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8.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D-29
저도 <전사> 부분은 방대한 사건들을 꽉 압축시킨 느낌이라 살짝 버거웠는데, 막상 본문으로 들어가니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읽는 속도는 엉금엉금 더디지만요(하하하).
저두요.ㅎㅎㅎ 모르는 한자어도 찾아보고 인물들 이름이나 직책 부서 등이 헷갈려서 수시로 뒤의 부록과 다른 책들을 왔다리갔다리..^^;;
저도 직책 부서 등이 계속 헷갈려서 속도가 잘 안나더라고요. 아예 모르면 그냥 받아들이면서 읽을 텐데, 어릴 때 배운 게 가물가물 떠오르니까 괜히 또 오기가 생겨가지고(하하하). 이것저것 찾다보니 한 장 읽는 게 왜 이리 더딘지... 예나 지금이나 정치는 참 복잡한 것 같습니다(답답하기도 하고).
그도 그렇지만 사람 이름도 그렇고, 이 사람들이 어디에 줄을 섰다는거지? 그도 헷갈리더군요. 그냥 감으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YG님 오늘부터는 재미질거라고 하시었으니 믿고 따라가볼랍니다. ㅋ
@stella15 믿어보시죠! 하하하!
인순왕훈는 선조가 즉위한 1567년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수렴청정을 실시했다. 선조 (宣祖, 1552년 ~ 1608년)는 즉위 당시 16세에 불과했다 그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은 이미 명종 14년에 사망했고, 어미니도 선조가 즉위하기 한달여 전에 사망했다. 그는 체계적인 사제교육은 물론 명시적인 세자 책봉 절차도 없이 갑자기 즉위했다. 그 과정에서 인순왕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때문에 여러가지 면에서 인순왕후의 수렴청정은 자연스러웠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38, 이정철 지음
(이이가 국정 개혁을 주장했지만) 선조는 "망령되이 (개혁을) 하다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 예전대로 따라 하면서 과오를 적게 하는것만 못하다"고 말하였다. 선조의 이런 정치적 입장은 방계로는 처음 국왕이 된 것에서 비롯된 허약한 정통성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개혁은 선대의 것을 고치는 것이고, 자신으 ㅣ지위의 근거는 바로 선대의 것을 이어받는 것에 있었다. 기본적으로 개혁은 그 내용이 무엇이든, 선조에게는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42, 이정철 지음
문정왕후 사후에 신진사류는 인사 청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단을 찾았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낭천체였다. "낭료로 하여금 이름 있는 선비들을 뽑아 임금께 아뢰어 청하도록 하고, 일단 낭천 즉 낭료의 추천을 받은 자이면 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바로 인사 대상 후보에 오를 수 있도록 하였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47, 이정철 지음
선조 8년 7월 한 미해결 살인사건에서 시작된 동서분당 는 4개월 정도 지속되었고, 김효원,심의겸을 지방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평범한 하나의 미해결 살인사건이 정치적 사건으로 전환된 직접적 원인은 대사간 허엽이 사간원 이름으로 박순에 대한 추고를 요청하고, 김효원의 동의 아래 사헌부가 동조했기 때문이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64, 이정철 지음
선조가 개혁에 소극적이었던 배경과 동서분당 사건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워낙 배경 지식이 없다 보니 검색해서 이해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네요 흑 .. 프롤로그 읽을 때보다는 좀 쉬웠습니다.
저도.. 어제 프롤로그가 박시백 조선왕조실록 8,9권 내용을 다루었다면 이젠 10권의 선조실록을 참조하면서 읽고 있어요^^;;
아 전에 셋트 드려놨는데 같이 봐야겠네요 ..10권. 감사합니다 😄
선조의 이런 정치적 입장은 방계로는 처음 국왕이 된 것에서 비롯된 허약한 정통성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개혁은 선대의 것을 고치는 것이고, 자신의 지위의 근거는 바로 선대의 것을 이어받은 것에 있었다. 기본적으로 개혁은 그 내용이 무엇이든, 선조에게는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42, 이정철 지음
컴플렉스가 심한 자가 지도자의 위치에 오르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그를 위해 일하는 능력 있는 아랫 사람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의 대표적 케이스같습니다. 선조는 징비록에서도 읽으면서 어찌나 답답했는지;; 임진왜란 한참 전부터 이랬군요;;
그러니까요. 리더의 자질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는 조광조가 개혁을 추진할 당시 중종이 느꼈던 것과 비슷한 것을 예감했을 것이다. 중종은 훈구세력을 억제하며 조광조를 발탁했다. 하지만, 조광조의 개혁이 추진되면서 오히려 조광조가 주장했던 원칙 때문에 자신의 왕권 행사가 제약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44, 이정철 지음
선조는 자신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서는 이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45, 이정철 지음
요컨대 선조는 국정 개혁 의지는 없었지만, 조정 관료들에게 인사권을 행사하는 수준에서 자신의 정치를 시작하고 싶었던 것이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46, 이정철 지음
젊은 사류에 대한 선조의 부정적 입장 표명이었다. 사실 선조가 가장 싫어헌 사람이 ‘강경하고 과격한 사람‘이었다. 물론 자기 입장과 느낌이 기준이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49, 이정철 지음
여기에 대한 이이의 입장은 단호했다. 논의는 일 자체의 옳고 그름으로 판단할 뿐, 간관이 한 말인가 아닌가 여부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는 주장하였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56, 이정철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소설『금지된 일기장』 새해부터 일기 쓰며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난사 사진부와 죽은 자의 마지막 피사체』 김영민 작가님과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수북탐독] 10. 블랙 먼데이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나를 넘어뜨린 나에게』 함께 읽기 / 책 나눔 안내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