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8.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D-29
와, 고맙습니다! 지난번 표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이번에도 요긴하게 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월 5일 수요일부터 이번 벽돌 책 함께 읽기 모임 시작합니다. 책 받아보시고 놀라셨죠? '앗! 벽돌 책이 아니잖아!' 네, 연말에 대체로 그랬듯이 11월과 12월에는 조금 가벼운 벽돌 책, 하지만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하루 20~30쪽씩 읽으면 11월 28일 금요일에 마무리할 수 있는 일정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분량이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날마다 읽을 분량을 정해 놓기는 했습니다만, 네 개 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의 1부부터 4부까지를 한 주에 한 부씩 읽는 식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번 주는 1부, 둘째 주는 2부, 셋째 주는 3부, 넷째 주는 4부. 그럼, 내일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앗! 벽돌 책이 아니잖아!'라고 호기롭게 펼쳐들었다가, 역사적 사건들 하나하나 기억하며 짚어가느라 다소 속도감은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봅니다(하하하). 저는 어제부터 야금야금 읽기 시작했는데, 왜 자꾸 어릴 때 봤던 <여인천하>가 오버랩되는지...
이 글 쓰면서 잠깐 찾아보니 150부작이었네요(으아). 이번 달도 부지런히 읽고, 활발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자주 나오는 용어도 벌써부터 이렇게 꼼꼼하게 올려주시고, 늘 정말 감사합니다. @YG 님! 진도표도 저장 완료:)
여인천하! 대단했죠. 정말 150부작이 었어요. 옛날엔 그런 드라마가 많았죠. 그래서 100부 넘기면 특별 편성하고 막 그랬는데. 일일 연속극이. 보통 사람들이란 드라마도 300부작인가 해서 기네스북에 올랐나? 아마 그랬을 걸요? 김명민이 나왔던 드라마 이순신도 한 60부작인가 하고? 어떻게 그렇게 만들고, 봤나 싶어요. 그래도 그거 만들었던 연출가, 작가들 오래 살아요. ㅋㅋ
오오 이거 넷플릭스에 올라와있네요.. 대박
여인천하요? 아님 이순신? 근데 어떤 것이든 보루미스님은 바쁘셔서 못 보실낀데...ㅎㅎ 전 요즘 영화 보단 드라마를 더 보는 쪽인데 12부작 하는 것도 어떤 땐 힘들더라고요. ㅠ
여인천하요! 150화..ㅋㅋㅋ 절대 못 봐요.. 전 왕좌의 게임도 못 봤는데;; 이순신 드라마도 있나요? 전 이상하게 시리즈물을 잘 못 보겠더라구요..;;
오, @stella15 님도 역시 이 드라마 아시는군요. "뭬야?"가 메아리치는 것 같은(하하하).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에는 해가 넘어가도 계속 방영하는 장편 드라마가 꽤 있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한 편의 분량조차 짧아진 것도 많고. 저는 <불멸의 이순신>은 보지 않았지만, 어릴 때 부모님 옆에서 이것저것 사극들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작년 말인가, 올초에 여인천하를 어느 방송에서 하는 거 봤어요. 그때 강수연 나오는 거 보면서 참 아쉽더군요. 별로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이때만해도 대단했고, 울나라 영화에 공헌도 많이했는데. ㅠ
헙... 저 @stella15 님 글 읽으면서 강수연 배우님 검색했다가 방금 처음 알았어요! 세상에, 이게 무슨...
아, 모르셨군요. 그렇게 허무하게 돌아갈 줄 누구도 몰랐을 겁니다. 꽤 일찍 일선에서 물러나서 가끔 궁금하긴 했는데 그래도 영화 관련 일을 했었다고 했던 것 같아요. 죽기 얼마 전까지 영화도 찍었다고 하던데 유고작이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걸 보면 삶이라는 게 참, 무엇하나 예측할 수도, 자신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적어도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잘 살아야겠다는 굳센! 다짐을 하게 되고요. 가끔 옛 배우분들 떠올라서 우연히 검색했다가 돌아가신 걸 알고 혼자 놀랄 때도 종종 있었어요.
전 참고로 박순애-인현왕후, 전인화-장희빈, 견미리-숙빈 최씨, 숙종이 강석우였던 '조선왕조 500년(MBC)'을 보며 자랐습니다. ㅎㅎㅎ 저에겐 배우 정보석 씨가 사도세자(이건 KBS, 드라마 제목 기억 안남)입니다. 저 초딩 때였던 거 같아요. 연해님은 저 분들을 아시나요?
@꽃의요정 <조선 왕조 500년>을 보면서 자랐으면 금세 이 책에 적응하시겠는데요? 저는 일본 NHK처럼 KBS 같은 공영 방송에서 돈 들여서 사극은 계속 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NHK는 1963년부터 매주 일요일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무조건 사극을 방송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1년에 한 편이고 인물을 중심에 놓고서 하는 사극이라서 벌써 63편의 사극 드라마가 방송된 셈이죠. 사극의 배경이 되는 전국 시대가 배경으로 많이 등장하지만 색다른 시대, 주인공도 여러 차례 등장하나 보더라고요. 가능하면 역사적 고증도 철저히 하는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도 조광조, 이이, 유성룡 같은 주인공을 내세운 사극도 등장하면 재미있을 듯합니다. 덩달아 시민들의 역사 지식도 늘어나고, 시대에 따라서 필요한 문제 의식도 녹여주면 그것도 좋겠고.
아~ 근데 '조선왕조 500년'은 정말 숙종 때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그리고 제가 코로나 전까지 매년 빼놓지 않고 봤던 게 NHK 사극입니다. 그래서 사극말?도 별로 어렵지 않게 알아 듣게 되었고, 일본 역사도 많이 배웠습니다. 근데 63편이라니...ㅎㅎ 전 99년부터 봤으니 한 20편 본 거 같네요. 제일 재미있었던 건 '신센구미(신선조)'랑 맨날 곰탕처럼 우려먹는 '노부나가 ->히데요시->이에야스' 이야기예요. YG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드라마가 기니 심도있게 다루어서 이해하기 쉬웠고요. 우리나라 사극도 강동원 씨가 나옴 볼 텐데...쩝
그렇군요. 사실 저도 그 점이 아쉽긴해요. 몇년 전에 KBS 신년 공약에 대하 사극을 만들겧다고 했는데 어느 때부턴가 사극이 인기가 없어지면서 흐지부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요즘 각 방송사마다 사극이 다시 슬슬 살아나고 있으니, 물론 그래봐야 팩션이긴 하지만 그틈을 비집고 또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일본은 대단하네요. 우리도 시류를 타지 말아야 하는데.ㅠ
아, 우리나라가 비록 일본 보다 그리 많은 사극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KBS가 꾸준히 만들긴 했더라고요. 2년전(벌써!) '거란'을 만들었는데 봐야지 해 놓고 어물쩡거리다 놓쳤고, 내년엔 <문무>가 방영될 거라네요. 삼국통일의 과정을 그릴 거라는데, 솔직히 조선시대 이전만 넘어가도 좀 어리둥절하고 버겁긴 해요. 누구는 우리나라 역사다룬 역사는 조선시대부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그때부터 사료가 모이기 시작해서일까요? 저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이나 유성룡 등 들어 본 사람을 다루면 신나게 볼 텐데 <문무>라고 하니까 봐야하나? 그러고 있습니다. ㅋㅋ
찾아보니 <조선왕조 500년>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무려 8년간 방영됐던 사극이네요(으아아아). 저는 저 배우분들을 알기는 아는데, 견미리 배우님은 <대장금>, 정보석 배우님은 <신돈>이라는 드라마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은 제가 태어난 해에 종영했네요(쩝...).
제가 알기론 '대장금' 만든 감독님이 '조선왕조 500년'도 만드신 걸로 알고 있어요. 아니 종영한 해에 태어나시다니...근데 전 언제 본 거죠? 저 2002년생 말띠인데~?!음?! @향팔 박순애님 그 당시 꽤 청순하고 온화한 이미지로 유명하셨는데...특히 인현왕후 이미지로 맏며느리감(아 언제적 단어인가) 1위인가 그러셨어요. @부엌의토토 아! 맞아요...돌아가셨어요. 저도 희미하게 기억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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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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