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8.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D-29
작년 말인가, 올초에 여인천하를 어느 방송에서 하는 거 봤어요. 그때 강수연 나오는 거 보면서 참 아쉽더군요. 별로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이때만해도 대단했고, 울나라 영화에 공헌도 많이했는데. ㅠ
헙... 저 @stella15 님 글 읽으면서 강수연 배우님 검색했다가 방금 처음 알았어요! 세상에, 이게 무슨...
아, 모르셨군요. 그렇게 허무하게 돌아갈 줄 누구도 몰랐을 겁니다. 꽤 일찍 일선에서 물러나서 가끔 궁금하긴 했는데 그래도 영화 관련 일을 했었다고 했던 것 같아요. 죽기 얼마 전까지 영화도 찍었다고 하던데 유고작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걸 보면 삶이라는 게 참, 무엇하나 예측할 수도, 자신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잘 살아야겠다는 굳센! 다짐을 하게 되고요. 가끔 옛 배우분들 떠올라서 우연히 검색했다가 돌아가신 걸 알고 혼자 놀랄 때도 종종 있었어요.
전 참고로 박순애-인현왕후, 전인화-장희빈, 견미리-숙빈 최씨, 숙종이 강석우였던 '조선왕조 500년(MBC)'을 보며 자랐습니다. ㅎㅎㅎ 저에겐 배우 정보석 씨가 사도세자(이건 KBS, 드라마 제목 기억 안남)입니다. 저 초딩 때였던 거 같아요. 연해님은 저 분들을 아시나요?
@꽃의요정 <조선 왕조 500년>을 보면서 자랐으면 금세 이 책에 적응하시겠는데요? 저는 일본 NHK처럼 KBS 같은 공영 방송에서 돈 들여서 사극은 계속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NHK는 1963년부터 매주 일요일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무조건 사극을 방송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1년에 한 편이고 인물을 중심에 놓고서 하는 사극이라서 벌써 63편의 사극 드라마가 방송된 셈이죠. 사극의 배경이 되는 전국 시대가 배경으로 많이 등장하지만 색다른 시대, 주인공도 여러 차례 등장하나 보더라고요. 가능하면 역사적 고증도 철저히 하는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도 조광조, 이이, 유성룡 같은 주인공을 내세운 사극도 등장하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덩달아 시민들의 역사 지식도 늘어나고, 시대에 따라서 필요한 문제 의식도 녹여주면 그것도 좋겠고.
아~ 근데 '조선왕조 500년'은 정말 숙종 때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그리고 제가 코로나 전까지 매년 빼놓지 않고 봤던 게 NHK 사극입니다. 그래서 사극말?도 별로 어렵지 않게 알아 듣게 되었고, 일본 역사도 많이 배웠습니다. 근데 63편이라니...ㅎㅎ 전 99년부터 봤으니 한 20편 본 거 같네요. 제일 재미있었던 건 '신센구미(신선조)'랑 맨날 곰탕처럼 우려먹는 '노부나가 ->히데요시->이에야스' 이야기예요. YG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드라마가 기니 심도있게 다루어서 이해하기 쉬웠고요. 우리나라 사극도 강동원 씨가 나옴 볼 텐데...쩝
그렇군요. 사실 저도 그 점이 아쉽긴해요. 몇년 전에 KBS 신년 공약에 대하 사극을 만들겧다고 했는데 어느 때부턴가 사극이 인기가 없어지면서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요즘 각 방송사마다 사극이 다시 슬슬 살아나고 있으니, 물론 그래봐야 팩션이긴 하지만 그틈을 비집고 또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일본은 대단하네요. 우리도 시류를 타지 말아야 하는데.ㅠ
아, 우리나라가 비록 일본 보다 그리 많은 사극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KBS가 꾸준히 만들긴 했더라고요. 2년전(벌써!) '거란'을 만들었는데 봐야지 해 놓고 어물쩡거리다 놓쳤고, 내년엔 <문무>가 방영될 거라네요. 삼국통일의 과정을 그릴 거라는데, 솔직히 조선시대 이전만 넘어가도 좀 어리둥절하고 버겁긴 해요. 누구는 우리나라 역사다룬 역사는 조선시대부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때부터 사료가 모이기 시작해서일까요? 저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이나 유성룡 등 들어 본 사람을 다루면 신나게 볼 텐데 <문무>라고 하니까 봐야하나? 그러고 있습니다. ㅋㅋ
찾아보니 <조선왕조 500년>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8년간 방영됐던 사극이네요(으아아아). 저는 저 배우분들을 알기는 아는데, 견미리 배우님은 <대장금>, 정보석 배우님은 <신돈>이라는 드라마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은 제가 태어난 해에 종영했네요(쩝...).
제가 알기론 '대장금' 만든 감독님이 '조선왕조 500년'도 만드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아니 종영한 해에 태어나시다니...근데 전 언제 본 거죠? 저 2002년생 말띠인데~?!음?! @향팔 박순애님 그 당시 꽤 청순하고 온화한 이미지로 유명하셨는데...특히 인현왕후 이미지로 맏며느리감(아 언제적 단어인가) 1위인가 그러셨어요. @부엌의토토 아! 맞아요...돌아가셨어요. 저도 희미하게 기억이 ㅜ.ㅜ
헉, 박순애 배우가 돌아가셨다고요? 전 그건 몰랐네요. 그냥 어느샌가 모르게 스크린에서 사라져 잘 살고 있겠지 했는데... 근데 요정님 2002년 말띠라굽쇼? 그럼 20대 초반...?
네!!! (그냥 넘어갈까요?!) ㅍㅎㅎㅎ
ㅎㅎㅎ 눈치없이 굴어 미안합니다. 년도는 같지 않지만 저도 말띠인지라 반가운 마음에 그만 예민해져서.. ㅋㅋ
@꽃의요정 @stella15 앗, 저는 뱀띠인데. 저랑 띠동갑 한 살 아래 동생들이신가요???
그럼 89년생이시네요!
네. 맞아요! 사실은 YG님을 오빠라고 부르고 싶었어요! ㅋㅋㅋㅋ
@stella15 @꽃의요정 자, 이쯤해서 그만해요. 이러다 영~아니, 올드 포티, 피프티 소리 듣습니다. 하하하!
안 그래도 가족과 산책하는 내내 제가 무슨 소리할 때마다 "부끄러움이란 걸 모르냐"는 말을 10번쯤 들었습니다. ㅎㅎ
ㅎㅎㅎ YG님 쫄았군요! 전 괜찮은데...ㅋㅋ 아. 근데 저 요즘 이정재, 임지현 나오는 <얄미운 사랑> 보고 있는데 거기 보면 이정재가 AI하고 대화하는 장면이 나와요. 그러니까 얼마전 YG님 제미나이하고 입씨름 하셨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그 드라마에서 이정재와 대화하는 AI의 이름이 "수지"예요. 그렇게 이름을 붙여줘야 하나? 기계치인 저는 이제야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그녀>에서도 보면 사만다였나? 암튼 무슨 이름이 있었던 거 같던데. 그래서 말씀인데 YG님도 제미나이한테 이름을 하사하셨나? 괜히 궁금해지더라고요. 하하. <얄미운 사랑> 나중에 함 보세요. 로맨틱 코미디인데 진짜 웃겨요. 제가 웬만해서 로코 잘 안 보고, TV 보고 웃는 사람이 아닌데 거의 박장대소급이어요. 아직 3회 밖에 까지 밖엔 안 봤지만. ㅋ
그녀테오도르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깊이 아꼈던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테오도르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를 만나게 된다. 사만다는 따뜻한 목소리와 뛰어난 전산처리 능력을 통해 테오도르가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테오도르는 자신의 육체를 통해 사만다가 더 많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그렇게 둘은 직접적인 접촉보다 밀도 높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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