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

D-29
- 프롤로그 "시대를 공유하는 한 명의 시민으로 띄우는 이야기" - 살기 위해, 우리는 집으로 간다. 어느 좋은 곳으로 가든지 돌아올 곳은 결국 집이다. 먹고 잠자고 깨어 나갔다가 돌아오는 삶이 있는 자리. 부유하든 가난하든 가장 많은 걸 걸고 확보한 집에서 우리는 가능한 미래를 계획한다. 돌아올 곳이 없다면 계획할 수 있는 미래는, 아마 없을 것이다. p.11-12 이 책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거친 주거 여정에 관한 이야기다. 각자 기억 속의 첫 집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집까지, 스스로 꾸렸으며 또한 꾸려갈 생활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세사기 사태가 보도되기 시작할 때를 떠올리면, 나는 피해자들에게 깊은 동질감을 느꼈다. 역시나 억대 대출로 전셋집을 구했던 시기를 돌이켜보니 (중략)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며칠 후 보신각 집회로 향했다. (중략) 그날로 책의 이야기는 시작됐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가까운 집회 자리를 찾으면서 피해자들 집 이야기를 조금씩 들을 수 있었다. p.12-15
스위트 홈 -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여정 이야기 p.11-15, 오지은 지음
🧡
- 박현수(1985) "창문이 있는 전셋집에서 비로소 겨울 이불을 샀다" - "고시원하고 옥탑하고 반지하 중에 고시원을 가는 이유는요, 고시원에서 사셨던 분이 계신가 모르겠는데 밥이랑 김치가 무료로 나와요. 그만큼 아낄 수 있었던 거죠." p.24 현수 씨가 성인이 되고 가장 오래 산 집은 고시원이다. (중략) 월 19만 원이었나? 가격이 쌌어요. 조리 공간 없고, 세탁실하고 씻는 곳만 있었거든요. 방도 진짜 작았는데 한 2평 됐을까 모르겠어요. 딱 침대랑 진짜 작은 옷장만 있었고요. 옷 여덟아홉 벌 걸면 끝나는. 그때는 김밥이 천 원이었으니까 김밥 사 먹거나 편의점에서 라면 사 먹었어요. 스무 살이라 뭘 먹어도 많이 먹기만 하면 됐거든요. 8개월 정도 살다가 일 때문에 다른 고시원으로 옮겼어요. 계절 바뀌고 여름옷 몇 벌 산 거 말고는 짐이 없었어요. p.38 지은 지 2년 된 빌라 건물이었고요. 1.5층 분리형 원룸이 8평 정도 됐나 봐요. 해 질 녘에 이 집을 보러 갔어요. 마침 창문으로 노을지는 풍경을 봤는데 얼마나 예쁘던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처음으로 느꼈어요. 그때까지 죽는 게 무서워서 살고 있었거든요,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어렸을 때 그 일 당하고부터는요. 10년 만에 고시원을 나오고 행복하더라고요. 월세를 안 내니까 훨씬 살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산 물건이요? 두꺼운 겨울 이불이요. 한 고시원에서 9년 살았어도 늘 '언제 나갈지 모른다' 생각하면 짐을 최소화하게 돼요. 겨울에도 여름 이불 두세 장 겹쳐 덮었죠. 가게 폐업하는 곳에서 막이불 같은 거, 만 원에 팔 때 산 거. 전셋집에서는 침대는 아니지만 매트리스도 사 넣고 맘 높고 겨울 이불 덮고 잤어요. 점차 필요한 물건들도 사고요. TV 사고, 또 돈 모아서 컴퓨터도 장만하고, 그리고 처음으로 가구를 샀어요. 장롱 두 짝. 냉장고랑 전자레인지도 새 걸로 샀어요. 밥 먹을 접이식 상도 하나 놓고, 집에서 빨래가 너무 안 마르길래 나중엔 작은 건조기도 하나 주문했고요. 2020년엔 옷을 사고, 배달 음식 시켜 먹는 사치도 부려봤네요.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겼던 거 같아요. p.45
스위트 홈 -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여정 이야기 p.24/38/45, 오지은 지음
밥과 김치를 무료로 주는 고시원에서 10벌 남짓의 옷뿐 다른 짐도 없이 10년의 젊은 날을 살던 박현수 님 겨울 이불도 사고, TV도 사고, 컴퓨터도 사고, 장롱도 사고, 냉장고도 사고, 전자레인지도 사고, 상도 사고, 건조기도 사고, 배달 음식도 시켜 먹을 수 있었던 노을 뷰 그 집을 사기 당한 사연을 읽었습니다 @조영주 작가님 말씀처럼 기차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몇 년 전, 라면 1개로 세 끼를 때우는 고시원 청년의 영상이 무려 1,600만 뷰를 기록하고 언론에도 보도된 일이 있었죠 저도 이 영상을 여러 차례 보고 유튜버 '김생못' 님의 고시원 먹방, 다른 영상들도 보았었어요 박현수 님의 글을 읽고 다시 보니, 밥과 김치 (영상에서는 우동 사리까지) 를 무료로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좀더 알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JubYfnMNI5g?si=Lrr2z-9dEj6dy2tc
1주차 진도를 미리 끝낸 덕분에, '집'에 관한 다섯 작가님의 다섯 편 앤솔러지가 실린 이번 달 현대문학도 읽었습니다 현대문학 11월호에 이런 이야기들이 실렸다고 @은은 님이 알려 주셨어요 감사드립니다 ♡ 김의경 - 애완동물 사육 불가 장강명 - 마빈 히메이어 씨의 이상한 기계 정명섭 - 평수의 그림자 정진영 - 밀어내기 최유안 - 베이트 볼 이렇게 다섯 편인데요, 장강명 작가님의 작품, 「마빈 히메이어 씨의 이상한 기계」가 전세사기를 다루고 있어요 픽션의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스위트 홈』에 실린 열 편의 사례만큼이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라 함께 읽기 추천입니다!
현대문학 2025.11 - Vol.851“젊음의 비애를 선명한 이미지로 그리”며 “상투성을 극복해내는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등단한 조윤진의 투명하고 섬세한 언어로 시인의 환상 속 세계를 형상화한 시 「약속」 외 9편과 불안과 확신 사이의 ‘환절기’를 살아가던 어느 날 낯선 손의 온도, 그 불확실성 속에서 느낀 다정한 위로로 어른이 된 시인의 자기 암시적 에세이 「내가 운명을 마주하는 방법」을 싣는다.
저도 읽어봐야겠어욤 현대문학 851호
드디어 책이 도착했습니다 ~~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
드디어! 😁😁
처음 보자마자 반했어요 책을 만난 순간이 이렇게 심쿵한 적이 언제였던지! 양증맞은 판형과 깨발랄한 컬러 속에 담긴 진중한 이야기...
책 잘 받았습니다! 너무 깜찍한데요? 잘보겠습니다!
책이 어늘에서애ㅜ도착했메요!! 주말중으로 삐르게 먹표치까지 읽어보겠습니다!
읽기 시작합니다! 제가 눈에 문제가 있다 보니 글씨가 커서 좋네요 ^^ 하ㅠㅠ 첫 경험담부터 착잡하네요. 데뷔전까지 바리스타 15년 한 1덕...
1주차 프롤로크와 ep1 완독했습니다 ! 자기소개는 안녕하세요 책을 좋아하는 고양이집사입니다 북클럽 신청 계기는 요즘 전세사기가 많다는 애기들을 들었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되어 신청했습니다 ep1 다 읽었는데 너무 슬프네요 힘들게 모은 1억으로 들어간 전세집에 들어갈 때 젤 처음 산게 겨울이불인게 슬프면서 또 하나씩 자신의 물건들을 사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가면서 저녁이 있는 일을 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삶을 살기 시작했는데 전세사기를 당했다니 너무 슬픕니다 ㅜㅜ
이 와중에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주식이나 코인 투자한 사람이랑 똑같은 사기 피해자라고 말하는 정치인들도 있고... 그런 걸 보면 정말 숨이 막혔어요.
스위트 홈 -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여정 이야기 57, 오지은 지음
너무 화났던 부분이예요 ㅜㅜ
저두 보믄서 화낫슴다!!!
와. 이 연극 궁금하네요.
저는 초연 때 봤는데 각색해서 2024년 6월에도 공연했어요! 또 공연하겠지 싶은데 극단 신세계 연극이 워낙 고퀄인 것 같습니다 후후. 올 여름엔 하미를 봤는데 강렬했습니다.
제가 공연을 꽤 자주 보러 가는데, 극단 신세계 작품은 앞으로 더 애정을 갖고 볼 거 같아요. 제 지인 이름이 하미라서 그 친구한테만 작년에 추천하고 안 보러 갔는데 또 하면 꼭 보러 가야겠어요.
자신만의 집에서 비로소, 겨울 이불을 샀다. 창문 너머의 시간을 맛봤고,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잠들 수 있는직업을 구했다. 취미 활동을 만들며 새로운 관계로 들어갔다.
스위트 홈 -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주거 여정 이야기 27, 오지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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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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