은 김새섬 님께서 이끌어 주실 예정이고요. 참가비가 없는 무료 모임으로 12월 중 모집 공지를 올릴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럼, 모두 따뜻하고 평안한 겨울 보내시길 바랄게요.
기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도우리 님 :)
귀한 책들을 많이 소개해 주셔서, 저 혼자서는 접하기 어려웠을 영역의 책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뜻밖에도 제가 제 이름으로 그믐에서 독서 모임을 직접 개설했던 경험은 많지 않은데요. 이번 기회에 모임지기 역할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 책을 읽고, 감정을 나누며, 값진 시간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임 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좋은 책들 많이 알아가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임 기대하겠습니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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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김홍 장편소설 『말뚝들』(한겨레출판)안노란책 리뷰 ㅡ <말뚝들> 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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