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8.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D-29
앗, 그렇군요. 그럼 심의겸은 설마 서대문에 살았던 건 아니죠? ㅋ
@stella15 실제로 지금 서대문역 근처 정동 쪽에 심의겸의 집이 있었나 봅니다. :)
읽은 지 하두 오래되서 선조시대의 류승룡은 그렇다쳐도.. 제가 왜 선조시대도 아닌 영조정조의 한중록이 생각났나 했더니 지금 생각해보니 영조도 사도세자도 혜경궁 홍씨의 일족도 그리고 결국 탕평책을 이룬 정조도 이런 붕당 정치가 낳은 비극의 피해자일지도 모르겠네요...
덕수궁이나 경복궁, 고궁이고 옛스러운 멋이 있으니까 가지만 알고는 못 갈곳이 그곳이 아닐까 싶기도해요. 억울하게 죽은 옛 원혼들이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배회하고 있지는 않을까? 기둥이나 문짝에 피가 튀어 닦아낸 적은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에. 예전에 누가 청와대 터가 안 좋다고 말했던 역술인이 있지 않았나요? 근데 그럴만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용산으로 옮기면 나은가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ㅠ 인간이 터를 만들지 터가 사람을 만드는 건 아닌가 합니다.
저도 안그래도 예전에 덕수궁 석조전에서 하는 전시 보려고 퇴근 후 밤중에 가는데 조명 아래 궁궐이 멋지기도 하지만 약간 으스스하기도 하더라구요..^^;;; 딱 귀신 이야기 배경인.. 여기 구경하는 건 괜찮아도 하룻밤 자고 가기는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
프롤로그에서 나온 라인홀드 니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는 비교적 최근에 읽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생각해보면 개개인의 의지는 집단의 전체적 영향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간 집단이 강력하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한 듯..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독선이나 도덕적 우월감(self-righteousness)을 조심하고 반대편에 대한 비판만이 아닌 이해 및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필요로 하는 것 같아요.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증보판
정치 집단이 젤 무서운 거 같아요. 나라를 위한디면서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거나 말아 먹을 수도 있으니. 조선 시대에도 늘 하는 말이 종묘와 사직을 위한다면서 자기네들 뜻대로 다 하잖아요.
@연해 @dobedo @stella15 읽으시면서 벌써 느끼셨겠지만, 외국 역사책보다 우리 한국사 특히 근대 이전 역사책을 읽는 게 더 힘들죠? 역사학을 정통으로 공부하시는 분들 특유의 꼼꼼함이 처음에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만, 금세 익숙해지실 거예요. 이게 함께 읽기의 묘미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내일 11월 5일 수요일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내일은 일단 프롤로그와 이 책이 집중적으로 다루는 1575년부터 1590년(선조 23년)까지 15년 이전, 특히 연산군을 반정으로 몰아내고 권력을 쥔 중종 때부터 인종, 명종을 거쳐서 선조가 즉위하는 과정까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는 전사 부분을 읽습니다. 10쪽부터 30쪽까지입니다. 전사가 조금 익숙하다면, 그건 이미 @연해 @stella15 님께서 호출하신 150부작 드라마 <여인천하>와 배경이 같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여인천하>는 소설가 박종화가 1958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데요. 중종-인종-명종대를 문정왕후 윤 씨를 중심에 놓고서 그린 드라마죠. 전사를 드라마로 보면, 그게 <여인천하>입니다. :)
여인천하 - 상조선조 중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후궁들의 음모와 암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으며, 문정왕후 윤씨의 정권 쟁탈과정이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는 역사소설이다. 정치개혁을 부르짖은 조광조 중심의 유림세력은 후궁을 배경으로 한 대신들의 모함으로 기묘사화의 참변을 당한다.
여인천하 - 중이 책은 조선조 중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후궁들의 음모와 암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으며, 문정왕후 윤씨의 정권 쟁탈과정이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는 역사소설이다. 정치개혁을 부르짖은 조광조 중심의 유림세력은 후궁을 배경으로 한 대신들의 모함으로 기묘사화의 참변을 당한다.
여인천하 - 하이 책은 조선조 중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후궁들의 음모와 암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으며, 문정왕후 윤씨의 정권 쟁탈과정이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는 역사소설이다. 정치개혁을 부르짖은 조광조 중심의 유림세력은 후궁을 배경으로 한 대신들의 모함으로 기묘사화의 참변을 당한다.
저는 읽어보진 않았는데 많이 보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8권, 9권이 전사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8 (어진 에디션) - 중종실록, 2024년 개정판역사 만화가 박시백 화백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콘텐츠에 만화라는 장르로 새로이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그렇게 탄생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우리 시대의 역사 교양서로 자리매김했다. 완간 후 10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단장하여 더 풍성해진 콘텐츠들과 함께 ‘2024 어진 에디션’을 선보인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9 (어진 에디션) - 인종·명종실록, 2024년 개정판역사 만화가 박시백 화백은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콘텐츠에 만화라는 장르로 새로이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그렇게 탄생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우리 시대의 역사 교양서로 자리매김했다. 완간 후 10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단장하여 더 풍성해진 콘텐츠들과 함께 ‘2024 어진 에디션’을 선보인다.
전 전사가 그리 익숙하지는 않던데 아무래도 <여인천하>를 안 봐서 그런가봐요. ㅎㅎ 1장까지 읽었는데 등장인물 이름과 했던 일이 가끔 매치가 안되어 헷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외국 이름이 아니라 한국 이름이기 때문에 읽기가 훨씬 편하네요. 얼마 전에 소설 <내 이름은 빨강>을 읽고 궁금한게 많아 이슬람과 오스만 제국 역사 책을 읽었는데 이름들이 더 헷갈렸거든요. 어쨌든 권력투쟁의 양상은 조선이나 페르시아나 오스만 제국이나 다 비슷하더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이방원과 관련된 형제의 난 같은 사건은 너무 자주 일어나서 오스만제국에서는 술탄(황제)이 왕 형제들의 반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형제들을 죽일 수 있다(아직 반란을 꿈도 꾸지 않고 있어도)는 법까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실제 법이 집행되기도 했습니다) 아연실색할 정도였어요. 상소하고 탄핵하고 권력을 얻고 상소당하고 탄핵당하고 권력을 잃는, 무한궤도처럼 돌고 도는 조선 선조 때 이야기가 양반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저도 여인천하를 안 봐서 이쪽을 잘 모르는데.. 드라마는 너무 길고 박시백의 만화로 대신 복습해야겠어요^^;;; 밀리의 서재에 있어서 보기 좋네요.
아, 맞아요. 박종화! 근데 아쉽게도 절판이네요. 저도 읽어보진 못했지만 이분은 책은 다시 복간되도 좋을텐데 그걸 않네요. 우린 좀 역사소설을 낮게 보는 경향이 있어인가 봅니다. ㅠ
하하, 저는 이 드라마가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어요. 역시 우리의 책 GPT님:)
전 그 뭬야가 거기서 나온지도 모르고 아직도 여기저기 남발하고 다녔는데, 오늘에서야 그 단어의 근원을 알게 되었네요. 역시 알찬 그믐
남발하셨다는 말씀에 웃음이 났습니다. 그믐에서 찾은 '뭬야'의 근원지(하하하). 근데 저도 그믐에서 책 이야기뿐만 아니라 새롭게 알게 된 정보(?)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일상의 팁 같은 것도요). 역시 알찬 그믐 2
@borumis 님이 넷플릭스에 있다니 여인천하 보면서 이 책 읽어야겠어요. 얼굴없이 이름만 보면서 읽으려니 매칭이 안 돼서 자꾸 헷갈리네요!
앗 근데 여인천하는 선조 이전 얘기가 많아서.. 얼굴과 매칭하는 게 좋은 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만화 (선조실록 앞 부분)추천해요! 율곡 이이가 꽤 잘생겼어요 ㅋ
이이가 잘 생겼다는 말씀을 하시니 이 책과 매우 상관없는 이야기 하나 하자면, 며칠 전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길예르모 감독의 최신작 <프랑켄슈타인>에 출연한 배우들 중 괴물 역을 맡은 배우가 원판으로는 가장 잘 생겨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넵! 원판 아니고 분장 후도 괴물(괴물이라부르고 싶지않지만 이름이 없어요ㅠㅠ)이 제일 멋져요 !! 마지막 망토 같은 거 걸치고 걷는 장면은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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