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를 읽는 동안 이번달 독서가 어렵게 느껴졌는데, 1부 막판부터 읽는 재미가 슬슬 올라오더니, 2부에 들어와서는 책에 적응이 되어가는 게 제대로 실감 나네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8.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D-29

향팔

YG
@향팔 모드 전환 축하드립니다!!!

향팔
“ 프레임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세계를 그 자체로 인식할 수 없고 어떤 ‘틀’을 통해서 인식한다. 가령 밀폐된 방 안에서 창문을 통해서 밖을 바라볼 때, 우리는 창의 방향, 크기, 색깔, 무늬 등을 통해서 밖을 볼 수밖에 없다. 그 창이 프레임이다. 프레임 이론은 사람들이 같은 것을 보고 다르게 생각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더 본질적으로 말한다면, 이 말은 현실에 대한 인식의 결과는 인식 주체인 개인이 가진 가치, 욕망 혹은 의지와 관련된다는 뜻이다. 가치, 욕망, 의지와 무관하게 무념무상 속에서 명징하게 비춰지는 세계 인식이라는 것은 없거나 드물다는 말이다. ”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115쪽, 이정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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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밥심님의 말씀대로 이이는 정치에 잘 맞지 않았던것 같아요. 저번주 읽은 분량외에 지금 읽고 있는 부분에서도 이이는 누구누구를 인간적으로 믿었다는 표현이 이이의 정치적 판단미스와 관련해서 계속 등장하네요. 상대에 대한 인간적 믿음에 근거한 정치는 성공하기 어려울것 같은데...제 생각에는 혼자 잘 났다고 생각해서라기보다는 정치감각이 좀 떨어졌던게 아니었나 싶어요. 반면 이발이 심의겸 날리는데 이이의 동의를 얻어냈던 과정은 음. 이이를 응원하는 입장이지만 좀 시원했네요. P.141
당위나 정당성으로 주장하는 것보다 얻을 이익을 제시해주는게 훨씬 설득력이 있죠.
대신은 민생 국정현안, 언관은 부패방지가 주된 업무였고 대신들의 무능력과 부패는 결국에는 언관의 입지강화로 이어졌는데 그러다보니 잘못을 따지는 과정중에 편가르기 제편 챙기기로 엉망이 되네요. 거기다 신진사람은 무능과 부패를이유로 대신의 역할마저 부정하며 조정자체를 부정하는 오류를 범한다는 지적 인상적이었네요 p 153
무언가 그릇됨을 비판할때 떠올려봄직해요.
이러다 진짜 완독하겠네요ㅎ 쉽게 포기하는 일인으로서 타인의 의지에 올라타니 좋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