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적가문서를 읽은 선조의 충격과 이이와 이산해에 대한 선조의 태도를 보면 정말.. 능력 없고 찌질한 놈들이 더 자존심의 상처는 더 잘 받는다는 말이 와닿네요..
그나저나 성혼의 상소를 보면 정말.. 그가 너무 과소평가되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 이이의 단점도 날카롭게 지적해주는 진정한 친구의 모습을 보이더니.. 그 공포정치의 상황에서도 이런 바른 말을 선조에게 하다니.. 대단한 용기입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8.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D-29

borumis

borumis
실은 지금 7장을 읽으면서 어려워서 막혔는데요;; 정개청의 구절의 배 절의 논란 부분에서 절의청담설을 모르니 이에 대한 논의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절의는 뭐고 청담은 뭐고 그걸 왜 배절의/구절의했다는 건지;; 숨겨진 동기인 배사론은 좀 이해가 갔는데 겉으로 드러난 동기라는 배절의는 왜 그런지 잘 모르겠네요.. 제가 이쪽에 대해 완전 무식해서;; 저만 이해 못 한 건가요?
밥심
제가 이해한 바를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가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절의란 지조와 의리를 뜻하고요 청담이란 맑고 깨끗한 이야기를 뜻하므로 세속적인 시사보다는 현묘한 도리나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주고받는 논의를 뜻합니다. 이 절의와 청담을 정개청이 비판한 글이 바로 절의청담서(동한절의진송청담설서)입니다. 정개청이 어떻게 비판했냐 하면 절의를 강조하다가 세상을 경시하는 오만한 마음에 빠질 수 있고 청담을 강조하다가 현실 문제를 외면하고 나라와 백성에 아무런 도움을 못주게 된다고 말입니다. 중국 동한 시대의 절의와 진송 시대의 청담에 내포된 모순과 폐해를 분석하고 경계한 것인데, 이 글을 기축옥사 시 정개청을 공격할 때 공격하는 측(예를 들면 정철)에서 정개청이 유교에서 중시하는 절의와 청담을 배반했다고 해석을 한 것입니다. 정개청은 모순점을 지적해서 더 잘해보자는 뜻으로 쓴 것(배절의가 아니라 구절의라고 쓴거야)이라고 주장한 것인데, 선비들이 배절의보다 더 혐오하는 배사론으로(정개청의 스승으로 여겨지던 박순에 대한 정개청의 배신) 엮어 끝내 정개청을 보내버린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부엌의토토
저는 아직 7장 읽으려면 멀었지만, 제가 읽었던 책에서 '배절의' 부분이 있어 사진을 올려 볼게요.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한국사傳 3 -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역사역사 속에서 조명 받지 않은 숨은 인물로 역사 다시 보기를 시도한다. KBS에서 방영중인 <한국사前>을 책으로 엮었다. 국내의 권위 있는 학자들은 물론, 전 콜레 주 드 프랑스의 한국통 마크 오랑주 교수 같은 세계적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최신 연구결과를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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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7장의 내용을 두쪽으로 요약 정리한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borumis
이 책 재미있어 보여요. 인물 중심의 한국사라 저처럼 만날 위인 이름들마저 헷갈리는 사람에게 좋을 듯..

향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