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D-29
@노마드조이 넵:) 12월에 봬요! 간간이 이 방에서도 말씀 나눠주셔도 됩니다..!
@말코손바닥사슴 그러고 보니 칼 세이건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라는 회의주의 책을 썼었죠. 읽어본다 읽어본다 하면서 아직도 못 읽은...ㅠㅠ
@람다CDM 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책이 회의주의에 관한 책이었군요? 언젠가 읽을 책 목록에 올려둡니다..
코스모스는 그 두께만큼 긴 머릿말을 자랑합니다. 칼세이건님께서 집필할 때의 미래가 저희의 현재라는 사실이 무거우면서도 몽환적으로 다가옵니다. https://youtu.be/-khvoBfvlas?si=EQgDZPdCD0v2DKG2 김범준 교수님께서 코스모스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코스모스를 읽어야하는 이유를 우주의 광대한 역사와 그 안의 인간존재와 미래라는 쟁점을 제시했고, 현시대에서도 큰 이론적 오류없이 읽어도 좋은 책이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스타링크 기술이 천문관측을 어렵게 한다는 칼럼이 연결되어 기억에 남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인간의 존재에 대한 관측을 저해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고도화되어가는 사회에서 잊혀져가는 인간존재를 관측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프레도 그렇네요, 그 책에 쓰여 있는 미래의 일부는 지금이기도 하네요! 40년의 시간을 두고 떨어져 있는 저자와 독자의 관계도 새삼 몽환적으로 다가옵니다. 링크 영상 잘 보았습니다. '코스모스 세대' 과학자 분들의 후기가 더 궁금해집니다. 또 출간 당시에는 우리 은하를 '나선 은하'라고 서술하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이제는 '막대나선은하'임이 정설로 굳어졌다거나, 우주의 나이 등은 최신의 수치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머릿속에 넣고 읽어나가면 될 것 같아요. 저도 계속 정리해보겠습니다. (또 역사학적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관련 서술은 유려한 설명을 위해 다소 납작하게 해석되었다는 비평도 있더라구요.)
아는 만큼 보이는게 참 신기해요. 오늘은 누리호 4차 발사 관련 기사를 봤는데, 그냥 지나쳐지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어디에 가면 이 역사적 순간을 직관할 수 있는가... 보고싶다! 죽기 전에 한번쯤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왠지 말코손바닥사슴님은 알고 계실 듯합니다....!! 어디로, 가면, 되나요?
@송현정 그쵸, 우주 뉴스 하나하나가 괜히 가깝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저도 찾아보고 알려드려요 ㅎㅎ 남열해수욕장과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대표적인 나로호 관람 명소로 꼽힌다고 하네요. 나로호 2차 발사 때 남열해수욕장에는 약 3천 명이 몰렸다고 하구요. 나로우주센터에서 약 15km 떨어진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는 발사 당일에 주민, 관광객이 몰리고 태극기도 나눠준다고 합니다. 다녀오게 되시면 후기 알려주셔요! https://youtu.be/w1EsAhf2I9A?si=Ybj9pMhGc_5oJk82
로켓은 남쪽 끝에서 발사되는구나... 를 알게 되었고요... 여기서 388km 떨어져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ㅋㅋㅋ 수도권에서 출발 예정이셨군요? 다같이 보러 가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혼자일 때보다는 쉽게 움직여질 것 같아요.
부제가 눈길을 끌었다. 처음엔 바닷가에서 이 단어가 계속 기억에 남아 이쪽으로 내용이 모여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 당시가 우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이어지던 시기였지만 한편으로 이제 갓 태어난 신생아였다. 그것을 표현하자면 바닷가에서 궁금하지만 다가가기 두려운 미지로 한발 내딧는 순간이였으니 이렇게 비유해서 적었을것 같다. 두번째 푸카에서는 놀랐다. 이 단어를 여기서 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푸카는 비슷한 성부가 연결되어 이루어지는 음악으로 알고있다. 처음에는 따로 들리지만 돌림노래처럼 조금지나면 멋진 화음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 역시 마지막 추, 찌, 사냥꾼의 설명에서 방점을 찍었다. 세번째 하모니 그런데 천상과 지상이라 무슨 말일까하며 펼치는데 역시 틀렸네, 어 이건 신화네 환상이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틀린것에는 다른것에는 왜를 붙여 비교분석해서 그것보다 나은 것으로 발전시키고 신화는 왜 그들은 별의 이름에 신들의 이름을 붙였을까 어떤 이유에서 라고 찾으면서 천상과 지상을 하모니로 연결했다. 어렵고 두껍다고 옆으로 옆으로 밀리기만 했던 책인데 이렇게 읽으리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가연마미 '푸가'라는 단어의 등장이 정말 의외였죠? 지금에야 우주를 배경으로 한 휘황찬란한 영화와 영상들이 (아주 많이) 있기에, 음악이 흐르는 우주를 상상하는 것이 어렵진 않지만 처음 출간했던 1980년의 독자들이 느꼈을 전율도 색달랐을 것 같아요. 추, 찌, 사냥꾼의 설명도요. 물론 지금은 더 대중화된 묘사가 많아졌겠지만 여전히 이 표현들이 가지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두꺼운 책'에 대한 편견을 조금씩 부수고 계시네요! 이것만으로도 완독의 여정이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2주 차도 천천히 걸어가보아요.
지구 밖의 세계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코스모스 p.6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외계에 생명이 살고 있다면 그들은 어떤 모습일 것이며, 또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코스모스 p.6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지구 밖의 세계에는 어떤 생물이 살고 있을까? 이 한 문장을 보니 외계인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지 이런저런 상상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엔 나사에서 화성에서도 생명체의 흔적일지도 모를 결과가 나왔다는 발표를 했더라고요.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바로 옆 행성에서 그런 이야기가 들려온다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멀리까지 뻗어나가요. 이 넓은 우주 어딘가에는, 우리가 상상도 못 한 모습의 외계 존재들이 얼마나 많이 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첫 주차 분량인 2장까지는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2장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엄청나게 긴 시간의 흐름을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따라가면서, 외계라는 거대한 스케일에서 출발해 진화, 그리고 유기 분자의 세계로 점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외계에 생명이 살고 있다면 그들은 어떤 모습일 것이며, 또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이 문장을 보는 순간, 바로 SOAK의 「탄화수소 화합물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영상과 그 안에서 던졌던 저자의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탄소와 같은 14족 원소인 실리콘은 탄소처럼 4개의 공유 결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지구가 아닌 다른 환경에서는 실리콘 기반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까?” 이 콘텐츠가 올라왔던 때가 코엑스 미래교육박람회였고, SOAK 부스에서 막 업로드된 영상을 바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자리에서 이 질문 하나를 붙들고 정말 오래 고민하고, 다른 행성들의 여러 조건을 하나씩 떠올려 보면서 그런 환경에서 과연 실리콘 기반 생명이 성립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했었죠. 그래서인지 이번에 『코스모스』 2장을 읽을 때, 그때 품었던 질문과 고민이 자연스럽게 다시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주제를 건드리는 책과 콘텐츠들이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면서, 예전에 한 번 스쳐 지나갔던 호기심이 다시 살아나는 경험이랄까요. 오랜만에 『코스모스』를 다시 펼쳤는데도 여전히 새롭고, 너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2주차 내용은 또 어떤 생각들을 던져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땅상어 긴긴 독후 감상 글 감사합니다 ! 저희 코엑스 행사 세 곳 다 오셨던 것 기억한답니다 :) 책/콘텐츠는 깊이 읽어주는 독자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책의 형태이든, 콘텐츠의 형태이든, 오래 품고 있는 질문이 하나 있다면 깊은 사유가 가능한 것 같구요. 이제 오늘부터 2주 차 독서에 들어가시겠네요! 저도 3장 이후의 이야기들을 또 간간이 올리겠습니다. 땅상어님 다음 글도 기다립니다..! (늘 감사드리며)
12월부터 시작인데 벌써부터 설레이네요~ 벽돌책 함께 읽었는데 그믐에서 두 번째로 읽게 되겠네요~^^
반갑습니다! 간간이 이 방에도 편하게 글 남겨주셔요.
우리가 이제 떠나려는 탐험에는 회의의 정신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중략) 회의의 정신은 공상과 실제를 분간할 줄 알게 하여 억측의 실현성 여부를 검증해준다.
코스모스 37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 있는 영양분들은 세포라는 장치를 통해 그 모습과 성격이 계속해서 바뀐다.' 이 문장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게 되는데, 뒤따르는 '오늘의 백혈구 세포가 엊그제 먹은 시금치나물이라는 이야기이다.'라는 문장은 몇번을 곱씹게 된단 말이죠... 아무래도 코스모스를 한 달 만에 읽는 건 아까운 일인 것 같아요. 야금야금 길-게 아껴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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