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회가 지적했던 대로 이 사건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들이 모두 역모에 실제로 관련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 처음부터 있었다. 그럼에도 역모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는 늘어만 갔다. 이를 두고 김천일은 "역적이 나라에 재앙을 끼치려 했던 계책은, 오히려 그들이 죽은 뒤에도 행해지고 있다."고 탄식하였다. ”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337, 이정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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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정여립 집에서 가져온 '적가문서'를 읽고 선조는 큰 충격을 받았다. 매일 보다시피 하는 가까운 신하들의 속마음을 보게 된 것이다. 그들의 사적 대화에서 선조는 국왕으로는 말할 것도 없고 인간적으로도 낮게 평가되었다. 그가 받은 충격은 그대로 신하들에 대한 분노로 바뀌었다. ”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345, 이정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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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자네를 위하여 슬퍼하지만
내 아직 속됨을 면하지 못하여
입이 있으나 말할 수 없고
눈물이 쏟아져도 소리 내어 울 수도 없네
베개를 어루만지며 남이 엿볼까 두려워서
소리를 삼켜 가며 가만히 운다
어느 누가 잘 드는 칼날로
내 슬픈 마음을 도려내어 주리 ”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347, 이정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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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사림이 탄압받던 증종과 명종 시기에 정치적 파행 구조의 핵심은 '대신의 전단'이었다. 선조는 역사적 교훈을 자기 식대로 사용하였다. 오히려 전단하는 사람은 선조였다.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348, 이정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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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선조가 우려했던 일이 일어난 셈이다. 자신이 가장 신뢰하던 두 사람이 사건 영향권에 들어가고 있었다.